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입니다.


요즘 디사갤의 사진을 보고 있던 중 공지에 디동여지도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또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저인지라 디동여지도에 올라온 글과 사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는데요.


그중 제가 다녀온 몇몇 곳 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몇몇 곳에 대한 정보를 제가 좀 추가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약 3년 전에 다녀온 아이슬란드는 제가 지금껏 다녀온 여러 여행지 중 가장 감명 깊게 다녀온 곳이었고요.


제가 남들이 잘 안가는 곳을 미친 듯이 빨빨 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성격이라 아마도 다른 분들이 잘 가기 힘든 곳을 보여드릴 수 있다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제가 다녀온 곳 중 오늘 올릴 부분을 표시해둔 맵이고요.



대부분 아이슬란드 여행을 간다고 하시는 분들은 주로 링로드 여행을 다니시곤 합니다.


링로드 여행이란 아이슬란드의 1번 도로를 따라서 그 주변의 명소를 들리는 여행인데요.


잘 알려져있는 링로드 주변의 명소와는 다르게 지도에 표시해드렸다시피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약간은 동떨어진, 하지만 한번쯤 볼만한 곳을 올려드립니다.



1번으로 표시된 곳은 아이슬란드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Látrabjarg입니다.


북서 피요르드 지역의 가장 서쪽이며 아이슬란드의 가장 서쪽이자 유럽의 가장 서쪽이기도 하며 유라시아에서 갈 수 있는 곳의 가장 서쪽이기도 합니다.


제일 가까운 도시에서 왕복 100 km 이상 떨어진 이곳은 도중에 주유소도 없고 강물을 건너고 낭떠러지가 옆에 있는 산길을 거쳐가야 하는 힘든 길이기도 합니다만,


북대서양을 바로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장엄함, 전혀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슬란드의 대표종인 퍼핀과 북극 여우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가는 길이 험하기 때문에 늦은 봄 ~ 이른 가을이 아니면 가기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북서 피요르드 지역의 숨겨진 또다른 명소인 Dynjandi foss입니다. foss는 폭포라는 뜻입니다.


바닥으로 바로 떨어지는 다른 폭포와는 다르게 아이슬란드 특유의 지형으로 인해 마치 치맛자락이 펼쳐지듯 떨어지는 이 폭포는


북서 피요르드 지역 답게 보러가는 길이 악명 높은 절벽 도로라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입니다만,


눈 앞에서 보는 순간 험한 도로를 타고 온 고생을 잊게 만들 정도로 감탄하게 되는 곳입니다.


아래에 있는 대여섯단의 폭포들도 다른 곳에 가면 충분히 네임드 폭포가 될만하지만 메인 폭포 아래에서는 초라해보이기까지 하군요.


이곳은 드론 촬영을 하면 폭포 전체의 모습을 더 잘 담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드론 촬영이 금지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링로드 투어를 하다보면 깜빡하게되는 939번 도로.


험준한 산자락을 타고 올라가야하는 도로라 수많은 링로드 여행자들이 거르기도 하는 곳인데요.


이곳에 올라보면 왜 아이슬란드 국민들의 60 % 이상이 요정의 존재를 믿고 있는지가 이해가 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거신의 손톱 자국인 것 같은 산자락과 다른 나라에 가면 이름이 붙어있을 것 같은 이름 없는 폭포, 굽이 흘러가는 강물 따라 펼쳐진 녹색의 들판.


더 담아내고 싶었지만 화각이 아쉬워서 더 담지 못했던 게 한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Hai foss란 곳이고요. 아이슬란드에서 두번째로 높은 폭포입니다. 약 122 m라고 합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봐야 하는 여타 다른 폭포들과는 다르게, 이 폭포는 폭포가 떨어지는 바로 수면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처의 레이캬비크, 셀포스, 비크이뮈르달 등의 도시에서 정말 애매하게 먼 곳에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거르고 잘 가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윗 3곳보다 여긴 근처 도시에서 묵은 뒤에 충분히 다녀올만한 곳이기 때문에 사진도 2장 붙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평생 단 한번만 다녀와도 충분히 감동을 받을만한 곳입니다.


저는 막 눈이 녹을 봄 ~ 여름 사이에 다녀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올 수 있었지만 여름이 다르고 또 겨울이 다른 곳이 아이슬란드라


코로나 사태가 적당히 마무리 되면 시간을 봐서 두어번 더 다녀올까 합니다.


위에 올려드린 포인트말고 지도에 표시된 곳은 제가 다 다녀온 곳들이니 아이슬란드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제가 아는 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늦은 밤 꿀잠 주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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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모두 sony a7r + 24-70 F4로 촬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