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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렇다면 로얄오크 이전에도 오랜 기간동안 오데마 피게와 일을 했었다는 이야기인가요?



A : 1953년 이래로 20여년간 그랬죠. 나는 20여년 동안 오데마 피게와 일하면서 그들의 모든 컬랙션에 관여해왔습니다. 모든 클래식한 오데마 피게의 시계들의 제작에 참여했고, 그건 로얄오크를 만들때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Q : 로얄오크의 컨셉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우리에게 이야기해줄수 있나요?



A : 어느날 오후, 아마도 4시쯤이었죠. 오데마 피게의 Managing Director인 Georges Golay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말했죠. '미스터 젠타, 이전에는 존재하지않았던 새로운 스포츠 시계가 필요해요...내가 원하는 것은 완전히 새롭고, 방수가 되어야하는 시계랍니다.' 나로서는 그가 완전히 새로운 방수 기술을 적용한 시계를 원하다고 이해했죠. 그리고 '내일 아침까지 디자인해주세요~'라고 나에게 말했죠. 나는 밤새 디자인을 했고, 나는 잠수복 헬멧 (Scaphander's helmet; ※역자주: 이해를 돕기위해 구글 이미지 링크를 걸어놓았으니 클릭해서 보시기바랍니다)의 시스템을 시계 케이스에 적용시켰습니다. 여덟개의 나사와 조인트가 케이스의 밖에는 보이는 방식이죠. 그리고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도록 좀더 일을 진척시켜도 좋다라는 오케이 사인을 받았죠. 이후 1년동안 나 홀로 프로토타입을 완성했습니다. 1970년 드디어 시계 디자인을 완성했고, 실제 생산까지는 1년이 더 필요했고, 마침내 1972년 로얄오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Q : 하지만, 그런 노력들은 즉각적인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A : 초기에 우리는 어떤 성공도 맛볼 수가 없었죠. 왜냐하면 그당시 기준에서는 그 시계가 너무나 컸으니까요....





Q : 로얄오크 케이스의 지름이 얼마였죠?



A : 크기가 36X38mm였는데, 상당한 크기였죠. 그 당시의 시계, 예를 들자면, 롤렉스의 오이스터 케이스는 32X34mm였으니까요. 다만, 내가 언급한 사이즈가 정확하지 않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mm 단위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런 mm 단위에 익숙하지않거든요.

나는 커다란 시계와 두꺼운 시계를 싫어합니다. 오늘날 그런 시계가 유행하고 있죠. 나는 정말 그런 유행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당신이 봤듯이, 지금 시계회사들이 발매한 울트라씬 시계를 보면 정말 착용하기 편하죠. 기술적으로 세련된 커다란 시계, 예를 들자면 더블 뚜르비옹과 같은 시계는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만약 12개의 뚜르비옹을 넣을 수 있다면...사람들은 그런 시계를 만들겠죠..정말 한심한 생각이고 거기에는 어떤 즐거움도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Q : 하지만, 그런 시계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존재하지않나요?



A : 고객의 취향은 정말 중요하죠. 그리고 그런 고객들은 우리들 중 하나일 수도 있죠.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문화적 소양이 부족한, 그래서 세련되고 고급스런 취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시대가 항상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것이던 고객들에게 판매해야하죠.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색깔을 지난 보석들로 치장된 시계들...그런 시계들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변화가 왔죠. 오늘날 우리들의 고객들은 화려하게 치장된 시계를 사랑하고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다이아몬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기술적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시계를 좋아하는데, 투르비옹이나 레트로그레이드 인디케이터 등을 사용해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시계들을 의미합니다.



Q : 오데마피게 이후, 당신은 많은 다른 브랜드들과 작업을 했었죠?



A : 나는 쇼메와 밴클리프앤아펠스 (Van Cleef & Arpels) 뿐만 아니라, 브레게 시계의 전체 컬랙션을 디자인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블가리와 일하기도 했죠. 브랜드 네임이 베젤에 두번 새겨진 블가리-블가리를 디자인했죠. 초기에는 그 디자인이 엉뚱하고 조악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그 시계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오늘날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IWC에서도 마찮가지로, 나는 Ott라고 불리우는 IWC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계를 디자인해달라고 나에게 요청했고, 나는 인게니어를 디자인했습니다.



Q : 나사가 밖으로 들어난 특징을 지닌, 또 하나의 성공적인 시계디자인...당신이 40년의 세월을 앞당겨서 선보인 그 기술적인 특징은 오늘날 대부분의 스포츠 시계가 가지는 하나의 요소로 확립되었죠...



