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부서져 내림을 경계하라
눈물 한 방울 나지 않는 그림자 속
감정을 숨겨 애써 감춰도 검게 부서져 내린다
슬픔도 기쁨도 그저 검게 썩어 문드러져 간다
검게 스러지는 것을 경계하라
세상은 온전히 돌아가는데
홀로 선 채 그림자의 일렁임을 응시한다
눈동자 속에 비친 검게 스러짐은 나의 감정인가 세상인가
검게 썩어가는 것을 경계하라
감춰진 모든 것들의 찰나는 잠깐
숨겨진 모든 것들도 찰나
오로지 남은 것은 숨긴 자의 그림자
세상 모든 것들은 숨겨진 가면 속에 존재하는 것
인간과 짐승을 나누는 것은 무엇인가
그림자가 진실인가 그걸 만들어낸 내가 진실인가
찰나와 영원 속에서 굴레를 안고 태어남은 어쩔 수 없는 순환인가
- 스갤의 와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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