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벙 때 PLL 아재가 귀국 하면서 쓰까벙 한 번 더 칠까 그랬는데...

그런가? 하고 어떻게 될 지 잘 몰랐는데 어제 한 밤중에 보니까 번개 공지가 있더라고.



근데 장소를 보고 엄청 놀랐어. 다른 곳도 아닌, 사상이라니~!!!

사상 최초의 사상벙이 열리게 된 것이었어.




시간은 오후 1시부터 대략 5시까지였나? 뭐 그랬던 거 같은데...

뭐 이래저래 빠질 사람 빠지고 올 사람 오고 하는 분위기더라고.



난 늦잠 퍼자고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었는데 인근 주민이신 낙엽 선샌님께서 

사상은 영 멀어서 길을 못찾겠다고, 전철도 공짜로 타는 할배가 길안내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하길래...

그래. 이렇게라도 아니면 사람 얼굴 보러 갈 일도 없겠다 싶어서 나가봤어.



그렇게 사상에 가는데, 쓰까 날씨 정말 따뜻하더라고.

길 가는데 사람들 죄다 얇은 점퍼 정도, 아니면 아예 외투 안걸친 사람도 있고... 완전 봄 느낌 물씬.


화창하다 못해 꽃까지 피는 쓰까국을 가로질러 사상에 갔더니 센텀병원 옆에(센텀병원이 왜 사상에 있지?)

투썸이 있긴 있드만.




븡개 내용은 사실 이거 하나로 싹 요약이 가능해.


PLL아재가 정말 뭘 잔뜩 싸가지고 왔는데, 뭔가 쇼핑백 같은데 잔뜩 있는 건 죄다 문구류고 

거기 막 저 펜이랑 온갖 스티커니 마테니 메모지에 이거저거 울긋불긋한 것들 잔뜩 들어가 있고,

트렁크를 여니까 막 먹을 게 엄청 쏟아져. 간장통이 4개나 들었고... 와 이 분 정말 뽕을 뽑으셨네.



암튼 저 펜을 꺼내놓고 개더드를 사느니 저걸 산다면서 개더드 디스를 엄청나게 하시드만. ㅋㅋㅋㅋㅋ

그래도 대장암 예방에는 개더드만한 게 또 없을텐데...


잉크는 안들어있어서 써보진 못했지만 B닙이래. 엄청 굵드만. 





그리고 난 저걸 받았어. 프레피 M닙~!! 블랙.


와 저거 진짜 필각 잘 맞으니까 완전 갓갓필감이더라.

시발 난 그동안 펜을 왜 산 거야? 싶어지면서... 그냥 싹 시간을 돌이켜 저거나 사고 치웠으면 싶어져.


특히나 클립보드를 손에 들고 세운 채로 쓰니까 완전 공중에 뜬 채로 쓰는듯이 부드러운 것이... 

실사용으론 완전 짱일듯.




암튼 오늘 참석자는 주최자 PLL아재랑 이동현상 (동현쿤 첫 벙 때 PLL아재가 엄청 챙겨줘서 되게 고마웠대. 둘이 되게 친한듯...)

PLL아재가 나눔한다던 고양이 머시기에 홀려서 전철 40분인가 50분을 타고 온 누룽아재,

떠오르는 쓰까국 썬더마스터 마인스토리 여고생,

나랑 낙엽선샌님까지 6명이었어.



사실 자다 인나서 와서 되~게 나른한 상태라 사진을 몇 개 못찍었어. 그냥 말로 떼울게.




타오바오 배대지 사업자등급이신 누룽아재 고흐그림 그려진 중성펜.

저거 심이 뭐 들어갔나 꺼내봤더니 국제규격은 일단 아님. 

그 옛날 모나미 젤러펜 처럼 되게 긴 거라서 리필 구하긴 쉽지 않을듯...


펜이 엄청 얇고 글씨도 가늘어서 필기용으론 별로지만 메모용으론 쏠쏠할듯.


참 이 아재 그 와중에도 책 펴놓고 한자 쓰고 있더라. 

독립선언문 자기도 써볼랬는데 쓰다 자기도 모르게 간체가 써져서 포기했다드만.



글고 이 아재 핸드폰을 한 번 와장창 했는데... 

