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화 - 프롤로그 -
* 황혼 이후의 시간대가 바뀌어 버렸다는 if 설정의 소설입니다.
* 이과감성 팬픽입니다. 미흡한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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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 이런 전개는 상상치도 못했다.
마을은 붕괴 되어있엇다. 손발이 떨려온다. 이토모리 마을 전체에서,
오직 미츠하만 살아남게 된 것이다.
나는 금방이라도 실신할 것 같은 마음을 억누르며, 시선을 돌려 미츠하를 쳐다본다.
미츠하는 그저 하얗게 질린 채, 마을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을 지은 채, 바라보고 있었다.
말을 걸어볼 용기가, 쉽사리 나지 않는다. 뭐라고 말해야 될까.
미츠하를 지켜줄 거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던 내가 우스워졌다.
「 타키군.... 」
「 미츠하 ! 」
미츠하가 풀썩 주저앉으며 고개를 떨구며 흐느끼기 시작한다. 비참하다.
지금의 나로선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걸까
미츠하의 표정을 볼 자신이 없다.
아무말 없이, 미츠하를 끌어안았다.
그저, 미츠하가 몸을 떨며 흐느끼는 걸 계속 지켜볼 수가 없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런 것밖에 없다.
「 미츠하... 걱정하지 마.. 내가 반드시.. 원래대로 돌려놓을 테니까.. 」
「 타키군.. 하지만... 」
「 ...괜찮아, 내가 반드시 다시 한 번 돌아가서….」
「 그것만은 안돼 ! ! ! ! ! 」
미츠하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란 나는 그녀와 거리를 벌렸다.
「 미츠하..이대로면 친구들은 - 」
말을 이어가자 미츠하가 내 눈을 올려다보았다.
작은 눈물들이 뚝뚝 떨어지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 더는.. 아무도 잃고 싶지 않아.. 타키군마저 사라져 버린다면.. 나는
미츠하는 도중에 말을 끊고, 내게 천천히 다가왔다.
「 그러니.. 부디 이대로 있어 줘 타키군.. 」
내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미츠하가 말했다. 안일한 생각이었다. 이 상황에 내가 다시 신체로 돌아가서 과거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현재에 존재하는 미츠하는 내가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공포감에 휩싸인 채 나를 기다릴 거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 미츠하가 더이상 고통받는 건 나도 절대 원하지 않는다.
「 알았어.. 미안해 미츠하... 마음이 내키는 대로만 하려 해서.. 」
「 아니야..괜찮아 타키군... 」
눈물을 글썽이며 그녀가 작게 웃음을 지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반드시 미츠하를 지켜줄 거라고, 다시 한 번 굳게 결심했다.
주룩주룩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우선 미츠하, 이 산에서 벗어나자 」
「 이렇게나 어두운데..? 」
「 괜찮아, 저녁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여기까지 데려다주신
아저씨가, 데리러 와주신다 하셨어. 」
「 응.. 그건 다행이네... 」
「 우선 걸어 내려가자, 이쪽이야 」
산의 입구까지만 가면 라면집 아저씨가 저녁에 다시 한 번 와주신다 하셨으니,
그분의 차를 타고 우선 마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신체의 비탈길을 따라, 휴대전화 플래시에 의존한 채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한다.
「 미츠하? 이쪽이야 」
「 어? 아, 응... 」
자연스럽게 미츠하의 손을 잡고 깜깜한 비탈길에서 같이 내려간다.
그녀도 처음엔 움찔거리더니 이내 꼬옥 붙잡았다.
빗방울은 조금씩 머리를 적시기 시작했다.
이전에 달려 내려왔던 나무들이 새삼 다르게 보인다.
미츠하는 살짝 미소를 짓고 있지만,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는 힘들다. 아마 그녀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 그러고보니 타키군, 아직도 손을 잡고 있네」
「 아.. 음.. 싫으면 말해줘, 놓을 테니까 」
「 ...아니야... 이대로가 좋아 」
조용한 침묵이 유지되며 천천히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다.
서로의 손은 땀인지 비인 지모를 액체로 맞닿아 있었다.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상황이 상황이지만,
이런 야밤에, 남녀 단둘이서 비를 맞으며 서로 맞붙어있는 건 정신건강에 해롭다.
이런 상황에도 번뇌만 가득하다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앞에서 작은 불빛이 보였다. 마침 휴대전화기의 전원도 떨어져 버렸다.
「미츠하, 거의 다 온 것 같아. 저기에 불빛이 보여 」
「응, 다행이네! 이상한곳으로 새지 않고 잘 도착해서.. 」
불빛으로 다가가자, 익숙한 차 한 대가 보인다.
그 옆에는 라멘집 주인아저씨가 있었다.
「 ...갔다 온 건가? 별문제는 없엇나보군 」
「 아, 네. 저녁까지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별거 아니야, 그것보다...뒤에있는 그 여자아이는? 」
「 아, 위에서 만나게 돼서.. 」
「 허? 」
아저씨는 미츠하를 바라보며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다.
미츠하는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내 쪽을 쳐다보았다.
「 미야미즈의..미츠하 아닌가? 이게 어떻게 된 거지..? 」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타카야마 라멘집 주인 아저씨는
전 이토모리 출신이었다.
이토모리 출신인 아저씨가 미츠하를 못 알아볼 리가 없다는 거다.
미츠하가 불안해 보이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확실한 건 아직은 때가 아니다.
「...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지금은 우선 번화가로 돌아가 주실 수 있을까요? 」
「..일단 알겠네, 차에 타게나 」
자동차 뒷좌석에 앉았다. 미츠하가 아직도 손을 놔주지 않는다.
