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간단하게 테이스팅을 가졌는데
헤이 쥬드가 워낙 핫하길래 한 번 다 같이 가서 마셔봤습니다.
아는 분들이 매일 저를 헤쥬드 헤쥬드 하면서 장난식으로 놀렸는데
(제가 워낙 헤이지-쥬시-드링코블 한 맥주를 좋아해서)
진짜 그런 이름으로 맥주가 생길 줄은 몰랐네요.
어쩃든 감사하게도 얻어 마실 수 있었는데, 파인트잔이긴 하지만 한 잔에 가격이 무려 14,000원.
이 자리를 빌어 테드에게 또 감사를.
여담으로 가격 자체는 원재료가 비싸기도 하지만 다른 맥주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싼 이 맥주를 도전할까?
같은 실험 정신 + 앞으로의 계획 등을 위해 섞여진 가격이라고 카더라. 그냥 카더라지만요.
제가 뉴잉글랜드 이파를 워낙 좋아하고, 입맛도 굉장히 관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 분들이 맨날 걸레 짠 냄새 난다고 까는 트릴리움을 제일 좋아해서 그런건지.
그럼에도 다른 분들이 맛있게 드실 때 오히려 저는 별로인 부분이 많이 드러나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웬만하면 다른 맥주와 비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뉴잉글란도 이파들과 비교하면서 간단 리뷰를.
외관은 우선 굉장히 탁하고, 살짝 우유빛이 섞인 노란색에 흰 거품.
전형적인 NEIPA 의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말 재현을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여태 국내에서 낸 NEIPA 들이 외관상으로도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듭니다.
향은 정말 홉을 엄청나게 때려넣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홉 향이 강합니다.
모자익 느낌의 열대과일(망고-파인애플 등)이 치고 올라오는데
트리하우스처럼 화려한 에스테르로 장식했다기 보다는, 트릴리움 처럼 정말 홉을 왕왕 떄려 박은 느낌입니다.
탄산은 조금 많고 바디는 중간으로 탄산이 살짝 튀는 감이 있으나 괜찮습니다.
맛에서 조금 실망했는데, 홉을 많이 넣고 열심히 살린게 느껴지는데 홉의 신선도나 상태 때문에 어쩔 수 없는건지 맛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일같은 홉 향이 입 안에서 기분좋게 퍼지며, 쥬스와 같은 맛이 있어야 완성이 되는데 그냥 평범한 이파 같았습니다.
단 맛은 살짝 있으나 드라이하게 끝나고 마지막에 쓴 맛이 조금 있는데 보통 NEIPA 들이 쓴 맛이 부드럽게 다가오는 것에 비해
조금 날카로워서 마시면서 "아 쓰네"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온도가 올라갈수록 알코올도 조금씩 튀기 시작했는데 제가 천천히 마셔서...
뭐 개인적인 의견인 뿐이고, 다른 분들은 다 만족하면서 드셨습니다.
이날 다른 훌륭한 이파들을 마신게 유난히 단점이 돋보인 이유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도 일단 국내 이파 중 뉴잉글랜드 IPA가 보여줘야 하는 점은 다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핫한 홉을 사용해 과일스러움을 많이 뽑아냈고, 헤이지 하고 홉 빵빵 터지고.
다만 그 이후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몇 개 보이지만 국내 기준으로 훌륭한 맥주입니다.
조금 작은 잔에 서빙하고 가격을 줄이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어쨋든 이쪽 스타일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만
이게 스타일의 정상급이다라는 기대는 버리는게 좋을 듯 합니다.
플그꺼도 츄라이~ 츄라이~
플그껌 먹을필요엄슴
글 잘쓰신당 - dc App
한번 마셔보긴 해야겟넹 궁그미
11/ 왜? 또 핵노맛임?
감사합니당 플그거랑 으메이징 새배치도 궁금한데 보이지가 않네요 ㅠㅠ - dc App
플그껀 쌍욕 나오던 수준이었고 헤이쥬드는 브루어리서 한잔 마시면 나쁘지 않은데 테이크 아웃해서 탄산이 빠지니 많이 별로더라구요
사진 개이뿌다 - dc App
마셔보니 트릴륨 같이 완젼 스무스 하게 오는건 아니더군여 그래도 돈만 잇다면 이정도면 아주 만족하고 마실거가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