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여론조사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라는 추상적 태도를 물어왔다.



반면 이번 조사는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지지라는 감정이 아니라, 실제 투표라는 행동을 전제로 한 것이다. 같은 유권자라도 질문이 달라지면 답은 달라진다. 그리고 이 간극이 바로, 올드 미디어가 반복적으로 놓쳐온 지점이다.

 

세부 수치를 들여다보면 그 이유는 더 분명해진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민주당 37.9%, 국민의힘 38.3%로 박빙이었고, 경기·인천은 40.2% 대 42.0%로 국민의힘이 오히려 앞섰다. 대전·세종·충남북도 37.6% 대 39.6%로 격차는 제한적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46.7%로 민주당 30.8%를 크게 앞섰고, 대구·경북 역시 42.6% 대 32.0%로 안정적 우세를 유지했다. 강원·제주도 42.9% 대 33.7%로 마찬가지다. 이른바 ‘수도권 열세, 지방 몰락’이라는 프레임은 이 수치 앞에서 설 자리를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