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꽤 도발적이지만 실상은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역시 단점이 없지는 않지.

이미 리뷰들을 많이 봤을태니 나는 단점, 그리고 비클모드의 구현도 위주로 얘기해 볼게.



위풍당당한 모습! 포장을 딱 듣었는데 정말 감탄이 나오더군.

분명히 영화속 모습과 같아지려면 이것보다 부분도색이 훨씬 많아야 하는데, 막상 실제품 보면 이것만으로도 영찢남이라는 인상을 받아.


뒷모습도 앞판만큼은 아니지만 선방했다. 차 지붕이 망토같이 갈라져 있어.


옆으로 이 정도까지 벌어짐.


허리쪽에 접혀있는 건 운전석. 큰 것 하나 작은 것 하나로 등짐이 두 개지만 봐줄만 하다.


한 무릎 꿇기도 가능. 손목도 돌아간다. 확실히 근접 무기 쓰는 녀석은 손목 가동이 있어야 해.


허리 가동은 없다. 변신을 위해 허리쪽에 회전 관절이 있기는 한데 변신 마치면 봉인됨.


https://twitter.com/tfop26/status/1255440836403302400


굳이 허리쪽의 회전을 활용하자면 이렇게 허리를 탈구시키고 쌩쑈를 해야하는데 이러느니 안 하고 말지...


무기인 프라이맥스 칼날(Primax Blade)은 SS29 사이드스와이프처럼 비클모드 옆구리의 일부를 분리해 활용하는 구조이다.

파츠포밍인 것도 아쉽지만 사이드스와이프와 달리 칼날 한쪽 면이 차량의 외장인 게 너무 티가 나네. 영화대로라면 있어야 할 구멍도 없고.


또, 보통은 허벅지 고관절 쪽에 있는 회전 관절이 센티널은 무릎 쪽에 있다.

고관절의 스커트같이 생긴 부분을 살리려고 이렇게 한 것 같은데, 보통의 경우가 더 자연스럽기 때문에 이것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야.


발목 가동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 WFC 시리즈 만지면서 눈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발바닥이 다리와 수직이 아니고 비껴있어서 다리를 벌리고 서 있어야 하거든. 이걸 자연스럽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던데 포징하다보면 오히려 불편해.


이렇다 보니 가동축이 있을 만큼 있음에도 생각보다 포징이 다양하게 안 나옴.


몰드는 스튜디오 시리즈답게 훌륭하다. 투명한 가슴너머로 비치는 부품까지 훌륭하게 구현해냈어.

하지만 가슴뚜껑이 통째로 클리어파츠인 가운데... 투명하지 않아야 할 가슴 아랫부분까지 투명하다. 처음엔 비엣남인 줄 알았어. 신기한 건 언뜻 보면 티가 안 난다는 거.


얼굴 디테일도 뛰어나다. 잘 보면 영화속 모습처럼 찌그러져 비대칭인 투구 장식, 곧지 않고 우그러진 뿔까지 표현했어.

코가 좀 더 대단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이만하면 훌륭하다.


하지만 목 가동은 나쁘다. 상하 좌우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게 최대 가동각이야.


그리고 색감이 영화속 모습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제대로 구현하자면 부분도색 해야할 부분이지나치게 많아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빨간색 + 밝은 회색이 주 색감으로 느껴졌던 영화에 비해 이 완구는 빨간색 + 흑철색이 주 색감이야.


게다가 주 색상인 빨간색은 전부 도색, 그러니까 이 제품은 빨간 사출색이 전혀 쓰이지 않았어.

사출색은 검정 클리어, 흑철색, 검정 이렇게 세 가지야. 흑철색도 자세히 보면 한 가지 재질만 쓴 건 아닌데 결국 다 흑철색이다.


아무튼 이제 비클모드를 보자.



개봉할 때도 감탄했지만 비클모드로 변신을 마쳤을 때는 더 감탄했어. 이런 네모반듯하고 묵직한 소방차로 변하다니!

사이버버스 커맨더, 구 보이저, 리더급에서는 느낄 수 없던 로젠바우어 판터의 묵직한 느낌이 이제야 느껴진다.


크기 편안하고.


아랫부분에 거슬리게 튀어나오거나 바닥에 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할 부분도 없다.



실차랑 비교하면 있어야 할 부분이 정말 다 있어. 오토봇 마크를 포함한 자잘한 데칼은 없지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



구작들에는 없던 사다리도 갖춰져 있다.


하지만 차 지붕이 시커먼 건 아쉬운 점이야.



실차를 보면 운전석 뒤로는 지붕이 은색 내지는 밝은 회색이거든.


물대포의 엄청난 디테일을 보시라. 하지만 이 물대포도 아쉬운 요소 중 하나. 시커먼 색도 색이지만...


물대포가 이렇게 가동하는데 이 가동은 실차를 구현한 게 아니라 순전히 로봇모드일 때 접어두기 위해 있는 것이기 때문이야.



실차는 이렇게 가동하거든. 완구에서 접히는 부분이 실제로는 꺾이지 않으며, 아래에 접혀있는 부분이 있어 길게 늘어난다.

이걸 HRET(High Reach Extendable Turret)라고 부른대.


끝의 송곳같은 부분은 불이 난 곳의 내부에 찔러넣어서 물이나 약품을 뿌리는 역할이래.

로봇모드에서는 오른팔로 가는 부분인데 변형은 당연하고 몰드로도 구현되지 않았어.



총평: 매우 멋있고, 또 튼튼하다. 로봇모드 구현도 좋고 비클모드 구현은 수준급.

가동은 아주 나쁜 편이 아니지만 아쉬움이 좀 남는 수준이고 색감이 다소 부족하다. 무기도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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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구 완구들이 SS61의 완전한 하위호환은 아니야. 디자인상 나은 점을 알아보자.


리더: 온전한 칼날과 방패(영화와 다르지만)와 있다, 지붕에 달린 물대포(좀 짧지만)의 가동이 실차와 유사하다.


보이저: 차 지붕 색이 실차와 유사하다.


와, 정말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