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오세훈·‘중도확장’ 안철수·'재등판’ 한동훈[범보수 잠룡 ‘비윤’편②]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자 보수 진영 대선주자들이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야권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란 말이 나올 만큼 선두주자가 있지만, 보수 진영의 구도는 안갯속이다. 12·3 계엄부터 윤 대통령 탄핵 등의 정국을 바라보는 눈도 다른 범보수 대권주자들. 설 연휴 이후 본격화될 각축전에 앞서 이들을 들여다봤다.
◇빛났던 소신파...‘중도확장’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3 계엄 이후 국민의힘에서 ‘소신 행보’를 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 탄핵 1, 2차 국회 표결 때 찬성했고, 내란 특검법에 대해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려고 하자, 안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탄핵 소추안을) 바꾼다면 (국회) 재의결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철수의 재발견”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극우정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중도 외연 확장에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안 의원은 20일 공개된 ‘신동아’ 인터뷰에서 “집권하려면 중도층까지 포괄해야 한다”며 “지금 강경한 분이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재명 집권을 막고자 하는 열망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민심 흐름에 대해 “진보도 결집하고, 보수도 결집해서 현재 40대 40 구도로 볼 수 있다”며 “나머지 20% 중도가 최종 결정하게 될 텐데, 이 중도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야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정말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절대 탈당은 없다”고 밝힌 안 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당내 경선이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심’만큼이나 ‘당심’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경선은 당내 기반이 필수적인데, 당적을 옮겼던 이력이 있는 안 의원이 불리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유승민 전 의원 등 중도확장을 외치는 주자들과 차별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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