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6위
안녕 포붕이들
이번에는 85위부터 81위까지야 재밌게 읽어줘
바로 시작할게
85위
이소라 - 눈썹달 (2004)
(모던 록, ballad)
이소라는 5집부터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갔고 6집은 보다 더 철처하게 만들어졌어.
발매 7년뒤에 나는 가수다에서 '바람이 분다'가 히트를 치면서 대중적으로 큰 성취를 이루었지만, '듄', '쓸쓸' 같은 감각적인 노래들이나 'fortuneteller' 같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에선 들을 수 없는 노래같이 이전 앨범들과는 색다른 실험적인 시도는, 과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기 색에 맞게 이 앨범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이라 볼 수 있지.
난 솔직히 그동안 이소라에 대해서 잘 모르고있었고, '뭐 그냥 단순히 ballad 가수 아닌가' 했는데, 이 앨범을 듣고나니 이소라가 정말 대단한 음악인이라는걸 새로이 깨달았고, 정말로 평범한 ballad 앨범이리라 예상했었는데 어느정도 모던 록 느낌이나서 마음에 들었어. (물론 이소라의 음색도 일품이고)
9.7/10 (듣고나서 7집도 들어봤는데 훨씬 마음에 들더라 9.8/10)
추천하는 트랙으로는 'tears', '바람이 분다', '쓸쓸', 'fortuneteller', '시시콜콜한 이야기' 앨범도 한번 들어봐
84위
김두수 - 보해미안 (1991)
(포크, 사이키델릭 포크)
음악취향Y에서는 김두수를 '시간을 정지시키는 음악가'라고 하였어. 난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 들으면서 정말로 시간이 천천이 가는듯한 착각을 느꼈거든.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 음악이 있을까. 우리나라 포크 음악 중에서 이렇게 감명깊게 들은건 진짜 없었던것 같아. 즐겨듣기 시작한거는 최근이긴 하지만 해외 포크앨범들도 좀 들었는데 이런 기분이드는건 정말로 별로 없었거든.
'보헤미안'도 정말 숨막히도록 좋은 노래였지만, 난 '청보리밭의 비밀'이 무척이나 인상깊게 들었어. 한땀한땀 새겨넣은 듯한 감정이 음악이 점점 고조되면서 내 머리와 가슴 여러 곳에서 터져버리는듯 하다고나 할까. 이 음악은 정신을 잃어버릴만큼의 엄청난 힘을 갖고있다고 봐.
언제 한 번 김두수의 디스코그래피를 전부 훑어보고 싶네.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10/10
모든 트랙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그래도 '보헤미안', '청보리밭의 비밀'은 꼭 들어봐
한번 앨범을 제대로 들어봐봐.
83위
키보이스 - 그녀의 입술은 달콤해 (1964)
(락앤롤)
전에 포락갤에서 이 앨범을 본 적이 있는것 같에. 한국의 비틀즈라는 문구랑 캐롤 모음집같은 색감의 커버까지 확실히.
아무튼 딱봐도 오래되보이는 이 앨범은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록 앨범이라고해 (add4가 1964년 12월쯤, 이 앨범은 64년 7월 4일에 발매됨)
'해변으로 가요'로 유명한 키보이스는 60년대에 비틀즈나 비치보이스의 곡들의 부르며 활동했는데. 이 앨범역시도 몇몇개의 곡이 비틀즈의 노래를 번안한거라고 해. 대표적으로 '그녀 손목 잡고 싶네'는 'l want to hold your hand'를 번안한 곡.
번안곡이 주를 이루는 카피밴드의 앨범이 왜 순위에 들었나 싶을 수 있지만, 당시 '동백아가씨'가 가요계를 평정하고 있을때 세션으로 치부되던 밴드그룹이 이런 앨범을 발매한건 어떻게 보면 한국 음악계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보면 add4는 더 대단한거 아닌가)
포붕이들이 다르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뭔가 익숙한 멜로디가 들리는게 재밌기도하고 신나는 음악이니까 꽤 지루할 틈없이 나름 괜찮게 들었어.
