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몇번 올렸는데 이번엔 제작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음







시작은 예전에 잠깐 카페를 할적에 쓰던 안핌 카이마노 수동 모델을 자동으로 만들어 보려 했는데 결국 스파웃까지 만들 기운도 없고 귀찮고 해서 반자동으로 사용했었음.



이때는


16*2 파랑색 LCD

릴레이 모듈

아두이노 나노

청축스위치


를 사용했고 이 때 아두이노 처음만져본거라 그때는 한다고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메뉴에서 설정하다가 지멋대로 분쇄되고 그랬었음.ㅋㅋㅋㅋ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올해 초 코로나터지고 학교도 안가고 집에만 있으니까 아...심심하다가 하다가 그때 만들다 만 온디맨드 그라인더를 만들어보기로 함.


사실 이걸 만들기로 한 가장 큰 동기는 상업용 그라인더가 중고매물이 너무 많기도 하고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이거 사다가 개조하면 비싼 자동모델 되는거 아녀!! 해서 계속해서 아..해보고싶다 하는 생각은 갖고 있었음.



네이버 홈 바리스타 클럽에 매져나 안핌 중고를 산다고 글을 올리고 한 이틀이나 지났을라나? 문자가 하나 옴



"혹시 졸리 DR버전 필요하시면 문자주세요"




나는 매져그라인더 찾아보면서 DR버전이라는게 있다는것도 이때 처음알았음. 찾아보니까 슈퍼마켓같은데서 바로바로 원두갈아서 나가는 그런용도? 로 팔고있는거같더라



가격 물어보니까 세상에 15만원이래. 미쳤다. 이건 바로 사야된다. 해서 지역 물어보니 인천. 나는 대전사는데 까짓거 운전하고 갔다오지 해서




받아옴. ㅋㅋ

(사실은 인천에 가족 직장 데려다주는겸 갔다옴ㅋㅋ)



그분은 싱글도징용으로 쓰고 계셨어서 호퍼는 없고 그냥 사용하고 계셨는데 나는 집에 머신사용이 아직 익숙치 않은 부모님께서 에쏘를 내려드시기 때문에 호퍼는 나중에 사기로 하고.



저번에 만들었던 안핌 그라인더에서 아쉬웠던걸 개선해보기로 함.


1. 버가 위아래로 조절이 되는데 분쇄도 조절이 가능할거같으니 해보고

2. 저번엔 파랑 단색 LCD썼는데 이번엔 화려하게 컬러 써보자.

3. 집 근처 카페에 체아도 E73S쓰는데 보니까 포타필터 스위치가 있더라 그것도 달자.

4. 지금 DR버전에 포터필터 거치대가 없으니까 그것도 달고

5. 매져 수퍼졸리는 안에 빈공간 많아보이니까 안쪽에 각종 부속들 매립도 하고

6. 나중에 작동에 문제생기면 확인해야하니까 바깥으로 USB선을 하나 빼고

7. 기타 등등


이 있었음.



만들기로 생각하고 적었던 노트임. 만드는 중간중간 필요하거나 변경해야 할 것은 수정하면서 기록했음.



그리고 부속을 구매함.





한 15만원 쓴줄알았는데 25만원썼네 미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버랑 호퍼는 그냥 정품으로 삼.


버는 호환이 더 좋다던디 진작 알았으면 그걸로 샀을듯. 호퍼는 더럽게 비싸 또





개조하기 전에 이녀석을 전부 분해를 해야 뭘 달거나 본체에 구멍날때 망하는 일이 없을것이기에 청소하는겸~ 분해를 함.



이제와서 보니까 그냥 수동으로 써도 괜찮았을거같기도 하고?





기존 날. 닳아서 버림


사실 버리진 않고 잘 쟁여둠 ㅎ 혹시나 몰라서 ㅋ




사기전에 주차장에서 테스트했던 흔적 ㅋㅋㅋㅋ




하부날개 분해하려면 M4 볼트 필요함. 길이는 길수록 좋은데 나는 50mm썼음. 그라인더 하부 날 고정볼트 끼우는데에 전부 끼우고 번갈아가면서 돌리면 하부 날 탈출함.




이전 주인분도 꽤 깨끗하게 쓰시던 거 같은데 그래도 하부날개 아래는 곰팡인지 뭔지 모를 이상한거 펴있더라...





하판도 뜯어





매져 슈퍼졸리는 유도형전동기쓰는데 이녀석을 가동하려면 콘덴서가 꼭 필요함. (저기 동그랗고 길쭉한 큰거)


유도형전동기는 교류전기를 사용하는데 이거 회전속도를 조절하려면

1. 사용하는 전기의 주파수를 바꾸던가

2. 가변전압 가변주파수기계를 사용하던가(VVVF)


해야 하는데 제일 큰 문제는 유도형 전동기는 회전속도와 힘이 비례하기 땜시 회전속도가 내려가면 힘도 줄어든다.


