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게이들아.


간만에 날씨가 풀려 경남 함안군을 출발하여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갔다 왔다.


현풍시장 안에 국밥 잘하는 집이 있는데 거기에 파는 수구레국밥을 먹기 위해서다.


내가 타고간 오토바이는 대림 시티에이스2...


흔히 말하는 치킨집,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로 많이 쓰이는 오토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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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경 경남 함안군을 출발...


내가 사는 함안군은 인구 7만의 시골 깡촌이다..


원래 고향은 마산인데 진짜 이곳은 할배 할매들밖에 안 보임...ㄹㅇ


여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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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라 그런지 국도도 잘 뚫려있고 차들도 별로 없다.


하지만 난 110cc 극저배기량 오토바이를 타고 가니 항상 끝차선으로 달렸다.


그래야 교통방해가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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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60~70으로 달리다보니 경남 함안군과 마산시의 경계에 위치한 중리에 도착했다.


나는 여기서 좌회전을 해 5번국도를 타고 현풍까지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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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국도로 진입하기 전에 지나가야 하는 동네 골목길 사정이 별로 안 좋았다.


곳곳에 포트홀에 과속방지턱에 양면주차에...


엉덩이가 남아나질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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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에서 보듯이 5번 국도를 타고 달려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우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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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도에도 달리는 차들이 없다 ^^


정체도 없고 시골살면 이게 좋은것 같다...


쉰나게 달려보자~~


(혹시나 주행중 사진을 어떻게 찍었을까 궁금한 게이들이 있을까봐 말해주는데 그림자에 비친 헬멧 보이지?


저게 내가 사용하는 액션캠을 부착한거임...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영상이 찍히는데 저걸 편집해서 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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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쭈욱 달리자~


헤봣자 110cc 극저배기량 오토바이라 계기판상 속도 80이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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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우욱 달리다 보니 어느새 현풍읍이 가까워졌더라...


한번도 안 쉬고 달리니 넘 피곤해서 신호대기중 고개 좀 숙이고 있었음...


시티 앞바구니 ㅍㅌㅊ? ㅋㅋ


시골 살면 장 보러 갈때 저기에 검은 봉다리 담으면 편의성 최고다 이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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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쯤 달려서 도착한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소속은 대구시라고 하지만 그냥 시골 외곽지역 변두리임...


옆에 신도시 개발 하던데 다 입주하면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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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잘것 없는 오토바이를 주차장에 대놓고 국밥을 먹으러 갔다.


남들이 보면 쪽팔려서 어떻 타냐 할 정도로 볼품 없는 오토바이지만 그래도 정비하기가 쉬워 시골 할배들이 많이 타더라...


마치 총기계의 ak-47 라고 할까?


가격에 비해 내구성도 좋고 정비하기도 쉬운 저렴하고 대중적인 오토바이임...


물론 간지는 하나도 안 나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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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풍시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도깨비 국밥 골목이라고 국밥가게들이 널려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딱히 어느집이 맛있다 말하긴 좀 그렇고, 걍 내키는대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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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밖에서 먹어도 되는데 날씨가 추우니 안으로 들어가자.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한적해서 좋더라~


사람들 많으면 부대끼고 먹어야해서 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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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구레 국수, 소구레 국밥, 소구레 볶음 등등 여러 메뉴가 있지만...


제일 많이 팔리는게 소구레 국밥임..


가마솥 2개에다가 끓이다가 달라고 하면 퍼주더라...


햄버거보다 더 빨리 나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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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에는 소구레, 선지 등등이 들어가있다.


선지 빼달라하면 빼주고 가격은 6천원임.


더 달라하면 돈 안 받고 밥이랑 국이랑 더 퍼줌 ㅋㅋ


그래서 자주 가는데 은근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많더라..




국밥 한그릇 배부르게 뚝딱~ 먹었으니 이제 집으로 복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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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길로 되돌아가는게 제일 편하고 빠르긴 하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잖아?


5번 국도를 달리다가 지방도로 빠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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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를 안 보고 옆에 지방도로 빠져서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다 ㅋㅋ


뭐 여튼 시골 마을, 시골길을 수도 없이 자나갸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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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2차선 국도길 달리는 것도 좋더라...


시골 냄새, 흙냄새 맡으면서 달리다보면 배부르게 먹은게 금방 소화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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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보니 합천군을 지나 창녕군에 도착하게 되었다.


내가 달린 다리는 적포교...


예전에 자전거 타고 국토종주 했을때 같이 달리던 형이 왜 다리 이름이 적포교인지 아냐고 묻더라.


모른다고 하니 6.25때 적이 도하하려다 물길이 너무 쌔 포기했다고 해 적이 포기한 다리 - 적포교 라고 하더라.


궁금해서 찾아보니 개뿔 ㅋㅋ 구라를 쳐도 쌩구라를 쳤더구만 ㅋㅋ


여튼 저곳은 자전거 타는 게이들은 알겟지만 국토종주 하는 코스중 하나라 아무것도 없는 시골깡촌 마을이지만 모텔도 있고, 치킨집도 있고, 하여튼 가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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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보니~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시골 소녀를 마주쳤다.


나는 스로틀만 감으면 편하게 달리는데 자전거는 열심히 페달 밟아야 하니 저 소녀는 얼마나 힘들까...


응원의 의미로 전방에 힘찬 함성 3초간 발사 하니 깜짝 놀래서 쳐다보더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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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행의 베스트샷이라 생각한다..


석양이 지는 시골길...


별것도 아닌 사진이지만 차 없이 뻥 뚫린 시골길을 달리다보면 답답했던 가슴도 뻥 뚫리는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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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석양이 질 무렵이 되어서야 내가 출발한 함안군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 다리를 지니면 평야가 나오는데 범람하는 하천이라 토지는 비옥했지만, 비만 내리면 홍수가 나 농사가 힘들었고, 동네도 엄청 가난했다고 한다.


하지만 강에 둑을 쌓고, 4대강 사업으로 정비를 한 결과 예전처럼 논밭이 물에 잠기지도 않고 농사하기도 쉬워졌다고 한다.


갓카의 사대상 사업 ㅆ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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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구경도 하면서 잘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힘을 못 내더니...


푸드드득 소리를 내며 꺼지더라...


집도 얼마 안 남았는데.....


무슨 문제지 하면서 계기판을 보니 기름이 엥꼬 났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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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보조기름통을 가지고 다녀 거기 있는 기름을 탈탈 넣으니 다시 시동이 걸리더라 ㅋㅋ


집까지 가는데 도보로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거리라 기름 넣고 갈지, 그냥 오토바이 끌고 갈지 고민했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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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 근처의 터널을 지나 오늘의 드라이브를 마치게 되었다.


내가 달린 경로는 다음과 같다...


(안드로이드 어플 산길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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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4 키로를 달렸으며 


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가 걸렷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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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속도는 70키로...


평균 속도는 50키로....



이상으로 오토바이 여행 후기를 마칠께!



3줄 요약


1. 시티 타고 드라이브 갔다옴

2. 수구레 국밥 먹음

3. 야 잘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