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는대로 적는 거라 두서 없음 주의


범초 자첫이었음 은일해 정연홍은 여러번 봤고

그래서 그런지 아무래도 범초한테 시선이 더 가더라ㅋㅋ초가 최애라 그런 것도 있지만


처음에 "내 글이 왜 미친놈의 헛소리야!" 이거 계속 중얼거리고

글 끌어안는 디테일 있어서 그 뒤에 이어지는 나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거랑 초의 '글을 쓰는 정체성'이 잘 보이는 것 같아서 좋았어.

예상치 못한 디테일이라 놀란 것도 있었지만...

그리고 전반적으로 템포가 되게 빠르다고 느꼈음. 이건 원래 그런 건가?


본인이 하려는 일에 대해 되게 망설이는 것 같더라. 그리고 해한테 되게 다정해서....

그게 제일 놀랐다.... 다정하기보단 살가운? 마음을 많이 준? 그런 느낌

구어체 아예 싹 빼고 문어체로 가서 대사 변주 되게 많다고 느꼈어.

그 외에도 자잘하게, 문맥에 맞게 바꾼 것 같았고 추가된 것도 있더라.


개인적으로는 되게 소년 가장 같다고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일해가 되게 어린 해인데 그래서 그런지 체감 나이가 좀 낮게 느껴지기도 했고.

범초가 되게 위태롭고 정말 힘들어하는 게 보이는데, 그와 동시에 살고 싶어하는 느낌도 보여서

날개로 개연성 이어지는 것 같아서 좋았음. 거울 깨질 때 홍 안 끌어안았던 건 띠용했지만.


그리고 눈동자 넘버나 그 전후에서 계속 해를 쳐다보고 있더라고.

눈동자 넘버에서 해(해경)가 말하는 눈동자는 대중의 시선이나 홍을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범초 디테일 보니까 거울 속의 나를 말하는 것 같기도 했고.


정연홍은 내 최애 홍이라 오늘도 정말 만족하고 나왔어.

그깟 글 대사 들을 때 힘들어하는 편인데, 정연홍은 유독 힘겹게 얘기해서 좋더라고.

오늘은 유독 더 힘들어했던 것 같음... 정연홍 노선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초를 이해하고 본인 역시 스스로를 고통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는 홍이니까, 살게 해야 하니까 위로하고 모질게 얘기한다는 느낌이거든.

그게 그깟 글 말할 때 잘 드러나는 것 같았음. 그리고 오늘 넌 혼자가 아니야 넘버 끝나고 나서

둘 다 정말 눈물 범벅인 얼굴로 울먹이면서 "어떻게 그렇게 똑같니" "나도 나니까" 하는데

내가 다 울컥하더라... 범초랑 정연홍이랑 잘 맞는다고 느꼈던 게,

범초도 홍을 순전히 고통으로만 생각하고(그래서 해를 답답해하는 것도 보였음)

정연홍도 그런 기색이 있고... 그러면서도 범초는 홍을 미워할 수 없는 것 같았거든.

범초는 해한테도 영 매정하지를 못하다는 느낌이었음. 어떻게 보면 되게 약한? 난 좋았지만


그리고 정연홍은 해랑 같이 있을 때, 해가 본인을 보지 않으면 표정이 굳는 게 정말 좋아.

씁쓸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장면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잠깐 울 것 같은 표정도 보였고.

성량도 짱짱해서 그게 너무 좋더라고... 오늘은 약간 쓰릴한 것도 있었지만.

그리고 다른 때에 비해 거울 깨지기 직전에 초랑 해 만류할 때, 유달리 단단하게 느껴지더라.


은일해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내 기준 체감 나이 제일 어리게 느껴지는 해야...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해맑고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데 그래서 더 얄미운 것도 있고 미워할 수 없는 것도 있고.

유독 초랑 접촉이 많다는 느낌인데, 오늘 범초가 해를 미워할 수 없는... 그런 게 느껴지다 보니까

해와 초의 관계성도 조금 보이는 것 같고, 해가 이래서 초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처음으로 느꼈어... 꽤 많이 봤는데...

나는 은일해도 꽤 좋아하는데, 범은일이 합이 잘 맞는 건 모르겠더라.




스모크 회전문 돌면서 되게 인상깊게 봐서 처음으로 후기 적어봤는데 되게 두서 없네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느낀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주면 고마울 것 같아... ㅎㅎ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