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달래 댕장꿍이 먹고 싶어 시장에 들렸다...
할머니께서 주저앉아 한웅큼 바구니에 담아 팔고 계시길래 얼마냐고 물었더니 이만큼에 5000원이라고 하시더라...
달래 사려고 30분을 걸어간거지만 그깟 국 한두끼에 5000원을 더 쓰려고 생각하니까 괜히 아깝고 부담스러워서
아... 죄송해요 하고 시무룩하게 떠나려고 하니
할머님이 그럼 3000원에 요만큼만 가져가라고 하셔서 냉큼 감사합니다 하고 3000원치만 사왔다...
부모님과 같이 살며 등골 빼먹고 살지만서도 남한테 항상 베풀고 살라고 가르침 받았는데
아직 어려보인다는 핑계로 할머님 2천원을 빼앗은 것 같아 양심이 찔린다...
가난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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