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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룰즈 2016에서, 지난 페이백에 이어 로만 레인즈 vs AJ 스타일스의 경기가 다시 한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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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자체는 굉장히 좋은 명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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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만 레인즈의 승리.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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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갑작스레 세스 롤린스가 반년 만에 복귀하여 로만 레인즈를 습격,




팬들의 엄청난 환호와 함께 자기가 '패배로 잃어버린적 없던' 벨트에 대한 도전 의사를 불태운다.










다음날 Raw, 세스 롤린스의 복귀 장면.




관중들은 돌아온 세스 롤린스에게 그야말로 엄청난 환호를 보낸다. 당시까지 롤린스가 커리어를 통틀어 최대 수준의 환호 반응이 이때 쏟아졌다.





AJ 스타일스가 로만 레인즈에 2연속으로 패해 모멘텀을 잃어버리고 있었고,



지난 해 폭발적인 데뷔를 한 오웬스 등은 지리한 대립을 계속하면서 급이 좀 낮아져 있었고



딘 앰브로스 역시 레슬매니아에서 브록 레스너에게 패배한 이후 모멘텀을 많이 잃어버렸던 상황.






관중들은 로만의 시대를 종식시킬 유일한 대안으로서, 다시 돌아온 세스 롤린스에게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이런저런 선수들이 모멘텀을 잃어버린 당시 상황상, 롤린스는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많은 환호를 듣던, 쇼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좋은 반응을 받던 선수였다.







그런데 어쨌든 로만이 이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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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Raw.




마이크를 잡고 좆만이 세스 롤린스는 싸우고 싶으면 한번 맞짱 한번 떠보자며 당장 튀어나오라고 하는 쿨가이 로만 레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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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니까 나오는 세스 롤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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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싸울것처럼 튀어 나가더니, 



갑자기 때가 아니라는듯 등을 보이고 물러난다. 당황하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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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려는게 아니라 말을 하고 싶어서 나왔다는듯, 마이크를 잡은 롤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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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우리가 보고 싶은건 말이 아니라 싸움이라는듯 야유를 보내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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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만아 와보라는 로만 레인즈의 여유 있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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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마이크를 던져 버리고 링으로 향하는 롤린스.



팬들은 다시금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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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링 앞에 서더니 다시 이죽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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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뒤로 물러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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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세스를 같잖게 쳐다보는 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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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로만을 보고 다시금 세스는 금방이라도 링에 달려들것 처럼 분기탱천한 태도를 취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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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정박아인지 다시 등을 보이고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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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병신의 재롱을 이젠 숫제 귀엽다는듯 바라보는 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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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 세스 롤린스는 아예 엔트런스 밖으로 나가버린다.




롤린스에게 어마어마한 야유를 보내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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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가 떠나자 벨트를 들고 포효하는 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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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그먼트가 끝났다고 생각 되었을때, 갑자기 전력 질주로 달려오는 세스 롤린스!



지금까지의 과정은 마지막의 임팩트를 위한 설계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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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로만에게 들키자 갑자기 쫄아서 얼어붙은 롤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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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롤린스를 정말 같잖다는듯 내려다보는 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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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롤린스는 쫄지 않은척 미소로 평정을 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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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 치며 또다시 도망가는 롤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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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싸움은 커녕 말 한마디 하지 않은채 돌아가는 롤린스.




그 어처구니 없는 모습에 관중들도 야유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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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재롱쇼 이후 위풍당당하게 벨트를 들어올리는 롤린스.








그렇게 머니 인 더 뱅크에서, 조연에 불과한 롤린스의 반응이 '주인공' 로만 레인즈를 압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4주 동안 롤린스의 반응을 죽이기 위한 가지각색의 방법이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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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계책들은 결국 효과가 있어, 머니 인 더 뱅크 당일 롤린스의 반응은




여전히 좋긴 했지만 복귀 직후의 압도적인 반응에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경기 잘하는 롤린스' '대충 큰 경기에서 좋은 경기는 제법 만들어내는 로만' '쉴드 브라더스의 스토리' 라는 요소를 가지고도, 선수의 반응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에 비교적 경기는 반응과 흐름이 밋밋해져서, 분명 나쁜 경기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경기 까지는 되지 못하게 된다. 



아무튼 비교적 평이한 흐름으로 20분 짜리 경기가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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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세스 롤린스의 승리, 챔피언 탈환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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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인 즉, 장기 집권을 하며 탑페이스 챔피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때까지 벨트를 오랫동안 보유할 예정이었던 로만은,





어처구니 없게도 웰니스 징계에 적발되며, 징계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징계를 받으러 가면서 벨트를 내려놓아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해온 짓이 무색하게 세스에게 벨트를 줘야 했던 것.





결국 롤린스는 4주 동안 반응을 있는대로 다 죽여서 선수 자체의 반응과 급이 낮아진 상태에서 벨트를 먹게 되고, (실제로는 캐싱인으로 바로 뺏김)




그 난리를 치면서까지 탑으로서 확실히 밀어주려고 했던 로만은 그것도 무색하게 타이틀과, 타이틀을 들고 있는 탑페이스 자리도 잃어버리고, AJ 스타일스와 세스 롤린스의 모멘텀보다 우선시하면서 밀어준게 무색하게 '다시 처음부터' 대관식 모드를 계속하는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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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 대한 멜쳐 평.






복귀 직후에 쇼에서 가장 많은 반응을 받던, 누가봐도 탑페이스 위치였던 롤린스는 



잠깐 몇분동안 벨트 횟수 추가로 기분 좀 낸것 말고는 남은 16년 동안 악역도 아니고 선역도 아니고 애매모호한 위치로 떨어지게 되고, 복귀할때 10초 만에 받았던 수준의 반응을 다시금 회복하게 되던것은 거의 1년이 훌쩍 지난 후의 시점에서였으며,





AJ 스타일스가 기세를 올리며 진격하던 WWE 챔피언쉽과는 별개로, 벨트 자체는 다르되 실질적으로는 이쪽의 스토리를 계승한 유니버셜 챔피언 벨트는 로만이 다시 한번 대관식을 끝내기 전까지 땜방 - 알바 - 알바킹의 루트를 거치며 오욕의 세월을 지나게 된다... 아니, 아직도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