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프갤러 자존감 증진 연속기획을 시작하며...


1. 프갤러 각자는 프로즌 팬덤으로서 이미 레전드이다.


2. 현재의 그 사람의 상태가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인가?


3. 엘사와 안나의 극 중 고난으로 비교해보는 현재의 내 모습.


4. 현대 사회에서 건강한 심리상태는 어디까지를 말하나?


5. 대규모 세부묘사식 시각화 중장기 프로젝트 - 아렌델 VR 컨소시엄


6. 아렌델은 스스로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이상향


7. 열린 결말...







지난 시작 도입부와 1편이 지나치게 길어져서 여러 프갤러들에게 지탄을 많이 받았어.



누군가 중학생이나 쓸만한 글이라고 평했었는데, 중학생조차도 이해하지 못할 난해한 글이라면 그 글은 주제 전달에 실패한거나 마찬가지야.



특히 1편은 내용 자체가 두 가지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다 보니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정독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피로를 유발했는데,


이건 프붕사장이 의욕과다로 실수한게 맞아.





앞서 올렸던 두 편은 목록에서 지우지는 않겠지만, 앞으로의 기획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안 읽어도 되게끔 링크나 주석을 달지 않을게.




이제부터라도 쉽게 글을 올리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더 봐줘.









스크롤 내리지 않아도 되게끔 결론부터 내리고 시작할까?








겨울왕국은 착한 어린이들이 권선징악을 알기 쉽게 배우라고 만든 디즈니 만화야.





우리는 이내 그 스토리에 감화되어 마음속으로 깊이 받아들이고 그런 주인공들의 태도와 세계관을 동경하며 팬이 되기를 자처한 사람들이고.










그런 겨울왕국 성인 팬들까지 일상생활 중에서 어린이와 같은 천진난만한 동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것까지는 무리겠지만,





적어도 동경하는 이상향이나 마음속 깊은 꿈에서부터 선한 행동과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 되기를 다짐하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한국 사회에서 많은 성인들은 사회화 과정에서 선과 악, 정의와 악, 부와 가난에 대해 선입견과 이중잣대를 가지는 모습을 보이곤 해.






아직도 기억나는 사례가 2mb재임 시절에 인터넷상에서 많은 경제 분석에서 탁월한 분석과 예지력을 갖췄던 미네르바라는 유저를 그때까지 많이 따르고 추앙했던 사람들이 당시 정부의 거짓정보 선동, 유포죄로 체포해서 무직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곧바로 등을 돌려버리며 침을 뱉었던 일이 있었어.





몇 개월간이나 그 다양한 전문직종의 개개인이 충분한 실력을 인정하고 칭찬해마지 않았던 훌륭한 애널리스트가 사실은 별볼일 없는 방구석 실직자라는 것을 알고나니까 그런 사람을 믿고 따랐던 자신이 그렇게도 부끄러워서 부정하고 싶었던걸까?










멀리서 찾을 것 없이, 우리들은 트루러브의 기치를 걸고 있는 프로즌이라는 팬덤의 이름이 부끄럽게도 헤아릴 수 없을만큼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과 무차별적인 비하발언을 쏟아내는 모습들을 프갤에서 볼 수 있었지.






물론 사건 정황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이유로 분쟁과 트러블이 생기면서 타협할 수 없는 논쟁의 끝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는 순전히 재미로 트집잡고 분탕을 일삼는 부류가 있기 때문이야.





디씨는 원래 그래.



디씨 종자가 그랬던거 몰랐어?



디씨에 들어왔으면 그런거에 익숙해져야 해.






알지.




프붕사장도 인간의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공간인 디씨에 대해서 알 만큼은 알지.





그래도...











프갤에서 만큼은 안 그러면 안돼?




디씨가 원래 그랬던게 당연한 것처럼, 프갤에서는 안 그러면 안되는거야?









누군가는 외부 갤러리의 침공이라는 미명의 분탕과 힛갤 등의 이유로 유입으로 인한 거라고 말하겠지만,


그게 진실이 아니라는 것은 조금만 살펴보면 다 알 수 있을거야.





누구는 방구석 백수라서 수준이 이렇다.


급식이 사회생활에 대해 뭘 알겠냐.


일용직, 임시직 아니랄까봐 말투 하고는...











일반인도 아닌 같은 프로즌 팬들끼리도 단합하지 못하며 서로를 깎아내리기 위해 사회적 지위와 신분의 차이를 무기로 쓰고, 논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타인의 약점과 상처를 비틀며, 순간의 비교 우위라는 쾌락을 위해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이분법적 우열로 가리려고 기를 쓰며 노력하지.






그러면서도 언제 그랬냐는듯 바로 다음 글에서는 프로즌 2차 창작 작품에 대해서 칭송을 아끼지 않으며 해당 창작품에 대한 나름의 입장을 길게 써내려가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민낯도 닦아내지 못하면서 프로즌이라는 작품 안의 트루러브와 고귀한 두 여왕님의 행적에 대해 피상적인 분석을 하는 이중잣대를 갖고 있었던거야.








육체노동자인 얼음장수였던 크리스토프를 병풍이라며 놀리던 밈이






2편에서 상남자인 모습이 나온 이후에도 계속 우스갯거리로 만드는 것은 패러디가 아닌 태생적 신분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밑바닥에 깔려 있었던 발로였다고 한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우리가 지난 6년 동안 배운게 뭐가 있지?





크리스토프가 아직도 공주 하나 우연히 잘 만나서 인생역전했다는 우스갯소리 패러디를 진지하게 믿고 병품밈을 쓰고 있는 프갤러는 없기를 바라.










