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역시 원청과의 대화 창구가 열린 만큼, 무리한 요구나 투쟁보다는 교섭을 통한 실질적 처우 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교섭력이 높은 원청 노조의 역할이 막중하다. 그간 불합리한 분배 구조 탓에 모든 노동자의 땀방울로 일궈낸 과실이 원청 노동자에 쏠렸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라도 원청 노조가 하청 노조와 연대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동참하길 바란다. 노란 봉투 법을 통해 하청 노동자가 자신의 처우와 안전을 결정하는 진짜 사장과 대화할 수 있는 창이 열렸다.

 

수십 년 동안 굳어진 노동시장의 고질적인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수는 없지만, 노사정 3주체가 산적한 갈등과 불평등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 통합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