와 난 첨 알았어. 요새 핸드폰 하드 케이스는 겉 껍데기랑 속 껍데기 분리되면서 

카드 1장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고.


거기서 카드 1장이 같이 튀어나오는데... 와~ 카드를 저런 데다 넣는구나 싶었는데...





마인 여고생은 이 와중에 햇볕이 좋다면서 펜 갖다놓고 저러고 앉았고...



나눔으로 먹물을 가져왔더라고. 오블리크 펜 잠시 빌려서 먹물 찍어서 써봤는데... 생각보단 쓸만 하더라.

엄청 뻑뻑해서 펜을 그냥 써가지곤 먹물이 잘 안흘러내려오는 거 빼면...

아교 땜에 굳는 건 바로바로 세척 잘해주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할듯...



동현쿤은 며칠 전에 있던 거 거진 다 써봐서 그냥 말하는 것만 들었는데... 

역시 이 언니 프로 다람쥐신듯. 그림이랑 뭐 이런 쪽으로 한참 방출해놓고도 또 뭐 잔뜩 사모으신듯...



낙엽 선샌님은 마인 여고생만 보면 정말 흐뭇해 하셨는데 얼마 말을 못했네. 뭔가 그림 얘기랑 학교 얘길 하시던데...

내일 딸내미 입학식이라고 엄청 좋아하시드만.




암튼 여섯명 모여서도 나눔할 거 하고, 할 건 다 했네.

진짜 낙엽 여고(선)생이랑 마인 여고생이랑 누룽 아재 셋이서 주로 겨뤘는데, 

셋 다 막 내공을 써서 자칫 하면 누군가 치명상을 입어야할 기세라 결판이 잘 나지 않아서 그런지

결국 적당히 나눠가져간듯.




그러다 5시 좀 넘어서 PLL아재는 공항으로 향하고 나머진 다 같이 일어나서 경전철역까지 배웅을 했어.

그렇게 전철역 입구에서 손 흔들면서 헤어지고, 



잠시 후엔 방향이 다른 동현쿤이랑 또 손 흔들며 헤어지고,



남은 넷이서 전철 타러 오는데 누룽 아재가 아까 그 카드 잃어버린 것 같다면서 막 찾고 난리길래 ㅡㅡ

결국 다시 투썸까지 돌아가다가, 전화로 물어보니 투썸에는 없대. 


결국 그냥 현금 넣어서 노란 티켓 끊어서 서면까지 왔는데...




거기서 또 누룽아재는 1호선으로 환승하면서 손흔들고 헤어짐. 계속되는 배웅...ㅡㅡ;





그렇게 남은 셋이서 아 배고파~ 하면서 어디갈까 하다가 간 데가 버거킹.



뭐 먹을까 했더니 다들 싸고 양 많은 거 찾길래...

그래 싸고 양 많은 거 먹자 하고 저렇게 시킴.




글고 모자라서 한 번 더 시킴.




그렇게 먹고나서 다이소 다 같이 갔는데, 역시 문갤럼들이랑 다이소 가면 문구 코너 앞에서 한참 떠들게 되더라.


마인 여고생은 다이소에서 세일러 볼펜을 샀는데... 이거 뭔가 모양이 아슷흐랄 하드만.

앞뒤로 무슨 어번 두 개 붙여놓은 것 같은 모양에 개더드처럼 주름이 있는...


엄청 만족해하면서 사가져 가던데...



낙엽 슨상님은 그 스티귀 인쇄해주는 기계 그거 없어졌다면서 엄청 한탄을 하심.

마인여고생이라고 찍어줄라 그랬다면서...

다이소 만년필 국제규격 카트리지랑 뭐 이래저래 사가시고...



난 비문구 하나 사가고...



다이소 근처에서 사격 한 판 쌔리고 마인 여고생을 또 버스 정류장에서 손 흔들며 배웅함.



글고 낙엽선샌님 딸내미 옷 하나 사줄 거라고 하길래 쫓아가서 잠시 잔소리 하고 좀 있다 그 분 정류장에서 배웅하면서...

하루에 배웅만 5번 하면서 번개 끗. ㅡㅡ; 아따 대다.






이건 옷 잠깐 산다는데 쫓아갔다 본 건데, 저 두 개가 같은 사이즈 같은 여자옷이더라. 오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