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미국이 ‘F-16 전투기 10여 기가 서해의 중국 방공식별구역 근처까지 접근한다’라며 구체적 훈련 계획과 목적을 미리 알려온 게 맞는다면, 이 사태가 동맹 간의 감정싸움으로 커진 책임은 우리가 지는 게 맞다.
하지만 중요 내용을 쏙 빼놓은 채 ‘훈련이 있다’라는 정도의 사실만 전해놓고 이를 통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면, 주한미군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우리 영토 내 기지를 ‘한국 방어’가 아닌 ‘중국 견제’, 그것도 항공 전력을 사용한 직접 견제를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동맹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엄청난 일이다.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는 이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아닌 한국 국민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 사실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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