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한 가지 원칙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할 때, 그 사람 본인이 한 일만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박정희가 뭔 짓을 했든지 간에 그 책임을 박근혜에게 전가하지 않는다. 

박정희가 반역을 저지르고 독재를 일삼고 호색한으로 날뛰었다고 해서

박근혜가 그 책임을 지고 대선후보로 나서지 말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박정희가 한 일은 박정희가 책임을 져야 하지, 딸인 박근혜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거다.


어느 갤에 가니 누가 그렇게 써 놨더라. 

이재명은 아들의 일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이재명이 한 일도 아닌데, 이재명에게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아들이 꼬맹이라면, 부모의 관리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겠지만, 

아들이 성인이라면, 당연히 아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이걸 이재명에게 책임지라고 요구하면 안 된다. 


나는 윤석렬이나 이회창이나 박근혜에게도 동일한 잣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김건희가 무슨 짓을 저질렀건, 두 아들이 병역에 의혹이 있건, 아버지가 반역을 저질렀건 

그건 다 본인이 책임질 일이다. 


다만 이런 건 있다. 

박근혜의 경우 지 아버지가 저지른 반역을 정당화해 버린다. 

민주정 국가에서 쿠데타라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다. 

그런데도 지 아버지가 쿠데타를 했다는 이유로 반역을 정당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 

윤석렬의 경우 아내 김건희와 관련해서 눈꼽만큼이라도 허위로 변호하면 안 된다. 

지금까지의 발언도 분명히 선을 넘은 것은 맞는데, 

앞으로 계속 쉴드치거나 하면 용납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