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침울한 듯 말했다.
"내 칼이 없어졌어. 그게 돌아오면 좋겠어.."
아이가 스노우딘의 토끼에게 가서 물었다.
"내 칼 본 적 있어?"
토끼는 친절하게 답했다.
"아니, 본 적 없어."
아이는 잠깐 실망했다가, 이내 기운을 되찾았다.
"알았어, 어쨌든 고마워."
아이는 폐허의 프로깃에게 가서 물었다.
"내 칼 본 적 있어?"
프로깃은 놀랍게도 그 말을 이해하고 대답했다.
"아니, 이 근처에서 칼 같은 건 못 봤는데."
아이는 이번에도 똑같이 대답했다.
"알았어, 어쨌든 고마워."
돌아다니던 아이가 또래의 아이를 보곤 물었다.
"내 칼 본 적 있어?"
아이는 손에 든 것을 황급히 감추고는 쏘아붙였다.
"아니,왜 나한테 물어보니? 난 본 적 없어.
어디에서도 칼을 본 적 없어.
내가 칼을 훔쳤겠어?
나한테 더 이상 묻지 마."
아이는 이전처럼 대꾸했다.
"알았어, 어쨌든 고마워."
아이는 근처의 유령에게 물었다.
"내 칼 본 적 있어?"
유령은 힘없이 대꾸했다.
"오.... 나는 온종일 아무것도 못 봤어.
여기 가만히 누워만 있었거든.....
오........"
유령이 사라지자, 아이는 한숨을 쉬었다.
아이는 성으로 가서 하늘색 영혼에게 물었다.
"내 칼 본 적 있어?"

영혼은 천천히 답했다.

"나도 생전에는 칼을 가지고 있었어. 플라스틱 장난감 칼이었는데.."

"내 칼은 그게 아닌데.. 어쨌든 고마워."

아이는 워터폴에 가서 물었다.
"내 칼 본 적 있어?"

괴물은 이렇게 답했다.

"칼이 뭐야?"

아이는 한숨을 쉬었다.그리곤 집으로 돌아와 울기 시작했다.

"아무도 내 칼을 못 봤어.  영영 잃어버렸으면 어떡하지? 아무도 내 칼을 못 찾으면 어떡하지? 흑. 내 칼. 보고 싶은 내 칼.

아이의 양어머니가 와서 아이에게 물었다.

"아가야,왜 울고 있니?"

아이는 울음을 잠시 그치고 말했다.

"제 칼을 잃어버렸어요.. 그리고, 아무도 그걸 못 봤대요!"

아이의 어머니는 다시금 물었다.

"그게 어떻게 생겼는데?"

아이는 칼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은색이고, 반짝거리고, 또.."

"제 칼을 찾았어요."

아이는 달리고 달려 또래 아이가 있는 곳까지 왔다.

"너지! 네가 내 칼 훔쳤지!"

아이는 다른 아이에게 달려들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한 아이가 입을 열었다.

"이거 보기보다 잘 드네?"

아이는 다른 아이의 시체와 피를 치워 놓았다.

그리고 아까보다 몇 발치 떨어진 곳에 앉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어린 염소 괴물이 와서 물었다.

"저기, 혹시 차라 못 봤어?"

아이는 잠깐 당황하더니, 그 염소에게 쏘아붙였다.

"아니,왜 나한테 물어보니? 난 본 적 없어.
어디에서도 차라 본 적 없어.
내가 걔를 죽였겠어?
나한테 더 이상 묻지 마."
아이는 이전처럼 대꾸했다.

염소는 약간 겁에 질려 대답했다.

"알았어, 어쨌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