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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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숲 어릴 때 동생 닌텐도로 존나 했었는데.. 다시 시작하니까 감회가 새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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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주민들이랑 친구 먹고 선물(모자)도 받고

마스크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팔길래 써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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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신기한 물고기들도 많이 낚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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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루 빨리 박물관이 개장되길 바라는 중이다..

여튼 동물의 숲이 온 기념으로 요리를 했는데


요리 제목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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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육지 동물이 들어간 고기스튜랑 바다 동물이 들어간 부야베스를 해보려고 한다.

고기스튜에는 소, 양, 돼지, 토끼고기를 사용했고 부야베스에는 가자미랑 새우, 홍합을 사용했다.


야채로는 양파, 당근, 샐러리, 팬넬, 허브(로즈마리, 타임, 파슬리)

군류는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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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스튜랑 부야베스에 들어갈 채소를 다지기 전에 일단 부야베스 용 생선 육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어차피 육수용이라 당근, 양파, 샐러리, 마늘 은 대충 썰었고 가자미랑 레몬 넣어서 육수를 낼 거다.


근데 궁금한 게 다른 나라에서는 생선육수에 레몬을 쓰는 게 흔한건가? 똠양꿈도 그렇고.. 왜 굳이 레몬을 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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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로는 파슬리, 로즈마리, 타임, 후추를 썼다.

육수가 끓는 동안 고기도 손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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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외국인 마트에서 산 소고기랑 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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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토끼고기

토끼고기는 예전부터 궁금하기도 했고.. 근데 진짜 생각보다 꽤 크더라?

둘 다 처음보는 고기라.. 나름 닭 손질할 때처럼 손질하긴 했는데.. 그냥 토막난 거 사서 쓰는 게 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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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용으로 밀가루 입혀서 나눠서 구워준다음 마지막에는 양파, 샐러리, 당근, 마늘 잘게 다진 거 볶아주다 토마토, 포도주 넣어서 스튜에 넣어줬다.

부야베스를 조리하는 과정도 스튜를 조리하는 것과 비슷한데 달궈진 펜에 양파, 당근, 샐러리, 마늘 그리고 펜넬을 넣어줬다.

그리고 동일하게 토마토와 와인을 넣는데 거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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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란이 들어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물질 중 하나인 것... 근처 외국인 마트에서 다행히 팔아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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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1그람이 8천원이다  ㅋㅋ... 

일g 에 팔천원이면  십g팔만원 이다.

지만.. 뭐 넣으라니까 .. 넣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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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30분 끓여준 다음에 믹서기에 전체로 갈고 홍합이랑 새우를 넣어서 다시 끓인다.

솔까말.. 이때까지만 해도 맛보는데 존나 오묘한 맛이였음.

약간 시큼하면서도 진짜 섬유유연제 같은 향도 올라오는데 생선 육수 맛도 나고...

이게 성공한건지 실패한건지 알 수도 없었다. 둘 다 부야베스 같은 건 먹어 본 적도 없어서 그냥.. 칼칼한 칼치찌개가 땡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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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히도 고기 스튜는 맛있게 걸죽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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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과 버섯, 파슬리를 올려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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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야베스는 가자미 살을 버터로 굽고 샤프란 우린 물 + 샤프란 + 마요네즈 + 레몬 + 올리브유 + 설탕 을 넣은 소스를 얹어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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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야베스를 먹어본 적이 없으니 부야베스인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맛있었다. 부드럽게 으깨지는 가자미 살이랑 크림, 육수 를 걵어서 밥에 비벼 먹으니 결론적으로는 맛있더라?

다만.. 마트에서 생선 손질을 부탁했는데 주문부터 불친절하게 받더니... 살에는 가시들이 가득했음.. 그래서 뭔가 막 퍼먹을 수가 없었다.. 존나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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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기스튜는 솔직히 약간 누린내가 났지만.. 맛있었다!

토끼고기는 담백한 닭고기 같은 맛이였는데 예전에 먹었던 개구리도 그렇고 뭔가 .. 토끼나 파충류 양서류 거의 대부분은 닭고기 맛이 나는 것 같다.

위에 올린 베이컨이랑 양송이도 맛있었고 전반적으로 아주 맛있는 식사였음.

부야베스를 먹어본 사람이 있으면 부야베스가 어떤 맛인지 말해주길 바람.

여튼 주말인데 존나 힘들었음. 다시 동숲이나 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