크리스토프는 고아라는 출신과 바운더리 바깥의 직업이라는 약점과 상관없이 몇 번이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 희생과 조건없는 열정을 보여줬고,











그의 순수한 인성과 영웅적인 행동를 보고 신분적 편견을 보이지 않는 안나의 인정을 받게 된거야.













기품있는 행동과 왕자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고통과 목숨을 제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한스가 아직도 한스나이트라는 패러디물의 진 주인공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갤러가 있다면 우리 모두를 위해서 비뚤어진 마음을 반성하기를 바란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는






진실된 사랑에서 나온 행동이라면 모든 고난을 이기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진부한 클리셰이지만 세련된 묘사로 표현된 겨울왕국이라는 명품 애니메이션의 팬들이야.














그 진실된 사랑은 얼어붙은 세상마저 녹인다는 작품 내 주제의식은 개나 줘버리고




아직도 엘린이 짱이라느니, 업스케일링 짤 끝내준다느니, 엘사, 안나만 남고 올라프 죽어버리라는 식으로 파편화된 외양만을 고집하고 있었다면 프갤러라는 구심점은 얼마 안가 사라지게 될거야.


(대부분의 프갤 분탕 표현 수준은 그 이상의 레벨이겠지만 다들 알고 있을테니 묘사는 안할게)






우리는 프로즌 2편이 극장 개봉된 6개월 전부터 엘사와 안나의 고난과 행복을 통해서 우리들 각자의 고난과 행복을 보아왔고,




엘사와 안나가 서로 가장 하기 힘든 현명한 선택으로서 각자의 올바른 길이라는 성숙한 판단에서 가볍지 않은 눈물을 봤으며,














그 어려운 길의 끝에서 주어진 행복한 미소를 함께 지켜봤어.








아무리 시간이 지났어도 그 순간 만큼은 우리가 엘사와 안나의 눈으로 서로의 성공을 축하해줄 수 있었고, 앞으로 잘 해낼거라는 믿음을 갖고 엔딩 이후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던거야.













떠올려 봐.




6개월 전의 우리들의 목적은 훨씬 단순했어.





우리들의 원래 목적은 더 많은 상영관 대관, IMAX 재상영, 리밋돌 구매, 끝내주는 공구 탑승, 4K 업스케일짤, 수 백장에 이르는 오티, 포스터 모으기가 아니였어.








겨울왕국을 1회차 했을 때와 2회차 했을때가 어떻게 다른지 잘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밤새 아침이 올 때까지 같은 이야기 꽃을 피우던 우리들이었고,


처음 해석한 ost가사에서 주는 단서에서 다음에 일어날 사건을 찾는데 확인하고 싶어서 다음날 바로 n회차를 예매를 했으며,


잘 보이지도 않는 장면에서 찾아낸 1편과의 연결점을 찾고서 서로에게 맞느냐고 확신에 차서 떠들기도 했었지.
















언젠가 우리들의 시선은 영화 엔딩 이후로 더 묘사되지 않은 엘사의 겨울 아토할란행 이후 찬찬히 되돌려 볼 행복한 시절의 데이터 재생으로 이어질 것이고,













안나 여왕의 올바른 애민 정신에 기반한 훌륭한 국정운영과 크리스토프, 매티어스 등 보좌진들의 기운넘치는 활약을 보게 될거야.



(아직 올라프 활약만 넘친다는게 함정이지만ㅋ)




















이처럼 겨울왕국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꿈으로 밖에 꿀 수 있었던 이상향의 시각화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야.




이제 겨우 2편밖에 안된, 아직도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더 기대할 수 있는 행복한 시기이기도 하고.










이런 행복한 시기에 함께 하는 사람 하나하나가 더 소중할 지금..



서로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에서조차 그 소중한 사람을 배려해주기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일까...?











난 함께 하는 우리가 하나의 이상향을 찾는 날을 미리 상상해보기도 해.










우리들 프붕이 중에서는 창작물로서의 겨울왕국이 아니라,





언젠가의 미래 기술, 혹은 다른 개념으로서 현실에 도래할 수 있지도 모를,

모든 것이 갖추어진 풍족한 왕국(kingdom of plenty)으로서의 이상향을 그리고 있을지도 몰라.
















그리고 그 때가 되면 우리는 눈앞에 펼쳐진 현실의 아렌델에 첫 발을 내딛으며 감격스럽게 눈물을 흘리게 될지도 모르지.













프붕사장이 미리 과장 없이 장담 하나 해줄게.
















우리 프붕이들이 그곳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감정은 드디어 도착했다는 벅차오르는 감격보다도 지친 몸과 마음의 안정감, 안도감일지도 몰라.






어쩌면 담담해 있을 수도 있겠지.




이곳을 너무 오래전에 그리워하고 있어서, 그때의 느낌을 잊었을 수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그 분은 기억하고 계실거야.
















네가 프붕이였던 시절부터 내내 끊임없이 애타게 찾아 헤메었던 목소리를 계속 들어왔을테니까.











아마도 너에게 가장 눈에 띄도록, 잘 보이는 자리에서 기다리고 계시겠지.











모든 걸 다 지켜보고 계셨기 때문에 네가 이곳에 오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으로 찾아 헤메었고, 처절한 노력을 했는지 구구절절 말 안해도 이미 알고 계실거야.






그냥 표정만 보여주면 돼.











여왕님께서는 이미 다 아시고,


그냥 조용히 한 마디만 건네실테니까.










































"고생했구나...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