그래서 회전속도조절기능은 탑재 못했다는 이야기 ㅎ




배선 까먹을까봐 사진한장




회전자 꺼내기가 아주 개같음 이거




내장 적출한 졸리의 내부. 유도형 전동기 특유의 권선돌돌이가 보임.






다뜯고 사진.


슈퍼졸리 베어링이 2개인데 가운데 우람한 기둥 아래. 본체와 맞물리는 하부날개 아래쪽에 하나있음. 거기에 오일 좀 넣어주면 소음 줄어듦.





분해는 끝. 이제 개조할 차례



이전에 안핌 카이마노 개조할 때 처럼 아두이노 나노를 쓸려 했는데 아두이노에 컬러LCD가 예상보다도 정말로 구동하기 벅찬 물건이었음.

아두이노는 CPU 작동속도가 16메가헤르츠인데 지금 님들이 들고 있는 휴대폰은 2기가헤르츠가 넘는 CPU가 8개씩 달려있고 그럼.


얼마나 속도가 느린지 체감이 안된다면



이거 1분 18초부터 보면 됨. 그림을 그리는것도 저렇게 윗줄부터 천천히 그려짐. 사진띄우려고 하면 진짜 2초~3초 걸리는건 기본임.



이걸 쓰면 그라인더도 머신처럼 예열기다려야겠다 싶어서 좀 더 빠른녀석이 없나 찾아보다 발견한 것이 STM32F103이라는 개발보드인데 아두이노 나노보다 7배인가 빠른가 그럼. 이거까지 설명하면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패스.



여튼 STM32F103이라는 이 보드가 아두이노 나노랑 똑같이 작동함. 그래서 쉽게쉽게 할 수 있었음.






처음으로 보드에 화면 띄우기까지 10시간정도 걸림. 저번에도 아두이노 써서 만들었었는데 막상 2년만에 또 하려니까 1도 모르겠더라. 구글링 오지게했음.



내가 예상한 기본 화면.

이렇게 띄우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음. 부품 사놓고 그라인더에 필요한 메뉴가 뭐가 있을지...등등 생각하면서 구상함.





각 메뉴별 작동루트 그려보면서 기본 초안을 잡기 시작.





SD카드 연결해서 SD카드에 있는 사진도 띄워봄. 한 1.5초정도 걸리더라. 사진으로 띄우는게 좀 있어보이는데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글씨로 띄우고 거기에 흰줄 그려서 로고 만들기로 함.





그렇게 구현한게 이거. M자 폰트 최대한 비슷한 녀석 찾아서 그 글자 띄우고 로고처럼 가로줄, 세로줄 그리도록 코드를 짰는데 꽤 그럴듯해보여서 만족함.








와중에 고속도강봉(철판뜷는 비트 이걸로만듬)을 잘라서 포타필터 받침대로 사용하기로 함.


외국에 개조글 뒤져보니까 애들은 모터커버에 달기도 하던데 매져 수퍼졸리 모터커버가 잘 휘고 재질이 강하지 않아서 나는 본체에 박아넣기로 함.


처음에 톱으로 잘라보는데 절대 안잘림. 드레멜이라고 고속회전공구에 강철 재단용 날 끼우고 조져버림. 진짜 자르기 개힘듬.






드릴에 끼워서 돌리면서 드레멜로 박아넣을 부분도 잘 깎아줌.





본체에 5mm 비트로 구멍낸 다음에 망치로 빵 빵 박아넣음. 슈퍼졸리 본체가 좀 무른 철이라 괜찮게 잘 박혀들어가더라. 지금까지 흔들림없이 잘 박혀있음.


매우 만족스러워서 좋더라. 나중에 빠지거나 한다면 그 조물조물해서 붙이는 그거발라서 다시 끼워야할듯?




그리고 매져 수퍼졸리가 생각보다 미분이 많이 날려서 도저스크린이라는걸 붙이면 좀 덜하다기에 도저스크린도 삼.



나는 도저스크린만 두개 샀는데 띠부띠부씰에 코스터까지 많이줘서 너무 좋았음. 매져 도저스크린 해외에서 파는 튜닝템 그거 한국에서 만드는거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기존에 붙어있던 가스켓은 다 썩어서 뜯어짐ㅋㅋㅋ 전부 깨끗하게 떼어내고




새 도저스크린 달고




장착!!



나중에 다 조립하고 써보니까 미분안날리고 좋음. 강추함 진짜




만들다 보니 본체에 화면을 어디에 달아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괜찮은 자리가 전원LED있는 그쪽이라 그쪽에 달기로 결정하고


LCD를 좀 완성도있게 붙이기 위해 커버를 만들기로 함.



카티아로 대충 도면짜고 나서 김포레이저센터? 여기에 주문함. (개당 4천원받길래 혹시나 해서 3개주문함)


다른데 다 견적 물어봤는데 미친 스뎅쪼가리 자르는데 5만원 10만원씩 달라그러길래 미쳤나 했음.





파일 첨부갯수 30개 넘어서 다음편에 계속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