A : 그렇죠. 그 당시, 그것은 혁신적이었습니다. 그당시까지만해도 숨겨져있어야 하는 것을 밖으로 끄집어낸 것이니까요.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숨기려하죠. 패션이라는 것이 때때로 그런 성향을 가집니다. 오늘날 우리는 여성의 속옷을 밖으로 들어내죠.. 우리들이 해온 것들은 상당히 노골적인 것입니다. 시계에는 항상 나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숨기려하죠. 나는 그것을 기술적 요소로서 드러나도록 만들었고, 그것은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는 부분이 되었죠.



Q : 바로 직후에 당신은 노틸러스를 만들었죠...



A : 노틸러스는 내가 바젤페어 기간 중에 디자인했습니다. 나는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에 앉아있었는데, 파텍에서 나온 사람들은 다이닝홀의 한쪽 구석에 앉아있었고, 나는 반대편 구석에 있었죠. 나는 웨이터를 불러서, '종이와 연필을 가져다 줄래요? 내가 지금 뭔가 디자인을 하나 하고 싶거든요'라고 말했죠. 그리고는 파텍 임직원들이 음식 먹는 것을 구경하면서 노틸러스를 디자인했답니다. 그 스케치는 단지 5분만에 완성이 되었고, 바로 승락을 얻어냈죠. 나는 내 개인 스튜디오에서 프로타입을 완성했고, 이후 성공은 더욱 가속화되었답니다.



Q : 그 당시에 당신은 어떤 시계를 차고 있어나요?



A : 이건 안써줬으면 싶은데....사실 나는 시계를 싫어합니다.



Q : 왜 안밝혔으면 싶나요?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A : 나에게 있어서 시계는 자유로움의 반대입니다. 나는 예술가이고, 화가이기에, 시간의 구속에 얽매이는 것이 정말 싫거든요. 그건 나를 정말 귀찮게 하니까요.



Q : 그런데 왜 이 내용을 쓰지말라고 하는 것인가요?



A : 조금은 경멸적인 뉘앙스가 있으니까요.....비록 내가 시계를 차지는 않지만, 시계를 창조해내는 것은 정말 좋아합니다. 내 개인적인 관심은 높은 품질의 신발에 끌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신발은 나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니까요...또는 우아한 옷들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우아함은 내가 가진 개성의 일부분이니까요.



Q : 시계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두가지 전혀 다른 세계와 맞닿아있죠. 하나는 제작자로서 그들이 가진 비젼을 대중에게 제시하기 위해 시계를 창조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마케팅에서 일하는 사람들로서 고객 자신들이 의식하지못하는 욕구를 파악해서 제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죠.



A : 그렇기때문에 그둘 중 하나는 수집가 및 고객들은 그들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진정한 조화를 이룰수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내가 앞에서 언급한 블가리-블가리를 생각해보세요. 처음에 그들은 그 디자인을 좋아하지않았지만, 결국 나중에는 엄청난 성공을 이뤘고, 오늘날까지도 그 성공은 계속되고 있죠.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만들기위해서는, 결국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좋아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이것이 제품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이죠. 그리고 바로 블가리-블가리가 그 정확한 예입니다.







Q : 당신이 디자인하고 싶었던 시계가 있나요?



A : 오이스터를 디자인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네요. 내가 생각할때, 오이스터는 시계 역사상 가장 커다른 성공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날까지 세상을 뒤흔든 시계는 오이스터를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으니까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나 혼자뿐이죠. 사람들은 '난 오이스터를 싫어해요~!'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70년 이상을 지속적으로 성공해온 시계를 만들어보세요~ 그럴수 있나요? 그건 정말 특별하죠.



Q : 그 이야기는 리베르소에도 적용되나요?



A : 리베르소 역시 하나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죠. 내 의견으로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죠. 왜냐하면, 리베르소는 그리 남성적이지않거든요. 그 시계는 여성의 손목에서 예뻐보이죠. 회전하는 케이스를 가진 시계를 차는 것이 그리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든요.



Q : 오이스터를 창조한 사람의 신원은 아직까지 알려지지않았는데...



A : 그렇죠. 그건 70여년전에 이뤄졌죠. 개인적으로 나는 딱 한번 롤렉스 시계를 디자인한 적이 있는데, 그건 아직까지도 여전히 생산되고 있고, 셀레니 컬랙션의 한 제품입니다. 그 제품은 내가 15 스위스프랑에 디자인을 팔던 시기의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피아제에도 내가 디자인한 시계가 있는데, 제품명은 오토메틱 텔레비젼이었죠. 텔레비젼 형태의 쿠션케이스 시계였습니다.



Q : 오늘날, 로얄오크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하이엔드 스포츠시계를 볼수있죠..



