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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하우스에서 나름 레어아이템 수준으로 드물게 제조하는 맥주 중 하나인 더블갱어이다.


원본인 도플갱어에서 홉을 더블드라이호핑으로 한계치까지 밀어넣어서 만든 스페셜 버전이다.


이놈을 입수해서 오는 길에 멍하니 '아 오늘 정말 엄청난 놈을 입수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나무집의 간판 맥주인 줄리우스의 이란성 쌍둥이 격 되는 제품이 알터에고인 탓에,


줄리우스/알터에고 -(임페리얼화)-> 킹줄리우스/도플갱어 -(홉떡칠)-> 킹JJJuliusss(!)/더블갱어


...라는 기적의 평행이론이 가능하기 때문.

(킹쭐리우쓰는 얘네 설립 4주년 기념으로 나온 그야말로 레어중의 레어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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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을 따는 순간부터 잔에 따를때까지 어지간한 홉맥주에는 면역이 된 필자조차도 한수 접고 들어갈 아로마가 퍼진다.


비주얼은 색깔이 약간 진한걸 제외하면 이젠 굳이 부연설명이 필요없을 전형적인 나무집 비주얼.


홉이라는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과유불급의 원리 탓에 덜 넣은만 못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지 않았던 건 아닌데,


개인적 경험으로는 일단 걱정은 기우로 끝난 것 같고 다른 이들의 감상도 '내가 알던 모자이크홉이 아닌데' 정도의 반응이 조금 보이는 수준.


맛 또한 기대치에서 (도플갱어의 업그레이드이니 기대치 자체가 하늘위에 걸려있다)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도로,


나무집 맥주들이 크리미한 마우스필을 보여준다는 반응들을 개인적으로는 크게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더블갱어쯤 오니까 조금 이해가 될것 같다.

(남들이 말하는 크리미필 이라는게 내가 느끼는 홉쥬스의 그것이라는 전제 하의 이야기지만)


입안에 신침이 고일 정도로 시트러스의 캐릭터가 자기주장이 강렬한 동시에 DDH + 임페리얼이파의 힘으로 그걸 꾸역꾸역 드라이피니시를 낸다.


물론 뉴잉글랜드의 탑급 더블이파가 그렇듯이 알콜은 그야말로 전혀 느껴지지 않는 수준. 이걸 마시면서 알콜이 느껴지는 사람은 술마시면 안된다.


도플갱어의 시음 경험이 좀더 롤러코스터화 된 느낌? 못해도 도플갱어는 해준다는 시점에서 혹평할 거리가 별로 없다.


(당연하지만) 홉피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마셔보고 싶은 맥주.


홉 종류의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지 몰라도 홉피함의 퀄리티 자체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을 물건이었다.


알터에고와 도플갱어를 옆에 끼우고 비교시음을 해보면 참으로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지만,


요새의 주량으로는 세캔은 고사하고 도플갱어랑 둘이 비교시음도 혼자 하다가 나가떨어질 것 같아서 직접 비교를 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사족으로 제목의 영단어 대충 보고 '도플갱어인가' 하고 들어왔다가 필요 이상으로 염장을 질렸을 지도 모르는 맥덕들에게 미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