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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번역 얘기를 하기 전에 슈퍼히어로 만화의 빌런들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슈퍼빌런, 슈퍼히어로의 대칭점의 서 있는 존재들.


슈퍼 빌런들은 지금과 달리 초창기엔 사실 재미있는 기믹을 한 강도의 이미지가 강했다.





대표적으로 스파이더맨의 빌런들을 예로 들수 있다. 그들은 다 하나같이 우스꽝스러운 복장들을 하고 있다.




슈퍼 빌런들은 만화의 재미를 위해서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슈퍼 히어로들에게 당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슈퍼 빌런들의 이미지는 점차 바뀌게 된다.


만화의 독자 연령층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고 낭만적인 시대가 지나며 어른이 된 청소년/독자층들은 무언가를 더 원하기 시작했다.





일차원적인 '선한 슈퍼히어로'와 '악한 슈퍼빌런'의 코스튬 서커스가 아닌 좀 더 고차원적인 무엇인가를. 





그렇기에 현명한 작가들은 독자들이 감정이입할 연출과 캐릭터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중에는 히어로들 뿐만이 아닌 악당들 역시 복잡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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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양한 종류의 슈퍼히어로들 이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슈퍼빌런들이 발전해왔다.




어떤 악당은 예전처럼 단순히 돈이나 명예를 탐하고



어떤 악당은 영웅의 파멸만을 원하며



어떤 악당은 자신의 악행이 대의라고 굳게 믿으며 합리화한다.





그러나 수많은 악당들 중 매력 있는 캐릭터들에게는 언제나 자신만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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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에서 등장한 빌런들도 마찬가지다.


MCU는 10여년간 여러 만화 기반의 영화들을 만들었고 몇년간은 악당이 개성이 없다는 비판을 많이 들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을 적극 수용해 훌륭한 악당들을 만들었다.




홈커밍의 벌쳐는 부를 탐하는 전형적인 악당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관객들이 이해할만한 사정이 있다. 그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가족의 생계를 부양할수 없기에.



시빌워의 제모는 영웅의 파멸을 원하는 악당이다.


그러나 그 역시 관객들이 이해할만한 사정이 있다. 소위 영웅들의 만행으로 자신의 가족을 잃었으므로.




하지만 이러한 악당들의 가장 훌륭한 점은 바로 영웅과 대비된다는 점 때문이다.





벌쳐의 행동을 보고 관객들은 "나도 저랬을지 몰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목숨을 걸고 그를 막는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이웃에서 위험한 무기를 파는 악인이므로.




제모의 행동을 보고 관객들은 그의 복수에 공감한다. 하지만 블랙 팬서는 제모에 현혹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진정한 영웅은 복수에 삼켜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렇듯 평범한 관객들은 슈퍼 빌런의 편에 공감하고, 이해하지만


슈퍼 히어로들은 어째서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어떠한 방향이 진정으로 옳은 길인지 가르친다.




단순히 영웅과 악당의 아크로바틱한 코스튬 서커스로 보일 것이 사상과 사상의 싸움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악당이 가진 사상의 맹점을 논파하여 슈퍼 히어로의 올바른 사상이 승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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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도 마찬가지다.



전 우주의 절반을 죽여 우주를 더 풍족하게 한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며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양녀인 가모라에게 자신의 행동이 그녀의 행성을 되살렸다고 하며 정당화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실 타노스의 생각은 몇몇 사람들에게는 솔깃하게 들릴 것이다.



"어쩌면 타노스의 행동이 극단적일 지언정, 틀렸다고 볼 순 없지 않을까?"



라고 말이다.



여기에 타노스는 절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살인을 하지 않음을 강하게 강조한다.



즉 타노스는 관점에 따라선 어쩌면 영웅으로 볼 수도 있다. 그의 행동은 궁극적으로는 우주의 평화를 위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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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의 비전은 자신을 희생해 자신의 이마에 박힌 인피니티 스톤을 파괴하면 타노스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


바로 타노스의 생각과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캡틴은 그런 비전의- 정확히는 극 전체에 깔려있는 타노스의 사상을 정면으로 반대한다.


"생명의 무게는 저울질 할 수 없다."


맞다. 모든 생명은 소중한 것이고 그걸 감히 저울질하거나 계산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이는 바로 영웅의 사상이고 궁극적으로는 어벤져스가 타노스와 맞서야 하는 이유가 된다.













그런데 이 대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번역되었는지를 보자.



"친구를 희생하게 둘 순 없어."



캡틴은 자기 친구만 살면 뭐든 상관없다는 사상을 가진 병신새끼가 되버렸다.



시빌워에 인피니티 워를 이어보고 단순히 자막에 나온 대사만 본다면 캡틴은 걍 친구친구 놀음하는 좆목대장 끝판왕으로 보일 것이다.



결국 내 친구는 안돼 빼애애액 거리는 병신 찐따새끼들과 우주를 구하겠다는 숭고한 의지를 가진 타노스가 싸우게 되는 것이다.







씨-발 장난하냐?




진짜 지 좆대로 번역하네 미친새끼가




이 번역가는 걍 영화의 주제를 완전히 날려먹은거나 다름없다.






만일 인피니티 워가 2부작이 아니라 영화 한편으로 모든 내용이 끝난다고 생각해보자.


즉 3편에 타노스가 패배하고 어벤져스가 승리했다는 결말로 나왔다고 치자.




그리고 우주를 구하기 위해 숭고한 성전을 떠났지만 결국 지구의 영웅들에게 패배한 타노스에게 캡틴이 이렇게 말했다고 치자.


"친구를 희생하게 둘 순 없다."




개-씨발 좆같네 생각만 해도






번역을 하려면 좆목질을 하세여 ^^ 라고 말한 누군가가 참 좋아하게



영화도 지 좆대로 좆목질을 위한 영화가 되버렸다.





1줄요약: "생명의 무게는 저울질 할 수 없다."는 영화의 주제를 "친구를 희생하게 둘 순 없어."라는 좆목으로 바꾼게 ㅂㅈㅎ의 최악의 오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