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터에 도착해 에스컬레이터에서 뒤로 자빠질 뻔 하는 걸 

뒤에 여학생이 받쳐 주어 살아 났다  서너번을 뒤로 아래로 기운 빠지며 떨어지려는데 겨우 가까스로 살아 난 거 배낭에 핸드백에 가방에 무려 ㄷ개를 들고 있다가  생애 처음 아뿔싸 한거다

난 그 때 알았다

내가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는 걸.

수박 쥬스 몇 차례 먹고 당이 온 거 같은지도 벌써 그게 언제냐 재작년 여름이지? 먼 데 출근하먄 직행 타고 다녀 아주 작은 기미들이 쫙 깔렦다 군대 군데. 사람들이 얼굴 하얗다고 했는데 이상하게 때깔이 어두워 거울 보니 자세헤 보니 그런거다 신장이 안 좋아졌는지 얼굴이 말이 아니다

아까 자짤을 여러 컷 찍었는대도 건질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겨우 한장 마지 못 해 남겼는데 참 못 봐 주겠더라

 애스컬레이터에거 자짜져 떨어질 쩐 하면서 난 다시금 생각했지

정신일도하사불성


날 버티게 해 준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