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엘사의 사랑은 올라프와 같음. 안나를/혹은 사랑하는 대상을 위협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엘사는 안나를 다치게 함으로써 안나에게서/가족에게서 멀어졌고 올라프 역시도 크리스토프가 돌들을 가족이라 소개했을때 안나더러 자기가 막을테니 도망가라 말하지 널 사랑해서 그러는거라며(상황은 유머였지만) 마찬가지로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한스에게 데려다 준것에 대해 그게 사랑이라고 대답하지만 곧 크리스토프가 안나에게로 돌아올때는 그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안나더러 그는 널 떠날 만큼 사랑하지 않나봐. 이렇게 말을 하지. 왜냐면 올라프는 위험한 곳에서 사랑하는 대상을 최대한 멀리 떨어트려놓는 엘사의 사랑방식밖에 모르거든. 위험한 곳에 함께 있는건 상상도 못하는것처럼 말야.

안나는 그런 엘사와는 반대인 사람이야. 행복이든 고통이든 걱정이든 모든 것을 함께 하는 사랑을 바라지.
안나가 처음부터 그런 사람일지는 몰라도 적어도 지난 13년의 공백때문에 그런 감정들이 강박증처럼 자리 잡았단건 프1-프2에서도 계속 보임


그런 안사의 방식에 대응하는 크리스토프의 사랑은 묻지 않는거야

막지 않고 그저 함께 할 뿐이지. 오히려 안나의 걸음에 맞추지 못하면 어쩔까, 뒤쳐지면 어쩌지 두려워한다는걸 lost in the woods에서 볼 수 있음.
안나가 위험할 때 그 옆에 자신이 없는것, 그것에 좌절하는 사람이지.

돌의 정령을 깨우고 위기를 가져온 안나에게 물어 무얼 하면 되냐고 댐으로 가야 된다는 안나의 말에도 크리스토프는 알겠다고 대답하고는 바로 행동하지 절대 안된다 하지않아.
안나가 홀로 댐 위로 올라갈때도 위험하다며 막지 않고 그저 반대편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하며 위로 올려주지.
이런 모습은 프로즌 1때도 보였어 안나가 서툰 솜씨로 절벽 위로 올라갈때도 크리스토프는 못한다, 안된다 말하지 않고 기다리라며 도구를 꺼내.

서툰 세 사람은 모두 방식은 다르지만 통괄하는 한가지 만큼은 변하지 않아 바로 프로즌의 계속되는 주제, 사랑임.
그리고 이제 그들은 각자 변화를 하며 그 변화 속에서도 불변하는 사랑을 남겼어. 변화했으되 더 깊게,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면서 말야.


모든 사람은(사랑은) 부족한 점이 있고 그걸 보완하는건 서로의 사랑이지

비록 분량은 적었지만 크리스토프는 가장 필요한 때에 가장 절묘한 장소에서 안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엘사가 진실을 찾아내지 않았다면
안나가 진실을 외면했다면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기다리지 않았다면

어느 한 곳도 모자르지 않게 완성된 결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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