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펀더멘탈에서 주붕이들과 함께 맥쥬를 마심.
펀더멘탈 맥주 장장 마싯고 안주 장장 마싯으니까 곡가라 영통사람이라면 두번가라
첫 잔으로는 해태 필스너
많은 펀멘 맥주가 그런데, 처음 릴리즈 되었을 땐 좀 튀는 맛이 있는데
워크인에서 몇주 숙성되면 맛이 완벽히 깔끔해지면서 ㄹㅇ 드링커블 대장됨
숙성 시간을 꽤나 넉넉하게 주시는데도(4~6주 정도) 이러는걸 보면 이유는 아직까지 잘 모르겟음.
여튼 결과물이 이렇게 깔금하게 나오니까 참 좋음.
필스너인데 홉 향이 꽤 강한, 이탈리안 필스너 느낌?
쌉쌀~함도 잘 살아있고, 정말 마시기 좋고 안주랑도 잘 어울림.
두 번째 맥주.
에일팜의 세션 ipa인데 도수가 2.5도인가? 그럼
향은 상당히 좋은데 호피호피하고
맛은 좀 밍밍~하고 가벼움.
브뤼 ipa들에서 그 청량함을 뺀 느낌?
그래도 세션 ipa를 이렇게 하는 양조자 ㅇ자체가 오늘 보기 힘든데
이런 재미있는걸 한다는게 조앗음 ㅇㅇ 맛도 괜춘하고.
베어 리퍼블릭 뉴잉 디파.
곧 수입한다는 분이 계셔서 마셔보라고 보내주심.
베어 리퍼블릭 틀~딱(동갑) 브루어리주제에 무슨 뉴잉이야! 라고 생각햇고
보내주신 분이 맛있다길래 솔직히 맘속으로 '아 뉴잉 모르시네 ㅋㅋ' 요 생각까지 함 (죄송합니다 ㅎ);
이 맥주 따를때도 그냥 냉장고에 잇는거 들고옴 맛만 봐 ㅋㅋ 하면서 깐건데
그 호피함과 쥬시함이 상당히 살아있으면서도, 서부 양조장 ipa 특유의 드링커빌리티를 가져와서 드라이하고
의외로 되게 만족스러웠음 ㅋㅋ
이게 근본, 이라는건가...?
여튼 꿀떢꿀떡해버렷다.
싱글 샷(바닐라)
향에서 약간 시러피한? 디저티한? 느낌이 강해서 배리언트구나! 싶어서 보니 아래 쪼끄만하게 바닐라 서잇더라.
요즘 맥주를 만들고, 여러 인터뷰들을 찾아 들으면서 배운 것이라면
바닐라 향이 나는 바닐라 맥주 = 사기
라는 거임.
아무리 마다가스카 바닐라 빈을 때려넣오도 우리가 그 디저트에서 맡는 향은
결국 바닐라 익스트랙, 플레이버의 조화였다는 거지....
그래서 오히려 바닐라 향이 은은~하면서 자연스럽게 낸 맥주들을
예전에는 '아 이게 무슨 바닐라임 ㅋㅋ 3.75 ㅋㅋ' 이랬는데
요즘은 그 자연적인 부재료를 최대한 사용하고 있는 점에서 다시 보게된 것 같음
여튼 되게 맛있었다.
트리하우스 스타우트 경험은 많지 않은데
핵심은 이 싱글샷이라는 맥주라고 생각함.
솔직히 트리하우스 스타우트 전체적으로 향에서 약간, 홈부루? 같은 향이 있음.
S-04 향인가? 잘 모르겟음, 내 홈브루에서도 나는 좀 잡스러운 내인데 그게 다 좀 있어서
솔직히 향만 맡으면 '와 개쩐다 와!!' 하는 수준까진 아님.
그런데 그 바디, 그 단 맛, 그 부드러움, 맛들의 조화에서 ㄹㅇ 어나더 레벨을 느끼는 것 같고
6.4도라는 귀여운 체급에서 이런 꽉~차고 진한 맛을 낸다는 점에서
싱글 샷은 대체 불가능한 수준의 맥주가 아닌가? 생각함.
그리고 요 바닐라 배리언트는 거기에 바닐라의 향이 부드럽게 들어가서
거의 메이플 시러피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달콤해져서 조앗음.
