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76위
안녕 포붕이들
앨범은 계속 순위대로 돌리고 있는데 글을 많이 못 쓰고 있네
그래도 나름 시간 나는 족족 바로 바로 써서 올릴테니까 재밌게 봐줘
그럼 바로 ㄱㄱㄱ~
75위
박정현 - Op.4 (2002)
(ballad, 모던락)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여자 ballad 가수를 논할 때 빠지지 않을 가수 중 한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이 앨범에서 ballad 뿐 만 아니라 모던 록이나 비트있는 노래 까지 다채롭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대중음악계에서의 박정현의 위치를 납득시키게 만들더라.
또 이 앨범을 전체적으로 프로듀싱한 정석원(015B)이 전작의 실패를 딛고 대중들에게 능력을 재평가 받을 수 있었던 앨범이기도 하지.
( 여담으로 전작의 실패란 이가희 1집을 말하는건데 친형의 소속사 신인가수의 데뷔앨범을 정석원이 아는 인맥들을 모조리 총동원시켜 화려한 스탭들이 다수 참여했지만 결과는 망했다는... 게다가 방송금지가 된곡이 12개중 8개라 시대적으로도 운도 안 좋았던 앨범... 한 번 궁금하면 들어보셈 나도 호기심에 들어봤는데 015B 앨범이라 봐도 될정도로 퀄리티는 좋음 근데 문제는 여고생 컨셉이라 그런지 가사가 좀 솔직하고 직설적인데 이게 매력이 되서 대중들에게 잘 먹히면 몰라 그게 또 안 먹혔단 말이지 유치하다 오글거린다 이런 반응도 적지 않았거든 참 노래 퀄리티는 오질나게 좋아서 아쉬운 앨범이긴 한데 또 막상 들어보면 왜 망했는지 조금 느껴지더라 )
아무튼 정석원은 R&B 가수로만 기억될 뻔 한 박정현을 이 앨범을 통해 역량을 최대치로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는 거. 이것 또한 이 앨범이 지니고 있는 가치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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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ballad 앨범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 때문에 조금 망설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게 들었고, 내 생각엔 이 앨범 정도의 ballad 앨범은 거의 없을 듯 하더라
9.1/10
좋았던 트랙으로 , <미장원에서> 등등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 트랙인 가 인상깊더라
74위
시인과촌장 - 푸른 돛 (1986)
(포크, 포크 팝)
이전 해의 들국화도 그렇고 같은 해의 어떤날 그리고 이 앨범까지 이 시기에는 참 보석같은 앨범들이 많이 나온것 같네 한국음악의 르네상스는 80년대 부터 90년대까지가 아닐까싶어.
이 앨범에 대해서 깊게 알아보다 보니 글을 길게 썼는데 시간나면 끝까지 읽어줘
#푸른_돛
시인과 촌장은 하덕규가 화실을 운영하면서 틈틈히 작곡했던 노래들을 오종수와 듀오를 맺고 첫 앨범을 발매하게 되는데, 여기서 기획사의 횡포로 하덕규의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상업적인 결과만 남게되었고 하덕규는 음악산업계를 떠나려 했지.
상업적인 가치가 결부된 예술은 그의 뜻과 맞지 않았고 설악산에 올라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이때 만든 노래가 양희은이 부른 '한계령') 그 무렵 교류하던 김민기, 김창완, 전인권 등 새로운 음악을 찾아다니던 음악인들과의 만남들이 하덕규에게 음악을 계속하게 하눈 힘이 되었다고
84년에 함춘호를 만나고 다시 시인과 촌장을 시작하였는데 그 유명한 <우리 노래 전시회> 1집에 수록한 '비둘기에게'가 라디오를 중심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86년에 '푸른 돛'을 발매하게 되었지 당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희망 동아기획에서 말이야
하지만 이 앨범을 낼 당시에도 하덕규는 행복하지 않았지. 그러나, 그런 괴로움들을 서정적인 은유로 차분하게 그리고 밝게 함춘호의 기타 연주와 함께 엮어내려갔지. 그렇게 나온 노래들은 아름답고 마치 동화처럼 보여지지만 언제나 그 밑에는 괴로움이 깔려있고 희망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다는걸 잊지 않았으면 해
#비둘기
비둘기가 들어간 노래의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앨범에서의 비둘기는 희망의 상징으로 표현되는데
이 앨범의 화자는 희망을 찾는데 구원을 받는데 실패하였고 이러한 답답함 좌절감 그 울분 모든 것을 담고 결국 마지막 트랙 '비둘기 안녕'에서 폭발하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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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울지 않기 때문이야
이제는 슬픔이 내곁을 떠나가기 때문이야
비둘기 안녕~
비둘기 안녕~
비둘기 안녕~
비둘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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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호의 기타솔로도 그 힘을 더해주고 있지
#~
여담으로 시인과 촌장이란 이름은 서영은의 단편소설 제목에서 따온건데 소설제목은 '詩인과 촌장' 말그대로 시인이지만 따온 이름은 조금 바꿔서 '市인과 촌장'으로, '도시인' 정도로 알아먹으면 될 것 같네
(가슴네트워크의 평론글을 참고하여 썼음을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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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음악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에는 그냥저냥 했는데 이 글을 쓸려고 계속 들을때 마다 훨씬 좋게 들리는거야. 특히 가사를 곱씹으며 들으니까 더더욱 좋은것 같아. 생각보다 깊이있는 음악이었고 이런 음악들이 우리나라에 있어서 정말 기쁘네
