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인도 이문대하면 생각날법한 카레도 안나왔고
어차피 공휴일이래 봐야 만날 여친도 없는 좆아싸새끼라
따로 할 짓도 없으니 카레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재료
카레가루, 소고기 등심 500g 이상 (척아이롤이면 손질시 무게가 많이 줄어드니 1kg이상 살것), 양파, 마늘, 당근, 샐러리 + 자기가 좋아하는 채소 아무거나
밤, 버터, 치킨스톡(닭 육수 대용으로 쓰는거니 닭 육수가 있다면 생략가능), 망고 처트니, 사과, 바나나
먼저 양파700g을 볶아주자
완전히 갈색이 될때까지 볶아주면 되는데
보통 3시간 정도 걸리더라
이게 제일 힘든 작업임ㅎ
1시간 정도 볶았을 때
서서히 양파가 죽처럼 변한다
2시간 정도 볶았을때
이 정도 색이 날 떄까지 볶았으면 더 안볶아도 상관없긴한데
더 볶으면 좋으니 난 1시간 더 볶았음
3시간 볶았을때 쯤이면 700g 이었던 양파가 사진처럼 작은 접시에 담길정도로 쪼그라듬
다음엔 껍질을 제거한 사과 1/4 개를 강판에 갈아주고
바나나 1개를 칼로 뭉개준뒤 망고 처트니 14g과 함께 섞어주자
소고기는 큐브모양으로 썰어준뒤 한쪽면에만 소금,후추 간을 해주자
나는 척아이롤을 1키로 샀는데
나름 괜찮은 걸로 샀다고 생각했는데도 질긴 지방, 근막, 멍에살등을 다 제거하니까
600g 밖에 안남더라 쒸발
손질한 고기를 구워주면 되는데
어차피 카레에 넣을 고기라서 속이 안익어도 되니까
겉면만 시어링 해준다는 생각으로 익혀주자
고기 다굽고 딴거 하고 있으니
친구새끼가 와서 배고프다고 다처먹더라 시발롬
이제 재료 준비는 다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카레를 만들어보자
마늘 한쪽, 당근 50g, 샐러리 20g을 자기 취향에 맞게 잘라준뒤 볶은 양파와 함께
야채의 향이 충분히 날 때까지 팬에 볶아주자
야채가 어느정도 볶아 졌으면
카레 가루 14g, 밀가루 24g을 넣고
가루기가 사라질 때까지 약불에서 볶아주자
가루기가 사라졌으면 닭 육수 1.5L를 조금씩 넣어주면서
카레 가루랑 밀가루를 풀어주자
혹시 나처럼 치킨 스톡으로 닭 육수 대체할 달붕이들은
물 200ml 당 치킨 스톡 1작은술(5ml)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됨
물론 간이 심심하거나 하면 치킨스톡은 취향따라 가감해서 넣으면 ok
카레 가루와 밀가루가 풀어 졌으면
블렌더나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자
혹시 카레에 고기 말고 다른 건더기가 씹히는게 좋으면
이 과정은 생략해도 상관 읎음
곱게 갈렸으면 월계수 잎 2장, 구워둔 고기를 넣고 원하는 농도가 될 때 까지 졸여주면 된다
그리고 간을봐서 카레맛이 부족한거 같으면 카레가루를 더 넣어도 됨
나중에와서 생각해보니 고기는 카레 다 졸이고 나서 넣고 5분만 섞어주는게 더 좋지 싶다
고기 육향이 죽더라
이제 카레랑 같이 먹을 버터라이스를 만들어보자
버터라이스(2인분 기준)
먼저 약불에 버터 60g을 녹여준 뒤 양파 80g, 밤 3알을 넣고
(당연히 취향에 따라 더 넣어도 상관없음)
양파의 매운맛만 날린다는 생각으로 볶아주자
양파의 매운맛이 날아간 것 같으면 씻지 않은 쌀 200cc를 넣고 볶아주자
혹시 마늘을 좋아한다면 마늘을 1~2T 만 넣어주면 갈릭버터라이스가 되는데
갈릭버터라이스는 카레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간단하게 반찬이랑 먹을 때 만들어먹어도 좋으니까
밥을 간단하게 때우고 싶을 때
한 번 만들어 보는걸 추천함
충분히 버터향이 밥알에 스며들 정도로 볶아진 것 같으면 닭 육수 300cc (쌀 양의1.5배 만큼 넣어주면 됨)
를 넣어주자
육수가 한 번 보글보글 끓었으면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20분간 조리해주자
윤기가 흐르는 버터라이스 완성
적당히 그릇에 담아낸 모습
먹어보면 꽤 맛있음
오뚜기 카레랑 다르게 달달한데
기분 나쁜 단 맛이 아니라 과일에서 은은하게 오는 단 맛이라서
잘 어울리더라
버터라이스도 고소한 풍미가 카레랑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음
친구새끼도 마음에 들었나봄
완-식
그런데 이거 먹자고 5시간 동안 요리하기엔 초큼;
인도 커리네
그와중에 친구도 그오하네
워매 오졌다잉
뭐 이리 오래 걸림ㄷㄷ 양파 볶는 게 제일 오래 걸림?
양파 볶는데만 3시간 30분정도 걸렸음
뭔 국밥도 아니고 가스 존나 쓰노 ㅋㅋ
강록좌 레시피다.. 존 나 맛 있 겠 다 - dc App
친구가 있네
양파 볶다가 사람 잡겠다
최강록씨 레시피네 ㅋㅋㅋ
어케 알았노
강록체 쓰면서 어케알았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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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록씨 합격입니다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라멜라이징 ㅆㅅㅌㅊ 한번할때 개많이해라
난 힘들어서 한번 볶을때 진짜 2키로씩 볶음
ㄷ
친구놈 앵얼? 똥믈리에였네
푹 끓일건데 그걸 왜 제거하냐 소지방이 소고기의 정체성인데 ㅋㅋ 힘줄도 끓이면 퍼져서 맛있는데
설렁탕마냥 십몇시간 끓이는것도 아닌데 떡심이나 힘줄이 퍼지겠냐? 병신ㅋ
고기 육향이 죽은건 니가 버린 400그램에 육향 있음
보통 구웠을때 녹거나 흐물텅해져서 고기의 풍미를 살려주는 부드러운 지방이랑 아무리 굽고 끓여도 계속 단단한 떡지방이 있는데, 부드러운 지방이야 당연히 네 말대로 소고기의 풍미 그자체니만큼 남기는게 맞는데, 아무리 끓이거나 구워도 흐물텅 해지지않는 단단한 떡지방은 개인적으론 제거하는게 더 낫던데.... 그거 넣고 끓인다고 풍미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거만 따로 프라이팬에 구워서 나온 기름을 넣을 수도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