8/10
추천트랙으로는 '그녀 입술은 달콤해', '나의 보금자리', '캥거루 사냥', '그녀 손목 잡고 싶네' 등등
82위
이승철 - The Secret Of Color (1994)
(ballad, 퓨전재즈, 댄스 등)
부활의 보컬로 잘 알려진 이승철이 솔로활동을 하면서 4번째로 발매한 'The Secret Of Color'는 이승철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적 실험으로 하나의 작품으로서 앨범을 만드는데 성공하게 되지.
당연히 상업적으로는 이전 것 보단 못하지만, 본인이 이 앨범을 가장 만족스러운 앨범이라 기억하는것으로 보면 얼마나 이 작품에 음악에 대한 열정을 쏟아부었는지 알 수 있어. (오피셜인지는 잘모르겠음)
내가 이승철을 저평가 하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까지 크게 다가오지는 않은것 같네. 별로 내 취향이 아냐. 그래도 하나 확실한건 여태 들어온 이승철 음악과는 색다르다는건 알거같아. 그래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7.8/10
추천하는 트랙으로는 다른건 몰라도 '겨울그림'은 확실히 좋았던것 같아.
81위
유앤미블루 - Cry... Our Wanna Be Nation!
(모던 록, 얼터너티브 록)
일명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리는 이 앨범은 방준석, 이승열로 구성된 시대를 잘못탄 밴드 유앤미블루의 2집이야.
한국 모던록의 시초로 불리는 이 밴드는 영국에서 시작된 모던 록을 그대로 들고와서 밴드를 결성했는데.
첫 앨범인 1집은 영국 모던록을 그대로 따라하기만하고 자신들만의 색깔이 없다면서 평단에서도 까이고 당시 대중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음악이라 별 인기도 얻지 못했어.
그래서 2집은 자기들만의 색을 입히고 타이틀 곡도 대중들을 노려서 만들었지. 그럼에도 별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게 되자. 활동을 중단하였고. 결국 97년에 밴드를 해체...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밴드임에도 찬밥신세가 되었던게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어느정도 알려진건 다행이라 생각해.
방준석과 이승열의 음색과 기타 사운드와 잘 어우러진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앨범이고 명반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는것 같아.
9.8/10
추천트랙으로는 '지울 수 없는 너', '천국보다 낯선', '세상 저편에 선 너', 'U' 등등 모두 좋지만 나는 역시 '그날 1'이 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이번에도 훌륭한 명반들을 많이 알았네
특히 김두수는 전집을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은 80위부터 76위까지 계속
- dc official App
이승철 말고는 다 정말 좋아하는 앨범들
리듬온 레코드에서 김두수 앨범 낸 거 진짜 너무 잘했다고 생각듦... 최고
김두수가 만점 퍄퍄.. 음잘알이심 ㄹㅇ
김두수님 음악 너무 좋았습니다.. - dc App
이승철 앨범도 팝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 최고 기량의 보컬리스트가 각잡고 사운드에 신경쓰고 투자해서 만들어낸 좋은 작품이긴하지 이정도 앨범 퀄리티랑 음악적 야심 커리어 내내 유지했으면 이승철 평가 많이 달라졌을거임. 뭐 이후로는 그냥 히트곡에 신경쓰는 노래 잘하는 싱글 위주 보컬리스트가 됐지만...
재밌게보고있읍니다 - dc App
음취Y 리스트 앨범들 오랜만에 보니까 좋네 ㅋㅋㅋ 김두수 아재 디스코그라피는 꼭 한 번 정주행해보는걸 권함 라이브앨범인 청개구리 노래 모음집도 개미친명반
김두수 아재 노랜 4곡밖에 없지만...보헤미안 저녁강은 진짜 개미친눈물일 줄줄흐름
이승철 저앨범은 나쁘지는 않은데 어딘지 좀 작위적인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음. 이승철 보컬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좋은 앨범이었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