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선


안타깝지만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2030의 파급력은 

"2030의 우경화"라는 이름으로 덮여서 야당에게 "2030이 페미 척결을 원한다"는 메세지를 인식시키지 못했다.


덕분에 이번 대선에서 원래 예상했던 "페미 척결 레이스"는 성립되지 못했다.


찢캠 측은 대통령 탄핵 후 총선에서 무지성 민주당을 찍을 때 페미들이 대거 영입되었기 때문에 

이걸 내치면 민주당이 두쪽 나는 꼴을 봐야 하므로 적지 않은 부담이었을 것인데

윤캠 측이 미친 척 하고 당을 페미화 시켜버려서 찢캠 측이 페미를 내치는 부담을 안고 갈 필요가 없어진 것도 크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페미 척결을 공약으로 끌고 나오는 건 어려워 보인다.

찢캠 측은 이재명 개인이 페미와 거리를 두고 있는 반면

윤캠 측은 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페미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나중을 생각하면 찢을 찍는 게 맞는 것 같다.



2. 지선


대선으로부터 무려 3달도 안 되는 기간 내에 지방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뽑는 선거가 있다.

그러니까 서울시장과 서울시의원 외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구성원을 뽑는 전국적인 선거가 있다 이 말이다.


재보궐 선거 당시에는 표본이 2명 밖에 없어서 "2030이 페미 척결을 원한다"는 메세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지만

이번 지선에서 페미 공약을 안 내거는 후보만 당선이 되면 아무리 머가리가 30년 전에 멈춰 있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40506070 무지성 콘크리트와는 달리 2030의 표는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단지 페미 척결을 원한다는 것을...


그 결과 민주당이 많이 뽑히든 국힘당이 많이 뽑히든 상관 없다. 

양 당 모두 페미를 줄이거나, 혹은 페미로만 구성된 당은 도태될 뿐이다.



3. 총선


2024년에는 총선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선에서 지면 5년 동안 페미를 계속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2년만 봐도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지선과 취지는 같다. 2030의 정치성향은 페미가 아닌, 정상적인 세금 운영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다른 점은 필연적으로 지역대표와 비례대표를 당으로 뽑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 부분 때문에 당 차원에서 공약이 만들어져

이번 대선 같은 개판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걸 해결할 방법은 일단 지선에서 페미를 줄인 다음, 2년간의 여론전에서 이겨서 

총선까지 가서는 양당 모두 당 차원에서 페미를 버리도록 만들어야 한다.



4. 결론


대선에서 페미 척결 공약을 갖고 오긴 글렀다. 

그러나 후보의 행보를 보았을 때, 이재명은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페미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이재명이 이기면 국힘당 내부에서 페미를 영입한 인사들에 대한 책임론이 나올 것이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역시 결국 민주당이 이겼다" 이딴 기조로 나올 것 같은데,


그 뒤의 지선에서 페미가 단 하나도 뽑히지 않게 되면

그래서 민주당이 많이 뽑히더라도 자정작용이 이루어졌다는 말이니 좋고

그래서 국힘당이 많이 뽑히더라도 2030은 더 이상 당을 보고 뽑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 좋다.


그런데 지선에서도 페미한테 지면 정말로 희망이 없다.

적어도 그 다음 지선이 있는 2026년까지 4년 동안 페미가 정계에서 활개를 치는 것을 두 눈 뜨고 봐야 한다.


일단 지선을 이기더라도 아직 국회의원 과반수인 180석의 대부분이 페미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당 내 인식을 바꾸더라도 실질적인 입법 차원에서는 실감이 잘 안 올 수도 있다.

따라서 2년 뒤에 있을 총선에서도 이겨야 진정으로 페미를 몰아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