https://news.v.daum.net/v/20211011145700873
편집자주] 한 번 걸리면 끝까지 간다. 한국에서 한 해 검거되는 범죄 사건은 134만건(2019년 기준). 사라진 범죄자를 잡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이 시대의 진정한 경찰 베테랑을 만났다.
#지난 4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나가시티. 코리안데스크 장성수 경감과 필리핀 현지 경찰·이민청 직원들이 담배를 피우던 한국인을 덮쳤다. 그는 체념한 목소리로 "담배 한 대만 태우고 가겠다"며 "체포에 협조할 테니 수갑은 차 안에서 채우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 중년 남성이 보이스피싱 총책으로 활동하며 수백억원을 가로챈 이른바 '김미영 팀장'이다.
2011년부터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여 온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우두머리) 박모씨(50)가 8년간의 도피생활 끝에 필리핀에서 붙잡혔다. 박씨는 보이스피싱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거액의 현금을 편취했으며 조직의 일제 검거를 피해 해외로 도피생활을 이어 왔다. 경찰관 출신의 '전문가' 솜씨에 당한 피해액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김미영 팀장'을 붙잡는 데에는 경찰청이 필리핀 현지에서 시행 중인 '코리안데스크' 장성수 경감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현지 강력 사건 수사 공조와 한국인 범죄자 체포를 위해 파견된 장 경감은 2주간 탐문과 잠복을 거듭하며 박씨를 붙잡기
위해 필리핀 전역을 샅샅이 뒤졌다. 지금 이 시간에도 현지 교민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 경감을 11일 머니투데이가 전화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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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팀장 봤다' 한 마디에 2주간 잠복…보이스피싱범 잡은 '끈기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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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해 필리핀 누비는 '코리안데스크'…"현지 교민 인사 들을 때마다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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