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문 로드윈

디자인 보고 저렴하게 입문해서 본의 아니게 경제사정이 안좋아지면서 오래 탐.


밸런스 좋고 디자인 좋고 바이크 배우기에도 좋고 80km까지는 별 문제 없이 밀어줌. 엔진질감도 크게 거칠지 않고.


90km이상 올라가면 지랄맞은 진동이 시작되는데 엔진이 좀 떨리네 손이 좀 저리네 수준이 아니라 손목 발목이 저리고 엉덩이까지 저릴 정도로 진동이 올라옴


기본기 배우기에는 좋은데 고속주행 아예 안되고 ABS 없고 해서 한계가 너무 명확함. 특히 장거리가 너무 노잼이라 기변 결심.








2, 잠깐 거쳐간 R3


하도 가성비 좋다고 해서 2소 따고 바로 샀던 게 R3 멧그레이 중고였음


가볍고 발 착지성 아주좋고 그냥저냥 잘 나가고 포지션 편하고, 솔직히 입문 레져 + 일상용도로 쓸거면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했음.


로드윈보다 발착지성 좋고 (시트가 훨씬 좁음) 출력은 좋아서 그냥저냥 경쾌하게 느껴지는 편


쿼터치곤 연비가 더럽게 안나오는 점, 엔진질감이 좀 싼티나는 부분, 디자인이 질리기 쉬운 점 빼면 아주 준수한 편.


클래식 바이크 로망이 있어서 기변하게 되지 않았으면 오래 탔을 듯.









3, 지인 꺼 mt07


기변할 때 좀 고민했었는데 클래식바이크가 지향이라 포기했던 게 mt07이었음


나한테는 시트고가 좀 높은 편이었는데 무게가 워낙 가벼워서 다루는 데 큰 지장은 없었다.


스로틀 확확 감으면 앞바퀴가 들썩거릴 정도로 초반스로틀 답력이 좋고 무게는 가볍고 휠베이스가 짧아서 시내에서 요리조리 갖고놀기 넘나 즐거운 바이크였음


내 바이크가 아니다보니 연비같은 건 잘 모르겠는데 크기가 좀 작아서 그렇지 디자인 디테일도 나름 좋고 막 없어보인다는 느낌이 별로 없어서 좋았음


다만 고속주행때 가벼운 요철같은 걸 만나면 핸들이 살짝 털리거나 리어가 튀어버리는 느낌이 있어서 엔진출력에 여유가 있어도 외곽에서 고속은 안쓰게 되더라


그리고 엔진질감에서 왠지 모를 저렴함이 느껴짐. 핸들에 느껴지는 잔진동도 있는 편이라 불안해서 엔진 고회전은 잘 안쓰게 되는 편.







4, 현재 타고있는 sv650x


디자인, 엔진질감, 성능 다 꼽아봤을 때 제일 내 취향이라 선택한 애.


하필이면 X모델 고른 건 튜닝 돈 많이 안써도 될 것 같아서. 그냥 스브륙반은 스크램블러로 튜닝 안하면 좀 모질라보이긴 했거든.


시트고가 mt07보다 낮은데 의외로 시트가 좁지 않아서 발착지성은 mt07이랑 아주 크게 다르지는 않았음.


오히려 무게가 얘가 훨씬 더 무거워서 정차시에 밀고 당기기에는 얘가 더 빡세다.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mt07처럼 스로틀 확확 잡아당겨도 앞바퀴 들썩거리는 느낌은 별로 없음.


누구는 스브육반으로 스로틀윌리도 한다던데 나는 어떻게하는지 모르겠다. 암만 또라이처럼 잡아당겨도 살짝 들썩하고 말던데.


코너나 핸들링에서도 무게감이 있는 편이라 mt07은 내가 바이크를 쥐고 휘두르는 느낌이었다면 얘는 교과서적으로 컨트롤이 필요함.


mt07때는 별 신경도 안 써본 니그립힐그립 무게중심 이동 얘 타고 나서는 좀 신경쓰게 되더라



모든 상황에서 mt07보다 훨씬 안정감 넘침.


mt07은 저속에서 스로틀 방방 돌리다보면 속도가 얼마 안빨라도 빠르게 느껴지는 편인데


얘는 그냥 자세잡고 스로틀 감으면 어느새 mt07보다 훨씬 빨리 달리는데 훨씬 더 안정감있게 느껴짐.


20kg가까이 더 무거운 무게랑 5cm 더 긴 휠베이스 덕분이지 싶음



다루는 데 익숙해지면 선회도 빠르고 코너도 잘 누워들어가고, 의외로 경쾌한 면을 발견함. 안정감과 경쾌함의 중간지점을 잘 짚어낸 느낌이 듬.


전경자세 잘 잡으면 최고속도까지 올라가도 주행풍때문에 죽겠다 싶은 느낌 없음. 브레이크가 좀 불안하지...


연비 좋고 엔진질감도 고급스럽고 좋은 편.


V2기통 특유의 고동감이 뚜렷하다기보단 가벼운 고동감에 회전질감이 매끄럽다는 느낌인데, 그 매끄러운 느낌이 거의 레드존 직전까지 유지됨.


레드존 직전까지 회전수를 올려도 엔진이 터져나간다 무리한다 느낌보다는 짜릿짜릿한 아드레날린이 솟아오르는 느낌.


5~6000 사이에서 고동감이 아닌 살짝 잔진동이 있긴 한데 익숙해지면 거슬리는 정도는 아님.



디자인은 어떨 때 보면 너무 이쁘고 어떨 때 보면 진짜 못생김. 스즈키 특성인듯.


비싼 파츠나 고급스러운 마감이 들어가진 않아서 세세하게 고급스러움이나 감성은 느껴지지 않는데 가만보면 프레임이나 엔진이나 짜임새는 상당히 든든한 편


하다 만 것 같은 디자인이고 무난하기만 한 카울링도 도장품질이 뛰어나서 은은한 고급감이 있기는 함.


그래서 혼자 두고 보면 적당히 탄탄한 게 이쁨. 가까이 두고 자세히 봐도 이쁨.


근데 덩치가 작고 너무 무난해서 디자인 화려한 다른 바이크랑 같이 있으면 상당히 초라함.





5, 얼마전에 아는 형님 꺼 빌려타 본 스칠반



시트에 올라가서 스로틀 몇 번 감아보고 장난치다 제꿍해서 못 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