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쓰는 일이라 8시부터 밤 11시까지 매일 일하고
돈은 내기준에는 많지만 요즘 아이들 기준으론 적은돈을 벌며 수년간 일했다
나름 좋은 대학 좋은과 나왔지만 공시하다 실패하고 사회에 늦게 진입해 그다지 보람없는 일을 하며 우여곡절 끝에 결혼은 했기에
가장의 책임감으로 몸을 갈아가며 변변찮은 직업이지만 성실하다는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하며 살았다
나도 늦게까지 부모님 등골빨아 봤기에 요즘 아이들이 취업에 적극적이지 않은걸 이해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고작 그정도로 박탈감을 느끼는것에 약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박탈감이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나는 결혼식 비용이 없어서 결혼과 월셋집부터 전부 빚으로 시작했는데
부동산 lh대출 조여져서 부모님집까지 경매로 넘어가고 최대한 경매 막아보자고 내 신용대출까지 있는데로 다 받다보니
빚이 억대로 생겨
하루종일 몸을 갈아 일을해도 원금과 이자로 모두 나가 단 한푼도 모을 수 없다
그래도 언젠가는을 꿈꾸며 매일매일 몸이 아프고 체력이 후달려도 책임감과 성실함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일어나면 출근, 퇴근하면 곧바로 취침..
매일 챗바퀴같이 일만하며 내 생활이 없이 살았는데
삼성 하이닉스 성과급 6억 받는거보니 현타가 온다
이게 요즘 아이들이 겪었던 그 박탈감인가
그 공장에서 일하는 애들보다 내가 열심히 안 산적이 없었을텐데.. 학창시절에도 사회에 나왔을때도..
그런데 나는 없는 희망 붙잡아가며 아둥바둥하도.. 그 친구들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너무 쉽게 올라가버린거 같다
가슴이 턱막히고 우울감이 밀려오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매일 이렇게 살고 노력을 한다해도
언제 무슨일로 경제적 위기가 와서 한번에 떨어져버릴지 모르는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그 줄에서 그만 내려가고 싶다..
지금 님처럼 상대적 박탈감 안 느끼는 사람 거의 없을듯... 에휴 잠이나 자러 가야겠다. 4시간 자고 일어나서 새벽 출근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