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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간게 실수였는지 잘한일인지 모르게됬다.

문제였던 눈 때문에 죽은건 아니고

원래 조금만 꺼내거나 만져도 거식에 걸리던애라서 평소엔 잘 만지지도 않고 지 집안에 냅두던 애였음

그런애를 왕복 두시간, 진료시간까지 해서 약 세시간을 왔다갔다하고 안약넣어줘야되서 매일 4번씩 집에 넣었다 뺐다 하고

안그래도 예민한애가 그렇게 하니까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는지
살이 쪽쪽 빠지고 밥도 안먹고

결국 오늘 뉴런에 가서 약을 사왔는데 (슈퍼자임골드, 거식치료할때 쓰이는 장기능개선제 같은거라고 함)

먹이려고 꺼내는 순간 애가 몸 덜덜떨면서 쓰러졌어.

예전에 산란하고 칼슘부족으로 쇼크 온 암컷이 있었는데
걔는 원인이 칼슘부족이라는걸 알았기때문에 칼슘이라도 먹여서 어찌어찌 살려냈었는데

이번엔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로 인한 거식으로 인한 발작이라서 어떻게 뭘 먹일수도 없었다.

어떻게든 숨이라도 붙여놓으면 살려볼수있을거같아서
심폐소생술도 하고 뒷다리 주물러주면 좀 낫다고 들어서 그것도 해봤는데 오후 10시 52분쯤에 결국 하늘나라 갔다.

개인적으로 동물 키우면서 제일 좆같은 경우가 뭐냐면
얘를 위해서 한 행동이 오히려 얘한테 독이되는거
이게 제일 기분더럽고 미안한데 또 이렇게되니까 미치겠다.

암튼 다른 퍙붕이들은 이런거 조심하고 얘는 내일 묻어주러 간다.


(+ 병원보다 브리더가 잘안다는 댓글있어서 추가 내용 쓴다.
병원가서 받은약으로 눈 고쳤다. 얘가 죽은 원인은 약 때문이 아니고 약을 넣을때마다 만져지는걸로 인한 스트레스임.
결과적으로 약은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