A : 매우 비싼 스포츠 시계는 우리가 오데마피게와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컨셉입니다. 로얄오크가 발표될 당시, 로얄오크는 3,750 스위스프랑에 판매가 되었죠. 그 당시, 가장 비싼 스틸 시계의 가격은 850 스위스프랑이었으니까요. 정말 상상하기조차 힘든 것이었죠.





Q : 바쉐론 컨스탄틴을 위해 시계를 디자인한 적이 있나요?



A : 바쉐론 컨스탄틴과도 일을 했었죠. 하지만, 조금은 힘들었는데, 왜냐하면 나의 열정은 오데마피게쪽으로 쏠려있었거든요. 바쉐론 컨스탄틴의 사촌과도 같은 오데마피게와 같은 브랜드에 마음이 가 있을때에 두 브랜드와 동시에 일을 하는 것은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죠.





Q : 시계를 디자인할때, 자유를 제약하는 한계는 어떤 것이 있나요? 예를 들어, 우리는 12라는 숫자가 다이얼의 상단에 위치해야한다는 기능적 제약으로부터 빠져나갈 수는 없는 것처럼요..



A : 그런 아니죠. 내가 제랄드 젠타에서 레트로그레이드 시계를 만들었을때, 그런 시계는 이전에 존재하지않았죠. 제랄드 찰스의 Heure Glissante [Slipping Time] watch (뭔지 모르겟습니다.ㅠ.ㅠ)에도 똑같이 적용되죠. 나는 시간를 읽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내기는 좋아합니다.



Q : 시계 제작에 있어서 패션 트랜드의 리사이클을 고려하나요? 예를 들어, 프랭크뮬러는 한물 지나간 쿠션형태의 케이스를 가져와서 자기 브랜드의 상징으로 만들어버렸고, 그 이후 다른 브랜드들이 이를 따라했죠.



A : 프랭크뮬러는 우리들이 벼룩시장에서 흔히 볼수있는 빈티지 쿠션케이스를 적용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뛰어난 재능과 지능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의 작업은 정말 뛰어났죠. 다만 아쉽게도 이젠 그 유행이 지나갔다고 할 수 있죠.



Q : 당신이 특별히 좋아하는 재질이 있나요?



A : 나는 황동과 철의 조합을 사용한 첫번째 사람입니다. 그건 Gefica 모델을 만들때였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시계산업쪽에서 흔히 사용되지않는 재질을 쓸때에는 대담해야만 하죠. 오늘날 만약 내가 미닛리피터를 만든다면, 나는 티타늄을 사용할 겁니다. 티타늄은 매우 가볍고, 소리가 잘 울려퍼지죠. 매우 비싼 시계를 만들때, 가격은 사실 재질과 상관없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던, 플래티늄으로 만들던 간에 그리 큰 차이는 없죠.



Q : 스스로을 위해 디자인한 것이 있나요?



A : 디자인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기에 그것 자체가 나를 위한 것이죠.



Q : 디자인할때 반드시 지켜야할 법칙이 있나요?



A : 첫번째는 클래식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워야한다는 점입니다.



Q : 여태까지 해온 당신의 진로에 대해 만족하나요?



A : 지난 20여년간 만들어온 모델들로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내 경력이 꽤 성공적이었다는 것은 분명하고, 그것이 만족감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대적 감성이 부족한 분야에 현대적 요소를 가져온 사람으로 오늘날 인식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것이니까요.



Q : 하지만, 흔히 이야기하듯, 디자인은 쉽게 따라할 수가 있죠...



A : 나에게 있어서 디자인을 카피하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하지는 않습니다. 카피은 나에게 있어서 격려와 찬사이니까요. 만약 어느 누구도 따라하지않으면, 그건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Q : 시계 이외에 다른 것을 디자인한 적이 있나요?



A : 로고를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러 회사들의 로고를 만들었죠.



Q : 시계제작자들 및 브랜드들과의 관계가 항상 간단하고 쉬웠나요?



A :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내가 내부자가 아니라는 점때문에 비난했죠. 당신도 알다시피, 유명 브랜드에게 가서 '이것이 내가 당신들을 위해 디자인한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사실 가식적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건 매우 미묘한 문제이며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수도 없죠. 유명 브랜드들은 디자인 그룹이 '내가 그 디자인을 했다'라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않습니다. 디자인을 사가는 고객의 명성이 높을 수록 그렇죠. 나는 내가 오데마 피게의 로얄오크를 디자인했다는 사실을 대중들이 알기 전까지 매우 인내하며 기다려야만 했죠. 내가 그것을 디자인했다고 직접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죠.



Q : 컴퓨터로 시계를 디자인하는 것이 많이 다른가요?



