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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은 이리 북쪽은 승냥이…늑대는 어딨나? - 경남도민일보

◇승냥이 = MBC 퓨전 사극 를 보면서 '승냥이'라는 동물이 궁금해졌다. 왜 하지원 이름을 승냥이라고 불렀을까?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려서부터 늑대와 이리 승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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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늑대 = 남자는 늑대다. 양치기 소년과 늑대, 늑대 인간처럼 우리는 늑대를 나쁜 동물로 알고 있다. 어려서부터 돼지 3형제도 늑대가 괴롭히고 늑대가 엄마를 잡아 먹는 동화를 읽고 자란다. 늑대가 나쁜 동물처럼 생각되지만 사실은 반대다. 야생 늑대는 일부일처제를 지키는 지조와 절개가 있다. 무리지어 사냥하는 사회성이 아주 강한 동물이다. 동료가 죽으면 슬퍼하고 곡기를 끊고 슬퍼하는 정이 있는 따뜻한 동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늑대는 나쁜 동물이 되었을까?


먼저 기독교의 영향이다. 신자는 양이고 예수는 목자고 사탄과 이단은 양의 탈을 쓴 이리(늑대)다. 기독교 문명에서 만들어진 동화는 대부분 늑대는 나쁜 동물로 그려진다. 칭기즈칸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대륙 세력이 유럽을 괴롭힐 때 서양 사람들에게 초원의 늑대 민족은 미개하고 미운 민족이었을 것이다. 기독교 중심의 유럽 문명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까만 머리에 동양인 모습을 하고 머리 속에는 기독교 중심 유럽 문명을 교육 받았기 때문에 우리 머리 속에도 늑대는 나쁜 동물로 의식화되어 있다.


오랜 세월 초원에서 살아온 몽골족과 늑대는 하나의 영혼이다. 몽골 사람은 스스로를 '푸른 늑대의 후예'라고 한다. 칭기즈칸을 '푸른 늑대'라고 부른다. 신화학자 김선자 교수는 그의 책 <오래된 지혜>에서 초원 유목 민족이 자연과 교감하고 생태적 사고를 하며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과 끈질김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중국은 늑대를 다시 재조명하고 있다.


출처 : 경남도민일보(https://www.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