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은 게 하도 장난이 아닌지라 한 번에 정리해서 올리더니 시일이 많이 걸렸네요 ㅠ 기다리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니 '아 이런 데에 이런 게 있구나~'하고 참고만 해주세요 ㅎㅎ




* 본 게시글은 홍보 목적이 아니라 리뷰글이랍니다. 혹시나 해서 영수증 첨부합니다. 개인정보는 삭제하고 올립니다.



이렇게 보니 새삼 겁나 많이먹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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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제가 그 동안 어느 가게에서 먹어온 다양한 마카롱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요즘 마카롱 집이 우후죽순으로 슴풍슴풍 생기는 가운데, 일부 가게에선 별의별 괴악스러운 마카롱들이 돌아다녀서 마카롱은 꼭 비주얼과 재료를 확인하고 가게 되었어요.



그러다 (그 당시 10월 중순) 신장개업한 마카롱 집을 보고 흥미가 생겨 이 곳에 발길을 들이게 되었고, 그러다 마카롱을 맛보기 시작했답니다.



참신한 메뉴들도 보이고, 이 곳의 마카롱 맛도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아 이렇게 장문의 포스팅을 쓰게 되었네요.



제가 마카롱을 자주 먹어온 가게는 이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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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게를 한 군데 정하면 그 곳만 계속해서 가는 버릇이 있는데요, 소위 '한 놈만 팬다' 스타일입니다 ㅋㅋ



그래서인지 한 군데를 정하면 그 곳의 메뉴들을 모두 한 번씩 먹어보는 습관이 있어요.



이번에 올리는 마카롱 사진들도 모두 여기서 만든 것들인데, 이 가게의 마카롱들은 모두 '쫀득쫀득하고 통통하다'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이제 개업한지 2달이 좀 넘어가는 가게라서 그런지 몇몇 참신한 메뉴들도 보였고요.



그러면 10월부터 개장한 이 가게와, 이 가게에서 제가 먹어온 마카롱들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맛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급하게 적은 것들이 대부분이라, 아래부터는 반말이 대부분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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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인테리어는 파스텔톤. 원색보다 채도가 높다.



가게의 크기는 그렇게 넓진 않다. 7-8명 앉으면 꽉 찰 것 같은 크기 수준. 자체 화장실 있어서 편하고 좋음.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밖에서 가게 내부가 다 보인다. 밖에서 대략 마카롱 라인업 눈치있게 보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몇몇 보임.



파스텔톤의 색감 덕분에 눈이 아프지 않아 좋다. 물 따르는 통은 살짝 투명한 레몬색이 비쳐서 좋음.



카운터 끄트머리에서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휘핑기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버터크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따금 보이는 가지런히 놓인 꼬끄들이 얹힌 쟁반도 인상적임.



여기에 앉아 마카롱을 먹다보면 버터크림을 섞는 믹서가 돌아가는 소리, 섞이는 버터의 차진 소리가 귀에 찹찹 감기면서 정겹게 들린다.



커피는 커피머신을 통해 내리는 것 같다.



8개를 집에 가져가서 먹기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냥 다 먹고 가기로 했다. (사진에 나온 마카롱 8개를 그자리에서 다 먹고 갔다. 다시 생각해보니 뭔 정신으로 그랬나 싶기도 하다. 뭐 어때 맛있으면 장땡이지.)



이 가게의 사장님께서 이야기하시길 마카롱은 최소 10분 이상 냉장보관한 후 꺼내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하셨다. 꼬끄가 녹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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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먹었던 8개 행사 세트)







오픈 당시 8개 세트는 행사가격 11500원. 그 당시 행사 메뉴는 복숭아 요거트, 빙그레바나나, 뽀또, 연유찰떡인절미, 솔트밀크마카롱(이 당시 프레첼 과자가 얹히지 않음), 로즈파베, 얼그레이. 복숭아 알레르기로 인해 복숭아 대신 인절미를 두 개 받는 걸로. 원래 8개 가격은 2만원이라 한다.



데코는 복숭아가 제일 예쁜 듯.



꼬끄 두께는 아주 두껍다(일부 특수 메뉴 제외)



전반적으로 모든 마카롱 제품들의 높이는 500원짜리 동전을 세워놓은 것보다 좀 더 큰 높이.



마카롱은 꼬끄를 살살 두드려봤을 때 소리가 잘 나고 잘 부서지지 않는다. 뻥카는 일단 오늘 먹은 건 없어보인다.



알레르기로 인해 못 먹는 복숭아 대신 인절미를 두 개 채움.













* 인절미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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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가루는 꼬끄에 대부분 묻어있으며 필링에도 섞여들어간 것 같다. 구수한 인절미 향이 좋음. 인절미는 반으로 자르면 찰떡이 네모낳게 잘라져 필링의 3분의 1 정도 크기로 들어있다. 연유가 떡 근처에 살짝 묻어있는데 아주 맛있다. 연유는 재료의 접착 용도 + 맛 향상을 위해 넣은듯 싶다.



꼬끄는 느끼한 맛을 줄이고 촉촉하다. 구수함이 많이 나는 맛이며 부담이 없어 좋다. 느끼함이 덜해서 많이 먹을 수 있을듯. 떡은 매우 쫀득쫀득하다.



마카롱의 꼬끄는 촉촉하다.



먹으면서 손에 인절미 가루가 좀 많이 묻어서 이거 먹고 나면 꼭 냅킨으로 손을 닦아야 할 듯. 손에 가루가 묻기 쉽고, 인절미의 맛이 독특해서 다른 걸 먼저 먹고 인절미 마카롱 먹는 걸 추천.





















