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시 서울예대 학공 세인트 소피아 보고 왔어!
우선 요약하자면 나는 호! 빨리 본공으로 보고 싶단 생각 들었고 전반적으로 퀄리티도 준수하다고 느껴졌어
티켓은 저렇게 생긴 걸 주는데 정말 종이 태운 것 같아서 신기했어ㅋㅋㅋ지인이랑 같이 갔는데 탄 모양이 다르더라
뒤에는 안내사항 간략하게 적혀 있었어
그리고 자리는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라고 적혀 있었던 것 같아서 일찍 갔는데 미리 적어둔 거 줬어
내가 열리자마자 예매했는데 앞자리 받은 거 보면 예매순으로 미리 적어두는 것 같으니 혹시 내일 가는 사람 참고해!
구역은 가구역 나구역 다구역 있고 입장하는 정면 기준으로 오른쪽이 가구역이야
좌석은 등받이 올려서 쓰는 그 접이식 의자고 단차 조금씩 있어
무대는 객석이랑 단차 전혀 없는 맨바닥에 깔려 있는데 중앙에 호프 무대 같은 느낌의 작은 방?같은 공간이 하나 있고 그 위도 무대처럼 쓰는 구조야 양옆에는 나무 판자 같은 게 불규칙적으로 놓여 있어
양옆에는 기울어진 바닥에 의자랑 책상이 하나씩 있는데 이건 딱 봤을 때 시데레우스 책상이 생각났던 것 같아 전반적으로 촛불이 깔려있는데 많이 사용되지는 않아
배우들은 관객 출입구에서도 들어오고 양옆에서도 들어와 관객 출입구는 예상 못했어서 처음에 좀 놀랐어ㅋㅋㅋㅋ
넘버는 대체로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듣기엔 좋았고 귀에 꽂히는 것들도 있어 특히 공개된 넘버들이 그랬고
앙상블들과 같이 부르는, 제목은 모르겠는데 계속 세인트 소피아를 외치는 넘버가 있었는데 그것도 좋았고 귀여운 넘버도 하나 있어
전반적으로 락 느낌 강하게 잘 살아 있었고 조명까지 봤을 때 묘하게 더데빌이 생각났어 빨강 파랑 번갈아서 나오는 건 지킬 컨프롱도 좀 생각났고ㅋㅋㅋ
특히 넘버 중에 엄청나게 박자 쪼개놓은 게 두 곡 정도 있었는데 그거 들으면서 혼란하다 느꼈어ㅋㅋㅋㅋ
배우들도 크게 대사 저는 것 없이 잘했어 여자 주인공 연기가 조금 아쉬울 때도 있었는데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아쉬운 건 성량인데 1막 초반~중반 앞까지 깔린 반주에 비해 성량이 너무 작아서 가사가 잘 안들렸어 마이크를 달았다고 해도 너무 작게 처리하더라고
근데 지르는 넘버는 또 잘 불러서 만족스럽게 봤던 것 같아
스토리는, 원작으로 사용했다는 죄와 벌은 잘 모르지만 보고 나서 잠깐 찾아보니까 각색 잘 했다고 느껴지더라
일단 주인공을 확실히 소냐로 돌려놓으면서 바뀐 점들이 몇 개 있는데 그게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원작과 다르게 성별이 바뀐 캐릭터도 있는데 그 캐릭터 서사도 좋았어
전반적으로 소모적으로 사용되는 캐릭터도 없어 보이고 앙상블들도 저마다 개성이 있어서 좋아
현재 흐름 베이스에 사이사이 회상이 들어가는 형태고, 재판 장면도 등장해 판사와 주인공이 대립하는 구도야
굳이 원작을 읽고 가지 않더라도 이해하기 어렵게 되어 있지는 않았어 그냥 봐도 괜찮을 것 같아
좋게 느껴졌던 것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영상이야 배경으로 쏘는 영상이 너무너무 좋았어
장면마다 꽤 자주 바뀌면서 들어가는데 바닥까지 깔리는 게 너무 잘 어울렸어 분위기랑도 잘 어울리고
의상도 시대적 배경이랑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한 것 같아 보였어 크게 튀는 것 없었고
사이사이 종이 뭉치를 던지는 게 있는데 그게 임팩트 있고 필요한 장면인 건 납득했어
근데 춤출 때 계속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좀 거슬렸어 중간에 빠르게라도 치울 수 있는 장면을 넣거나 아니면 몇 개는 그냥 벽에 걸어둬도 괜찮았을 것 같아
그리고 중간에 진짜 성냥으로 불 붙이는 게 있던데(처음엔 진짜인 줄 몰랐다가 탄 냄새가 나서 알았어) 불 안 나게 조심해야겠더라
ㅎㅈㅇㅇ)정말 재밌게 봤어! 창작인데 이 정도 퀄리티 내기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극장도 좁은데 최대한의 구성을 하려고 노력한 게 보이더라 본공 올라오면 다시 보고 싶어
후기 고마워!!! 넘버 듣고 긍금했는데 실제로 보고 싶다
후기 고마워ㅜㅜㅜ 나도 넘버듣고 꼭 보고싶었는데 본공올라오면 꼭 봐야지ㅠㅠ
오 각색도 괜찮게 하고 영상도 쓰고 많이 신경썼나보다 혼란한 넘버 궁금ㅋㅋ 잘봤어!
후기 보니까 못사예정은 더 궁금하다 누가 좀 데려가서 본공 올라왔으면 ㅠㅠ
아랜디 잘맞을것같은데 좀 데려가줬음 좋겠더라ㅋㅋㅋㅋ많이 노력한 것 같은데 이틀만 하는 거 좀 아쉬울 것 같아
후기 고마워!!학공은 잘뽑혀도 기간이 짧은게 제일 아쉽네ㅜㅜ
오 락뮤에다 박자 쪼갠 혼란한 넘버에다 재판까지ㅋㅋㅋㅋ스토리도 호라니 호프에 이어 서사 갖춘 아랜디극 존버해봐도되나
기대된다ㅜㅠ꼭보고싶네
그거 진짜 태운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