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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Peach + Nectarine)와 함께 살구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워의 부재료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그 특유의 부드럽고 쥬시한 맛 때문에 굉장히 좋아하고요.


그 중 저는 갓기에의 맥주인 Cantillon Fou Foune 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과연 그게 벨기에 빠심에서 온 선택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 벨기에가 미국을 압도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푸푼이 칸티용 중에서도 유난히 쥬시하고 복잡한 캐릭터가 적은, 미국 사워 같은 람빅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다른 American Wild Ale(AWA) 와 직접 비교가 편했던 것 같습니다.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Side Project Pulling Nails #4

-아브락사스라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유명한 양조장 Perennial의 사이드 프로젝트 양조장으로, 살구 사워인 Apricot du Fermier 가 블렌딩된 사워입니다.


The Rare Barrel Map of the Moon

-Map of the Sun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더욱 더 많은 살구가 들어간 맥주입니다.


Jester King Aurelian Lure

-텍사스의 강자 제스터 킹의 살구 사워입니다.


Cantillon Fou' Foune

-갓기에의 갓급 양조장 칸티용의 살구 사워로, 새로운 칸티용을 대표하는 맥주 중 하나입니다.




원래 같이 마시려고 했던 de Garde Imp Stone Bu 는 몇 일 전에 마셔버려서...


뭐 유난히 튀고 스타일도 베바라 빼길 잘 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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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슈퍼 매니저님의 도움을 받아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외관이 조금 차이나긴 하나 거의 같습니다.





1번 맥주


-품 : 브렛, 와인, 살구 등이 완벽하게 어우려져있다. 산미가 꽤 날카로우며 정말 풍부하다. 이건 무조건 칸티용이다.

-T : 훌륭하다. 밸런스가 굉장히 잘 잡혀있다. 향 자체는 2번 맥주가 더 좋으나 맛이 제일 좋다.

-하 : 향은 다른 것에 비해 조금 아쉬우나 맛이 굉장히 훌륭하다.




2번 맥주


-품 : 향은 굉장히 직설적인 살구. 맛에서 도드라지는 아주 강렬한 산미. 레어 배럴의 캐릭터가 느껴진다.

-T : 강한 살구 향, 정말 시다. 레어 배럴 아니면 칸티용 같다.

-하 : 과일이 강하게 드러난다.



3번 맥주


-품 : 요상하다. 살구 캐릭터보다는 배럴에서 기인한것인지 알 수 없는 향이 느껴진다. 풀링 네일즈의 와인 배럴 덕인가?

-T : 마지노선이다. 조금만 더 맛없었으면 버렸을 듯. 살구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산미도 강하지 않다.



4번 맥주


-품 : 향에선 잘 익은 살구가 느껴지나 맛은 너무 텁텁하고 가볍다. 산미도 약한편.

-T : 오염된 듯 하다. 피(Blood)와 나무느낌이 너무 강하고 심심하다. 버리고 싶다.

-하 : 향은 제일 좋은데 맛이 아쉽다.





품 : 1 > 2 > 4 > 3

T : 1 > 2 > 3 > 4

하 : (아마) 1 > 4 > 2 > 3 이었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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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맥주는 의외로 Side Project 의 Pulling Nails 였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는데, 정말 다른 캐릭터와 너무 밸런스를 잘 잡고 있고, 다양한 캐릭터가 느껴져서 너무 칸티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놈들 잘만들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살구 사워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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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맥주는 Map of the Moon.


도드라지는 산미와 진한 과일 캐릭터때문에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맵 오브 더 선은 향이 조금 꾸리꾸리해 별로였는데 향조차 강한 살구향으로 무장해


드가르드의 쥬시함에 가까울 정도로 향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다만 레어 배럴 특유의 식초같은 산미가 튀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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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맥주는 제스터 킹.


저는 얘가 제일 마시기 힘들던데... 도저히 뭘 표현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스터킹은 아직까지 저한테 이미지가 좋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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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Cantillon Fou Foune.


한 때 정말 사랑했던 맥주인데 이렇게 보내주게 되네요.


4번 맥주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칸티용으로,


처음에 코르크가 뿌러져서 아마 보관의 문제인가 라고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5번 정도 마셨는데도 이번에는 앞의 경험과 달리 너무 별로였습니다.


오크통이나 눅눅함이 과하게 튀고, 푸푼의 매력인 진한 산미와 잘 익은 살구의 쥬시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뭐 어쨋던 재미있었던 테이스팅이었습니다.


케이시까지 추가했으면 완벽한 테이스팅이 되었을텐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요.


또 이렇게 벨지안 사워와 아메리칸 사워를 비교해보고 싶습니다.


끗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