한 24캔 사놓고 마시면서 연구해보고 싶다.
담에 미국 가면 ㄹㅇ 한국으로 한케이스 택배 보내야지
보닌쟝 생일이라 아버지가 케이크 사주셔서 먹음.
마싯더라.
트리하우스 이름 모를 더블 ipa.
다른 애들에 비해 꽤나 드라이해서 오히려 앞에 마신 베어 리퍼블릭이 생각낫음.
뭐 당연히 마싯게 마심 꿀떢~
베어 리퍼블릭 싱글 neipa.
역시 드라이하면서도 호피하고, 뉴잉 캐릭터가 엄청 짙진 않지만 참 잘 만들엇다는 생각 들엇음.
신선해서 그런 것도 잇엇겟지만.
트리하우스 더블 샷 에스프레소.
싱글 샷이랑 기조는 비슷한데 조금 더 헤비해진 맥주임.
그렇기 때문에 싱글 샷에서 큰 만족을 하고 마시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좀 아쉬워 할 수 있다고 생각함.
아니 싱글이 이정도인데 더블은 과연!? 이라고 기대하고 마시지만
더블이 그만큼 더 달고 폭력적이지는 않거든 ㅇㅇ
그래도 몇 년 전에 비해 훨신 더 구하기 쉬우진것을 생각하면 참 조은 맥주임.
이 날의 주인공, 플라이니 더 영거.
유투부 보시는 미국 현지에 사시는 분이 리뷰해달라고 보내주심.
직접 줄 서서 삿다는데 ㄹㅇ 대단해.
이 전설적인 맥주, 솔직히 말하자면 굉장히 기대치가 낮았음.
플라이니 디 영거, 하이프의 농축액 그 자체다! 라고 생각했거든.
10.25짜리, 서부식 티파가 얼마나 맛있겠어? 엄청 부지하고 달고 언밸런스하겠지.
라고 신 포도 보듯, 몇 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언제나 내 비어-킷리스트에 있었지만, 그리 궁굼한 맥주는 아니였음.
언젠가 마시겠지? 라는 생각 정도.
그런데 이 맥주는 러시안 리버가 퇴물은 커녕,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었고
오늘 날 힙한 양조장들 처럼 이름 바꾸면서 계속 신상 내는 식으로 포폴짜면
충분히 1티어급 양조장으로 군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우선 따를 때 부터 흘러나오는 맥주의 색이 굉장히 밝음.
도라도도 그렇고, 이 정도 체급의 서부식 ipa는 원래 빨개야 되고
그 때문에 몰트백본이 굉장히 부담시럽거나, 아니면 굉장히 부지한 맥주가 됨 ㅇㅇ.
그런데 요건 몰트 백본은 약해서 홉의 싱그러움만 폭발적으로 전해지는데
그러면서 알코올은 없어고, 뉴잉의 단 맛도 없이 드라이하다보니
진짜 너무너무 마시기 편함. 쓴 맛도 생각보다 순한 맛이고.
한 6~7도짜리, 얘내 싱글 ipa인 블라인드 피그를 ddh한 느낌 정도? 라고 생각될 정도로 마시기 편함.
같이 마신 분 한 분이 '개정된 교과서' 에 비유하셨는데 너무 공감됨.
더블 ipa라는 스타일을 창시한 양조장이, 더블 ipa라는 스타일이 크게 바뀌어왔음에도
(그럴 이유가 충분함에도) 자신들이 해오던 것을 고집해오지 않고, 트렌드를 따라 조금씩 레서피에 변화를 주며
이런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맥주를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에 박수를 쳐주고 싶엇음.
물론 100달러치 세컨더리를 주고 마실만한 맥주는 절대절대절대 아니고
오히려 데일리로 마시면 너무나도 즐거울 것 같은 맥주임.
만자니타의 극극극 상위호환, 완성형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1년에 한 번 밖에 못 마신다는게 아쉬울 정도 ㅇㅇ
여튼 참 조왓고, 원래 주갤럼 몇 분이랑 같이 마실랫는데
생각지 못하게 오픈하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 잔뜩 `0`
담에 맛난거 마시자구요
프레리 암 비어 릭!
어릴 때 부터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봐온 오레사마이지만
어느 순간 미국 애니의 맛에 중독되어서 미국 애니를 ㄹㅇ 줜나~게 봄.