10/10
모든 트랙들이 일품이지만 난 <비둘기에게>가 가장 인상 깊은것 같아
73위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1992)
(댄스 팝, 팝 랩)
포붕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여도 그 당시 대중들이 이 음악을 선택하였고 그래서 우리나라 음악의 판도가 바뀌었다는 건 사실이야
가요계 주요소비층이 10대로 바뀌고 그에 맞춰서 소비속도도 눈에 띄게 빠르게 바뀌었고 무엇보다도 그당시에 살았다면 확실히 여러 변화들을 느꼈을거니까
괜히 한국가요역사상 최대의 사건이라 하는 건 아니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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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상징성이 있는거지 앨범이 마음에 들었다는건 아님, 1집 이후 다른 앨범이면 몰라도 난 1집은 그닥인것 같음 ㅇ
7/10
좋았던 트랙도 딱히 뭐 없는듯 (난 솔직하다)
'나의 모든것'은 도입부가 괜찮길래 위에 넣어봤지
72위
장필순 - 장필순 5;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1997)
(포크 팝, 모던 록)
4집에서 보여준 포크록을 다시금 완성도를 높여 선보이면서 모던록의 색채가 더욱 진해진 앨범을 만들었고 이로써 6집과 더불어 장필순의 대표앨범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지
앨범의 분위기가 은근히 97년의 시대상과 어울리는데, 뜻대로 흐르지 않는 세상을 향한 여러 감정들을 <스파이더맨>, 같은 곡들로 표현하려 했다는 점을 알수 있어
높은 완성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면에서도 이 앨범의 가치가 빛을 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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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과는 달리 모던 록 노래들이 많아서 의외였고 사운드도 풍부해서 기분좋게 들었어.
9.7/10
수록곡들 모두 좋지만 난 <스파이더맨>, 를 좋게 들은것 같아
71위
김목경 - Living With The Blues (1998)
(블루스 록)
음악취향Y에서는 이 앨범을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순도 높은 블루스 앨범'이라고 표현했는데 진짜 그런것 같다고 생각해
들어보면 알 수 있다시피 일렉트릭 블루스의 진득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앨범이야. '신촌블루스'와는 달리 <여의도우먼>, <언덕위의 여자> 같은 진짜 정통 블루스 곡들이 수록되어 있고 <내일 속의 어제>같은 블루스, 컨트리, 트로트가 적절히 어우러진 김목경식 블루스 곡도 있지
김목경 이분은 얼마전 2월에도 앨범을 내셨는데, 나는 한국에서 외면받고 있는 장르인 블루스를 아직까지도 이토록 외길만을 걸으시는 이분은 진짜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해. 가히 한국의 블루스를 대표하는 사람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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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는 록은 빠른 록 음악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끓어오는게 있는것 같다. 진득한 기타연주에 보컬까지 부족함 없는 앨범인것 같아
9.8/10
다 좋은 노래들이니까 꼭 들어보자
(올해 나온 앨범도 관심있으면 한번 들어주길)
이번에도 정말 좋은 앨범들이 많았어 특히 시인과 촌장이 아주 맘에 들었어 다른 앨범들도 거의 다 괜찮았고
내가 글을 안써서 그렇지 앨범은 많이 들어놨거든 그래서 아마 다음 글 부터는 빨리 올리지 않을까 싶네 변변찮은 글 읽어줘서 고맙고 끝까지 쓸테니까 재밌게 읽어줘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은 70위부터 66위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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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희 1집도 난 정말 정석원다운 앨범이라 좋아했었는데... 이가희도 매력적이고말이야ㅋㅋ 결국 야심차게 만든 그 앨범이 대망하고 칼 갈고 만든 박정현 4집은 진짜 정석원 특유의 천재성과 음악적 디테일, 거기다 대중성까지 모두 갖춘 대작...
장필순이랑 시인과 촌장 앨범은 한국 음악사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이라고 생각하고... 참고로 비둘기에게는 우리 노래 전시회 버전도 매우 좋으니 꼭 들어보셈
안그래도 우리노래전시회 한 번 들어볼까 생각중이였어. 그리고 진짜 순위를 따라 앨범들으면 들을수록 2000년대도 좋지만 진짜 8,90년대가 한국음악의 르네상스 였던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아까 들었지만 이가희 나도 나름 좋게 들었는데 ㅋㅋ 가사는 둘째치고 너무 시대를 잘못 탄거 같다 방송금지곡을 그렇게 많이 먹으면 어떻게 활동하란거야 ㅋㅋㅋㅋ - dc App
수고한다
개미친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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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탓이 좀 있는듯 무엇보다도 난 서테지와 아이들의 다른 앨범을 좀 더 치켜세워주고 싶음 - dc App
스파이더맨 너무좋아 - dc App
이 씨발놈아 쓰다 말고 가면 어떡해
ㄹㅇ;;; _ 해원아 그릭요거트를 먹지말고 밥을먹어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