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한반도가 제3국과의 전쟁에 마치 발진 기지처럼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다. 이 경우엔 우리 의사에 반해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이런 형태의 전략적 유연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을 수밖에 없다. 오산기지와 대만해협은 약 1,600㎞나 떨어져 있어, 미국으로서도 대만 유사시 한반도보다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작전을 구상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일본이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고 주장하더라도, 한국은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을 것인지, 우리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전쟁을 막고자 맺은 동맹이 오히려 전쟁을 불러오도록 놔둘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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