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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걍 진돌이

마당 있는 집에서 키웠었음

하도 뛰고 놀고 다녀서 잔디가 다 뒤졌었음

ㄹㅇ 허언이라고 해도 증명할 길은 없다만 하늘에 날라댕기는 말벌들 장난삼아 펄쩍 뛰어올라서 잡고 뜯고 놀았었음

가끔 쥐나 비둘기 같은 것도 사냥해서 마당에 내장 쏟아진 채 널부러진 사채 치우는 것도 일이었다



우리 집 바로 뒤에 산이 있었는데 매일 산을 적어도 한시간씩 타면서 산책했었음

장가갈 때 간 흰 진돗개 진순이 집이 꽤 긴 거리였는데 학교 끝나고 집에 오니까 대문 앞에 앉아있더라 

22년 살고 얘 무지개다리 건너니까 마당이 길고양이들 놀이터 됐었음 

아직도 보고 싶다 이 때가 스마트폰 나오기 전이라 사진 많이 없는게 천추의 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