「 저기 미츠하, 이젠 다 내려왔는데.. 」
「 타키랑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서.. 」
말을 이어가다 부끄러운지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그녀가 대답했다.
「 ...차에선 어차피 바로 옆인걸 」
「 으음..그것도 그렇네.. 」
멋쩍게 웃으며 미츠하가 손을 놓고 나에게 기대온다. 비에 젖은 머릿결은
자동차가 울퉁불퉁한 도로를 건너가며 가볍게 흔들리며 연한 향을 뱉어낸다.
미츠하도 이제 조금은 진정이 된 걸까, 내심 안심이 되었다.
작은 민박집 앞으로 아저씨는 우리들을 데리고 도착했다. 낡아 보이는 목조식 건물이었지만
지나치게 낡지도 않았고, 오히려 고풍 있어 보이는 그런 건물이었다.
「 늦은 밤이니 푹 쉬고,
무슨 일이 벌어진 지는 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될 때 모두 말해주게 」
내가 거기에 응하자, 아저씨는 다시 차를 타고, 되돌아갔다. 아마 음식점 일로도 바쁘시겠지.
이렇게 시간을 내어 도와준 걸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 우선, 미츠하 들어가 볼까 」
「 ...응 」
생각한 것보다는 깨끗한 내부였다.
관리인이 상당히 시간을 들였나 보다. 간단한 구조에 있을 것은 다 있어 보인다.
금액도 그렇게 비싸진 않고, 오늘 하루 정도는 어떻게든 되는 걸까, 내일 가게 될
학교도 문제지만 그런 건 대충 아프다고 결석 처리하면 그만이다.
「 미츠하, 방 두 개면 되는 거지? 」
「 응? 같은방 써도 되는데? 」
미츠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이런 대답이 나올 줄이야, 이건 여러모로 위험한 게 아닐까.
「 아니 아니..그래도 그건 좀.. 」
그녀도 내가 무엇을 우려하는지 아는건지, 얼굴을 붉히며 대답한다.
「 혼자 있고 싶지는 않아, 같이 있어 줘.. 할 이야기도 많고.. 」
저런 말을 들어버리면, 나도 어쩔 수가 없게 된다.
「알았어, 방 한개로.. 잡을게 」
손에 열쇠 하나를 쥔 채, 방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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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깨달은건데, 보충된 00화와 분량이 비슷하군요. 2800자도 생각보다 적군요. 장편을 노려보고있는 만큼 표현을 구체적으로하고
최대한 시간진행을 느리게 하고있습니다. 인슐린에서 해피를 넘나드는 그런 극적인 작품을 표현해보고싶네요.
이제야 조금은 글 다운 수준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02화 부터는 본격적인 진행이 시작되기에, 최대한 분량을 많이뽑아올게요
타키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있는 그녀가 어떻게 될련지..
굳
설정 참신해서 좋음
ㄴ 고마벙..
일단 토시키부터 찾아야 할것같네 아직은 미츠하가 자기혼자만 살아남은것에 대한 멘붕적인것이 약하고 같은데 다리가 풀려서 타키가 업고 내려온것로 했으면 어때을까 싶음
ㄴ 미츠하는 강인한 애야, 그동안의 우여곡절속에서도 쉽사리 포기하지않는 아이를 너무 왜곡시키지않으려햇어. 물론 표현을 자세히본다면, 꼭 그렇지도않겟지만
흠 이걸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궁금하네
멘탈 붙잡고 있는 미츠하가 대단할뿐..
강해보이지만 안쪽부터 무너지겠지
멘붕하는 갤주님 보고싶다 - dc App
정신붕괴하는 갤주님 보고싶다 - dc App
ㄴ 기다려봐..무서운놈
보통 자기 가족&친구가 전부 뒤지면 정신 붕괴하는 게 정상 아닌가 싶은데... 뭐 일단 다음 편 전개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네여
갤주님 멘붕해서 실성하는거 써줘요 - dc App
ㄴ 집착으로서 해결보는 경우가있지않을까요? 이미 중반부부터 '집착'에 대한 강조를 하고있는데, 뭐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읽는 중인데 미츠하가 그것만은 안돼!!!!! 하고 소리 지르는 부분에서 깜짝 놀랐네... 마음에 든다
학교 문제는 조퇴가 아니라 결석 아닐까? 토시키의 생존 여부가 이 이야기의 향방을 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되네 처음 올렸던 프롤로그에 비하면 수정에 수정을 거쳐 이번엔 많이 좋은 글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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텟러범과 토시키의 활약으로 이토모리 주민 구한거 아니면 좀 그런데..
ㄴ 차차 지켜봐주세요
ヤナカ / ㄴ 제글에 대해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퇴의 경우는, 타키가 병결을 거짓말을쳐 질병결석으로 치부할라했는데, 표기에 오류가좀있네요. 갈수록 성장해보겠습니다.
타키인채로 카타와레도키까지 기다릴때 상황 파악은 했다지만 너무 태연한거 같기도
ㄴ 글쎄요, 태연한걸까요
지나치게 침착하면 오히려 무서운데.... 타키에게 의존함으로써 현실 도피를 하고 있지 않나...생각 중...어우야 잘 보고 가요
뇌는 지금의 상황을 인지 했지만 마음은 인정하지 못 하고 도피하는 그런 상태랄까..
근데 미츠하가 굳센 캐릭터라고해도 가족과 친구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게 됐는데 뭐랄까..너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거 같음..
미칠 것 처럼 슬퍼서 울부짓고 막 멘붕한 모습을 더 표현해줫으면..
ㄴ 속마음은, 그녀만이 아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