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흘전에 아침에 비오는데 목찢어지게 우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까

동네 댕댕이 한마리가 꼬리 겁나 흔들면서 구석을 보고 있는 거임

보니까 크게 잡아도 3주쯤? 되보이는 아깽이 두마리가 구석에 숨어서 울고있고 댕댕이는 뭐가 좋은지 보면서 꼬리흔듬


동네 댕댕이야 잘 아는 애니까 응 느그집가 하고 보냈는데

애기들 보니까 이미 개가 몇번 핥았는지 아님 비를 맞았는지 모르겠는데

이미 존나 개 냄새가 많이 났음. 그래도 혹시 몰라서 30분 지켜봤는데

주변에 어른 고양이는 안오고 전 댕댕이만 계속 주변 맴돌더라


일단 애들을 손으로 잡으면 되게 싫어 할 것 같았는데,

딱히 개 보고도 하악질 안했고, 내가 다가가도 그냥 가만히 있다가 그냥 순순히 잡혔음.




아는분이 길고양이 먹이주시고 TNR 하시는 분이라서 고양이 샴푸얻어와서 씻기고 KMR 분유를 좀 얻어왔는데

네이버 보고 아무리 정량, 1:2 뭐 따뜻하게 미지근하게 다 해줘도 게워내고, 목 돌리고 먹질 않아서 부들부들거렸음


마더 앤 베이비라고 애기들 먹는 사료 있다고 해서 한컵 받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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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나 전투하면서 먹음 심지어 그릇 위에 올라가서 먹음;;;

물그릇은 투명한게 좋대서 내 국그릇씀

애들한텐 좀 큰거 같았는데 좀 서툴지만 그래도 잘 먹더라

눈꼽 좀 있다고 안약 넣고 닦아주고 영양제도 밥위에 뿌려줬음

그래도 약이라서 밥에 거부감 안드나 싶었는데 그런거 없다


사람이 옆에서 지켜보든 내가 옆에서 방 정리를 하든 게임을 하든 티비를 보든 일단 밥을 존나 먹음

밥 그릇 깔아주고 시간을 딱 쟀는데 7분동안 쉴 새 없이 먹다가 물 조금 마심




배변 유도도 해줄까 싶어서 먹고 쉰지 한 10분 지나서 붙잡아서 물티슈로 똥꼬 톡톡톡 해줬음

겁~~~~~나 바둥거리고 똥이든 오줌이든 나올 기미가 안보였음


그냥 마트가서 고양이용 모래사서 넓은 바스켓에 깔아주니 똥도싸고 오줌도 잘쌈


아쉬운건 똥이든 오줌이든 싸고 모래로 안덮길래 냄새 아 와 ㄴ

애들 옆에 붙잡아서 데리고와서 냄새 맡게하고 내가 손으로 덮어주니까 그 때부턴 한 두번씩 안덮는거 빼곤 덮더라


내가 좀 길게 외출하면 이불 위에다 쉬를 쳐 갈기시더라 항의하는거냐?

덕분에 이불 개고다님 부지런해짐 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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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 밑 콘센트 들어있는 박스인데 내가 집에 없을 땐 전기방석 깔아준거에 잘있다가

내가 컴할땐 쪼로로 달려와서 여기 밑에서 자거나 놀고있음


따뜻한게 좋아서 있는 것 같은데 왜 전기방석 켜준거 위엔 안있고

꼭 내가 있을 때만 여기로 오는지? 오지말라고 들었다 이불위에 드랍한것도 여러번인데 쉬벌탱

바퀴의자라 깔릴거같아서 존나 무섭단말야



이게 이틀차인가 그랬는데 이 날 이름을 지었음

흰색 수컷을 흥이라고 하고

삼색 암컷을 망이라고 하기로 함


데리고 온 것도 연이라고 생각하고 키우기로 했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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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유롭게 밥 먹으라고 그릇 사료 넉넉히 담아두고 냅두고 다녔는데

흥이 배때지 보셈 지 머리보다 더 큼;;;

이렇게 잡아도 한 10초동안은 거부 안함 순순히 있어줌


문제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검색해보고 유산균 먹이라길래

나도 장이 안좋아서 유산균 한포씩 먹어서 이것도 괜찮을까 해서 사람이 먹는 유산균도 괜찮아요? 하고 물어보고

ㅇㅋ 라길래 내가 먹는 생유산균 1포(2g) 절반 타줬었는데

그 날 똥을 주방에서 쓰는 1회용 투명 비닐봉투 절반 이상 담았음 존나 냄새 와 살면서 그런냄새 첨 맡아봤음


그래도 자율 배식하니까 배가 다시 저만치 부르길래 자율안하고 하루 종이컵 1/3컵 아침 반, 저녁 반 주기로 함

계속 양이 좀 모자른지 흥이가 망이거 뺏어먹으려 할 때마다 손가락으로 째뜨킥 날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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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등이 메쉬소재라서 타고 올라가서 선반위까지 침범하기 시작했음.

파란색 헤드셋 선도 괜히 씹어 돌리고 있길래 책상 위로 피신 시켰고...

전선 숨기려고 쫄대 시켜놨다....

얘들 때문에 최근 지출 생각하니까 부들거려서 흥망이 배때기에 코박으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