A : 그건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죠. 기술적인 요소를 가지고 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나는 내 독학해서 배운 사람입니다. 시계를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컴퓨터를 사용해야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나는 항상 나의 생각만으로 작업을 하고,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Q : 당신이 디자인한 시계를 차는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한가요?



A : 그렇죠.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이탈리아의 한 수집가가 어느날 나에게 말했죠. '나를 위해 당신이 만들어준 시계때문에 나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그건 정말 굉장한 찬사였죠.



Q : 오늘날, 디자인할때 무엇이 당신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나요?



A : 특별 주문이죠. 이탈리아 남부의 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를 초대해서 그의 섬에서 몇일간 머무르게 했죠. 그 섬의 분위기를 파악해서 그것을 영감으로 시계를 만들어달라고 했거든요. 그건 정말 굉장했죠.



Q : 현재 어떤 브랜드와 작업을 하고 있나요?





A : Confrerie Horlogere of Mathias Buttet인데, 나는 핸즈 및 몇몇 부분을 디자인했습니다. 최근 파텍필립과 3년 계약을 했습니다. 파텍필립과의 일은 매우 신중해야합니다. 클래식한 형태에서 벗어난 것은 절대 불가능하죠. 나는 여성을 위한 노틸러스를 디자인했죠.





Q : 좀더 대중적인 시계를 디자인한 적이 있나요?



A : 예. 내가 디자인한 타이맥스의 시계는 3천만개 이상 만들어졌죠. 그건 디지털 시계였죠. 하지만, 나는 해밀턴, 블로바 및 다른 미국 브랜드들과도 일을 했습니다. 그들은 항상 독특한 스위스 시계만의 분위기를 내는 것을 추구하죠.



Q : 오늘날 당신의 열정은 그림에 가있는듯하네요...



A : 예. 그림은 나에게 엄청난 즐거움을 주죠. 나는 매일 그림을 그리는데, 오늘은 수채화를 두개 그렸죠. 그림들은 때때로 시계와 관렴된 것들을 주제로 하기도 합니다. 로얄오크 또는 나사가 그런 예죠. 하지만, 숨어있는 사람들이나 작은 새들을 그리기도 하죠. 내 앞에 있는 캔버스의 그림은 내가 그린 유채화인데, 새와 나사들, 그리고 사람을 뽑아서 그렸죠. 그 결과는 매우 특별하죠...매우 많은 색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Q :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누구인가요?



A : 미로, 달리, 피카소, 세잔느, 인상파의 대가들을 좋아하죠. 하지만, 현재 런던의 로얄아트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는 아니쉬 카푸어를 특히 좋아합니다. 그림은 나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나를 시계 디자인의 길로 이끈 것이 바로 그림이죠. 내 손에 팔레트가 있다면 그건 다양한 색의 재질로 가득차 있죠. 골드, 스틸, 황동 뿐만 아니라, 아이보리, 블랙을 비롯해 비록 귀금속은 아닐지라도 카본화이버 조차도 하나의 색이죠. 이건 보석류에도 적용되죠. 오늘날처럼 쇼파드가 유명 브랜드가 되기 전, 우리는 다이얼의 중앙에 심장을 상징하기 위해 매우 귀한 보석을 넣었죠. 그건 디자인이 아니라, 예술이었죠.



Q : 당신은 시계를 차지않는다고 말했는데, 혹시 당신이 만든 중요한 디자인의 시계들을 수집했나요?



A : 로얄오크를 가지고 있고, 비록 특별한 시리얼 넘버가 있지는 않지만 나의 공방에서 만든 최초의 노틸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계는 항상 금고 속에 보관되어 있는데, 최근 아까 언급한 파텍필립과의 3년 계약을 했을때 금고에서 꺼내서 손목에 찼습니다. 그리고 그랜드 소네리에의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있고, 제랄드 젠타의 오토매틱 퍼페츄얼 캘린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랄드 찰스 터보도 가지고 있는데, 그건 차기가 너무 불편해서 내가 싫어하는 시계죠. 비록 내가 디자인했지만, 까르띠에의 파샤, IWC의 인게니어, 밴 클리프 엔 아펠의 시계와 브레게는 가져본 적도 없습니다.



Q : 당신은 파텍필립에 대해 경의를 가지고 있죠. 노틸러스를 제외한 파텍의 다른 모델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A : 파텍필립은 파텍필립이죠. 이건 예외적인 브랜드죠. 여러가지 이유에서 세계에서 최고로 고급스럽 브랜드입니다. 그들은 가장 보수적인 브랜드인데, 왜냐하면 클래식의 법칙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기때문이죠. 때때로 아주 조금 기이한 모델을 만들기도 하는데, 예를 들자면, 길버트 알버트가 만든 시계가 그런 모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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