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를때 마트에서 데려왔음.
 그 날 퇴사 하고 뭐에 홀린듯이 마트에 가서 햄스터 골라서 데려옴. 
 당시 걍 나랑 닮은 조용조용하고 찌질한 암컷으로 데려오려고 직원한테 얌전한 애로 골라주세요. 했는데 직원분이 애들 꺼내려고 케이지에 손 집어넣는 순간 혼자 앞발 쳐들고 지랄 발광 하면서 찍찍 거리는 하얀 쥐새끼 한마리가 있더라. 예쁘기는 엄청 예뻤음.
작고 하찮은 새끼쥐가 자기도 한번 살아보겠다고 그 커다란 손을 물려고 막 달려드는데 너무 인상 깊었다. 그래서 직원한테 걍 방금 소리지른 걔로 달라고 함. 직원분이 나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얘 무는데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더라ㅋㅋ 무시하고 걍 데려옴. 쪼맨한게 물면 얼마나 물겠나 싶기도 했고ㅋㅋㅋㅋ 무엇보다 너무 너무 예쁘게 생겨서 데려옴.
 그렇게 우리 쥐 내 보물 찌롱이랑 만났다. 작은 종이상자에 애만 떨렁 넣어주더라. 
마트에서 우리집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였는데 쥐새끼 얼어죽을까봐 택시 타고 갔음ㅋㅋ

 
 너무 신기한게 그러고 우리집에 온 이 쥐새끼가 그때부터 다섯달이 지난 지금까지 날 물려고 든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정말 한번도 물려본적이 없음. 
 손도 무서워하지 않고, 존나게 용맹해서 밥 준다고 잠깐 넣은 손도 척척 타고 올라옴.

 
 머리도 짱 조아서 이름만 불러도 앞에 쪼르르 달려나옴. 간식 주려는걸 아는걸까 ㅋㅋ


걍 햄스터 물것 같아서 무섭다고 징징 짜는 글들이 보이길래 우리 햄은 안문다고 자랑 한번 했음 ㅎㅎ 새벽이라 감성이 막 올라와서 글이 길어졌노.. 
 요약하면 햄스터 귀엽다 이거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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