어탐이나 위베베 스유같은 애들 보는 애니도 좋아하지만
특히 성인 애니를 좋아해서 심슨, 패밀리 가이, 사팍 같은건 정주행 10번도 했는거 같음.
그런데 요 애니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 독기가 빠지고 그냥 팬심으로 보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웟는데
릭 앤 모티라는 요 애니는 ㄹㅇ 부족했던 걸 딱 채워주는 완벽한 애니였는거 같음.
여튼 해당 애니의 에피소드 중에서 주인공인 릭이 자기 자신을 오이(피클)로 변하는 장치를 만들고
요렇게 되는데, 요걸 패러디해서 '암 비어 뤽~~!' 이라는 이름이 붙은 듯.
맥주 자체는 코코넛 + 마쉬멜로 + 애플 브랜디 배럴인데
프레리 애플 브랜디 누와 마셔본 사람이면 프레리 애플 브랜디 배럴 다루는 실력을 잘 알거임 ㅇㅇ
ㄹㅇ 뒤지게 잘씀. 청사과향이 폭발하게 만든다고 해야하나.
거기에 코코넛 향이 배여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그런 코코넛 플레이크 향 보다는
좀 더 트로피컬한 향? 이라 이게 또 사과의 화사~한 향이랑 잘 어울려서
되게 화사하고 프루티한 캐릭터의 임스였음.
도수가 한 12~13도로 낮춰지고 그 만큼 잔당으로 변했다면 훨씬 더 끈적하고 헤비한 임스가 되었겠지만
이대로도 프레리 임스의 맛이 잘 살아있어서 좋았음. 좀 거친 느낌도 있고, 배럴 느낌도 잘 살아있고 ㅇㅇ.
ㄹㅇ 조앗다.
여튼 요렇게 마무리.
미스터리 딸기 맥주도 잇엇네. 마싯게 마셧음.
오래 마신거 치고 생각보다 많이 안마시고, 무엇보다 임스가 거의 없어서 집에 오는 길이 좀 가벼웠는 듯.
조은 맥주들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조은 사람들이 많았어서 정말 행복햇던 하루엿다.
일기 끗.
장문의리뷰추
ㄱㅅㄱㅅ - dc App
영거 나름 2달가까이 된건데 엄ㅊ어 좋앗나보네요 그래도 뉴잉은 아니라그런가
한달하구 좀 넘엇는데 막 폭발적인 임팩트는 없어요 그런데 만듦새가 참 조앗고 괜히 서부 최고의 이파 생산자가아니구나 시펏숩니다 - dc App
5년전에 맥주질 처음 할때 본 맥주인데 아직 못먹어봤네 ㅋㅋㅋㅋㅋ 대리만족해서 좋았음
ㄹㅇ 이렇게마시게댈줄 저두모름 - dc App
생일추카해~~
ㄱㅅㄱㅅ - dc App
ㅗㅜㅑ....싱글샷이랑 영거 넘먹고십워요 ㅠㅠ - dc App
마쉬써요!! - dc App
나만 좆목못해 ㅡㅡ - dc App
좆목대장인거다 앎 ㅡㅡ - dc App
님이랑 못했으면 대장아님 ㄹㅇ - dc App
??
와나만몬먹네진짜 - dc App
꺼미슈대장 ㅡㅡ - dc App
허리케인도 먹엇는대 왜 리뷰안함 리뷰할가치도업다는거야? 나손발이띵해... - dc App
허리케인 ㄹㅇ 존맛!
ㅠㅠ 마싯서요 - dc App
영거 근본 이파의 맛 궁금하네요 ㄷㄷ 아무튼 생일 축하합니다~
깜짝생일파티 불려나가서.. 원래 주말에 같이 마시고싶엇는데 죄송합니다 힝 `0`
헉... 부럽네얌!! 추카추카드립니당 플라이니 애들도 언젠간 마셔보고 싶어여
깜사합니다 엘더도 진자 마싯서요
아ㅋㅋ 3.75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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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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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거 예전에 여행기에서 러시안리버 들렀을때 탭으로 드셨다는걸 본거같은데 다른사람인가+
샌프축제할떄 영거먹엇는데 너무 헤비해서 데일리는 절대 아닌거같앗는데 맛은 존맛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