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세세하게 뭐가 어떻고 하는거보다, 이번에 전체적으로 느낀점을 적고싶었음. 


1. 자리, 무대

서토콘은 2층에서, 서일콘은 1층에서 관람했는데. 진짜 어느 자리든 좋았던거 같다. 360도를 싫어하는 일부 사람들은 어느때만 보고 나머지는 못본다고 하는데, 오히려 나는 아이유님이 내쪽을 보고있지 않으실때도 재미있게 즐겼다. 특히 체조 360개방의 꽃인 응원봉이 뒤로 쫙 깔리는 모습을 바라보는건 어느자리여도 즐거웠었다.

2.셋리스트, 구성

서울콘부터 신보인 러브포앰의 곡들로 드디어 공연이 완성되었는데.
신곡을 콘서트장에서 처음 딱 라이브로 듣는 기분은 정말 최고다. 이번 콘서트의 셋리스트는 정말 2019년의 아이유를 가장 잘 나타낼수 있는 곡들을 뽑아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아이유를 있을 수 있게한 노래들, 아이유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노래들, 아이유의 마음을 보여주는 노래들 등등..
아이유가 가진 여러 면의 매력을 여러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거같다.


모든 무대가 좋았지만 굳이 이번 콘서트에서 최애 무대들을 뽑자면 비밀의 화원, 소격동, 시간의 바깥, 너랑나, 별을 찾는 아이를 뽑고싶다 

3. 무대연출

이번 콘서트의 화룡점정.
나는 숱한 콘서트들을 다녀봤지만 이정도 수준의 무대는 진짜 이번 아이유 콘서트가 처음이다.
어떤 이전의 아이유 콘서트 보다 화려하고. 멋있는 소위 “뽕이 차오르는” 구성을 잘 해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무대 덕분에 내가 2층에서 무대를 관람할때도 스크린을 보지 않고 무대를 볼 정도였다.
그렇다고 그런 화려한 구성이 아이유의 존재감을 떨어트린다거나 그러지 않다. 그 화려함을 받아 아이유는 체조 가운데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진짜 보면서 ‘체조경기장의 주인같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키네틱 전구 처음 쓸생각한사람 사랑합니다.
비밀의 화원, 소격동, 별찾아 등등... 이거 쓴 무대들은 진짜 장난아이였다. 이건 앞으로도 계속 써줬음 좋겠음.

4. 아이유

나는 항상 아이유가 더 발전할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이미 완벽한데 이 이상 발전할수가 있다니.
올해는 특히 가창부분의 발전이 도드라졌다. 원래 노래를 잘하는데 더잘해.. 특히 별을 찾는 아이를 들으면서 이걸 확실히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유라는 사람. 이지은이라는 인간에 대해서도 이번공연을 통해 다시 알고, 새롭게 안 부분들이 많았다. 여러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아이유님이 더더욱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커졌다. 이건 각자 다들 느낀 바가 있으리라고 본다. 

5.공연 주제

아이유님이 예전에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사랑이라고 말하셨던게 기억 난다. 따뜻한 그런 사랑. 
나는 확실히 이틀간의 공연에서 사랑을 느끼고 왔다. 심지어 그걸 넘어서 사랑을 주고싶다! 라는 생각마저 들게끔 만드는 따뜻한 공연이였다. 불러주는 노래들, 거기에 덧붙이는 맨트 하나하나들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다. 
이 공연을 통해 따뜻하고, 큰 아가페적인 사랑을 말하고 싶었다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


6. 총평

아이유님의 콘서트는 팬심을 빼고 봐도 항상 돈값 그 이상을 해내는 콘서트다. 이정도 가창력, 이정도 구성, 이정도 재미를 주는 콘서트는 흔하지 않다. 나는 콘서트를 많이 다니는 편이라 장담할 수 있다.

작년 콘서트도 정말 손에 꼽을만큼의 콘서트였지만, 올해 서울 콘서트는 그것보다 진화했다
팬심을 빼고도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구성의 콘서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 무대 연출은 정말 많이 고심하고 연구했구다는걸 바로 느낄수 있을만큼. 새롭고, 화려한 그런 시도들이 많이 보였다.

나는 14년부터 매년 아이유님 콘서트를 다녀왔지만, 항상 그때 당시의 콘서트를 최고라고 생각했다. 즉 ‘이것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매년 해도 결국 매년 발전한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 올해의 콘서트는 다시한번 ‘이것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

아이유, 아이유팀. 그리고 ‘공연’ 그 자체도 모두 성장한 모습으로 나를 맞이했다.

공연이 열릴때까지, 열리고 나서, 심지어 공연 중에도 여러가지 우여 곡절이 있던 콘서트였지만. 그런 아픔들이 우리가 이 공연을 통해 더 큰 사랑을 느낄수 있게 해줬던거 같기도 하다.

비록 소비자지만, 이런 무대를 선물해준 아이유, 아이유팀, 모든 스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후기글들을 찾아본다했으니 써봅니다. 당신들 최고였어요. 그리고 아이유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