* 얼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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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끄 안의 얼그레이 찻잎이 꽤 많아 보인다. 얼그레이 향은 그닥 강하진 않다. 따뜻한 물에 우려내는 것보단 아무래도 향이 좀 덜 나는가보다. 그래도 필링에선 향이 꽤 나는 편.



두께는 꽤 두껍다. 꼬끄와 필링 모두 두꺼움. 한 입 가득 물어도 넉넉하게 느껴질 정도. 삐에가 꽤 잘 나온 것 같다. 필링은 양쪽 면에 각각 한 번씩 짜서 합친 것 같다.



밀크티를 더 달게 해서 시원하게 먹는 느낌이 난다. 입에 들어가니까 홍차 향이 물씬 난다. 쿨 에이드로 만든 밀크티를 먹는 느낌. 단맛이 너무너무 좋음. 아주 달디 단 게 딱 후식으로 좋은 당도와 맛이다. 달고, 향과 맛이 강한 필링이다.



꼬끄가 새삼 봐도 예뻐보인다. 꼬끄도 꽤 달달한 편.



찻잎이 씹힐 정도로 찻잎이 매우 많은 얼그레이 마카롱이다. 단순히 홍차만 들어간 건 아니고 버터크림에 다른 맛도 있는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이게 마카롱이 과하게 달게 되는 걸 잡아주는 느낌이다.
















* 솔트 밀크 카라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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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과 데코가 이쁘다. 내가 봤을 땐 삐에 제일 예쁘게 나온 건 얘인듯? 꼬끄가 예쁘게 잘 나왔다.



캬라멜과 우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여기에 소금의 짠맛이 더해져서 단맛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수박에 소금찍어 먹는 것과 같은 원리인듯.



단맛에 소금이 들어가니까 감칠맛이 더해진 느낌이다.



데코용 초콜렛은 평범.



먹다보면 단맛과 짠맛, 그리고 감칠맛과 살짝 고소한 맛이 난다.



캬라멜의 달달함과 향긋함도 더해져서 맛있는 제품이었다. 나중에 프레첼이 올라간 것도 은근 기대됨.


























* 바나나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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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중 얘가 가장 채도가 높고 색감이 밝은 제품인듯. 인절미는 채도가 높다고 하기엔 가루가 그냥 밝은색이고 누리끼리하니까. 스마일이 귀요미하다.



단맛은 평범하다. 좀 평범한 제품. 부들부들한 맛이 한없이 부드럽다.



바나나의 달달함이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느낌이다.



달콤함과 바나나 향이 향긋한 게 좋다. 생 바나나도 들어간 것 같다. 바나나로 시작해 바나나로 끝나는 느낌의 맛이다.



달콤함이 기본이지만 단 것에 단 것을 얹고 또 단 것을 얹은 맛은 아니라서 좋음. 단 맛만 느껴졌다면 한 입 먹고 물려서 못 먹었을지도 모른다.



달콤함이 기본이며 거기에 향긋함과 부드러움이 첨가된 느낌이다. 우유가 들어간 필링은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꼬끄는 바삭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한 필링 덕분에 먹는 내내 행복한 느낌이다. 당도가 꽤 높아 이 제품은 쌉쌀한 음료나 커피와 함께 먹는 걸 추천.



속에 뭐 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든 제품은 반으로 갈라보면서 먹었는데 얘는 반으로 쪼갈라놓으니까 뭔가 내가 나쁜 짓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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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가 들어갔다는 걸 확연히 티를 내려는 건지 필링 색깔이 아주 진한 녹색이다. 비주얼에 걸맞게 입에 들어가면 진하디 진한 말차 맛이 느껴져서 좋다.



중간중간에 들어간 다크 초콜렛은 신의 한 수인 것 같다. 쌉쌀하면서 은근한 무게의 달콤함이 마카롱의 맛을 배가시키는 것 같다. 말차만 있었으면 쌉쌀함과 달콤함으로 가득찼을 텐데, 여기에 씁쓸함과 무게감을 더해준다.



마카롱은 흔히 쉽게 입에 들어와 쉽게 사라져 허전함을 남기기 쉬운 디저트인데, 이 디저트는 먹고 나서 음료를 마시고 난 후에도 그 무게감이 입에 은은히 남아있는 것 같다. 가장 여운이 깊게 남는 맛인 것 같다.



초콜렛은 씹히는 맛이 아주 좋다. 단단하면서도 꼬득꼬득한게 임펙트를 더해준다.



꼬끄 사이에 아주 노오오오란 알맹이가 있는데 이게 뭔가 했더니 버터가 덜 돌려져서 그런다 한다. 근데 비주얼은 노란색이 살짝 섞인 이게 더 맘에 드는 것 같다.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것처럼 보인다. 딱히 그렇게 큰 덩어리도 아니니.



말차의 쌉쌀함 덕분에 과하게 달지 않아 좋다. 다른 마카롱을 먹고 입이 달달해서 얼얼하다면 이 마카롱을 먹고 따뜻한 차를 마시면 될 듯 싶다. 기분 좋은 쌉쌀함.



초콜렛은 정말 많이 들어 있어 양 걱정은 안 해도 될 듯싶다. 초콜렛은 은근 단단한 게 맘에 든다.



필링은 쌉쌀하고 꼬끄는 은은한 단맛과 씹는 맛을 제공한다. 다시 곱씹어봐도 이 마카롱이 가장 깊고 여운있는 맛을 남긴 듯 싶다.



온 몸으로, 온 감각으로 '난 말차에요'라고 외치는 것과 같은 비주얼과 맛과 향이다.



꼬끄는 단맛이 적당하고 필링은 말차 맛이 강해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카롱이다. 먹고 나서 뇌 속에 말차 향이 확 하고 퍼지는 느낌이다.














(* 사진 제한으로 다음 게시글에 이어서 적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