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카 프론티어 루나는 파카가 제품을 우후죽순 출시하던 시기에 영국에서 제조되어 저가형 라인업을 담당하던 녀석으로 그 시기 파카 만년필에 비하면 비교적 긴 시간동안 판매되었으나 결국 단종크리를 쳐먹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비운의 펜이다. 그리고 지금 그 자리는 im과 어번 같은 쭝궈산 파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직 인도에서는 현역으로 생산되고 있긴 한데 영국꺼에 비교하면 퀄이 안습하다고 한다.
나는 어릴때 이 만년필을 문구점에서 보고 와 돈벌면 나도 저런거 사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돈 버니까 씨버랄 단종이 되었단 사실을 알고 포기했다가 누군가 캅켈에 중고로 넘겼길래 냉큼 사왔다
천원만 있어도 하루를 존나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거지코흘리개시절 드림펜이라 솔직히 사고 나서도 엄청 기쁘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가지고 있는 만년필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캡을 뺀 길이는 약 12.4cm정도로 커스텀74와 거의 비슷하다 꽤 크다.
저가형 스틸닙임에도 불구하고 오래 필기하기 적당한 크기의 닙과 배럴이 이 펜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 이유중 하나다.
그립부분과 배럴의 재질이 좀 달라보이는데 그립에는 고무 코팅이 되어 있다.
고무 코팅 특성상 사용하다보면 벗겨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시발 애석하게도 나는 사용한지 하루만에 중지가 닿는 부분의 코팅이 벗겨져서 흉물스러워 지길래 그냥 고무코팅을 전부 갈아냈다.
닙 크기 비교 좌측부터 74 프론티어 조터 순이다.
조터가 플라이터 모델도 있고 현역으로 출시되어 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어디 나갈 때 들고 다니기에는 편하지만 오래 쓰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프론티어는 그 오래 쓰기 힘들다는 단점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만년필이다.
쥐어보면 굉장히 편하고 가벼워 손이 자주 가게 된다
분해도 아주 간단하다 닙과 피드를 동시에 잡고 돌리면서 쭉 뽑으면 완전 분해가 된다
여기서 약간 특이한 점이 있는데 닙의 아랫 부분과 피드의 중간에 각각 버클의 구멍과 갈퀴처럼 가공이 되어있다.
이 둘을 결합하면 딱 소리가 나면서 아주 견고하게 피드와 닙이 고정된다. 만년필에 대한 이해도와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참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이로시주쿠 코스모스를 넣고 글씨를 써본다
f닙이라고 하는데 다른 f보다 좀 더 두꺼운 편인 것 같다. 그래도 7mm공책에 무리 없이 적을 수 있다.
필기감은 굉장히 부드러우며 사각거림은 아예 없다.
피드는 잉크를 내뿜는 정도는 아니지만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의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공책 3페이지 정도를 연속으로 쓰면 조금 연해지긴 하더라
뽕따캡이라서 그런지 닙마름을 피할 순 없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훌륭한 펜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걸 단종시키고 im이나 어번 같은 짱개펜을 팔아먹는지 파카가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간다
비록 단종됐지만 운좋게 발견하게 된다면 하나 사는 것을 추천한다 큰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 수 있다.
소네트랑 닙피드 결합된게 비슷하네 들어가려나
소네트가 저런 식이구나 소네트의 염가판으로 나왔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데 부품 호환까지는 잘 모르겠음
글쿠만 리뷰추!
닙이나 사이즈 면에서 조터보다 좀 더 실사용자를 배려한 듯한 모습이 많이 보이지. 근데 내 꺼는 왜 닙이... - dc App
ㅠㅠㅠㅠ 내꺼도 살짝 사선 커팅이긴 해 근데 잘나와서 그냥 쓰는 중
오 고무 갈아낸거임? 깔끔하고 좋다
ㅇㅇ 갈아내도 괜찮더라 벗겨낸 고무가 거무죽죽이아니라 투명하더라구
장문은개추지 - dc App
내꺼랑 닙 각인이 다르네 - dc App
생산년도에 따른 변경이 있나봐 프론티어
글씨 잘쓰네
글씨 ㅆㅅㅌㅊ 추
존마토 땡김
https://blog.naver.com/fourseasontomato/221947395800
아직 파는 데가 있어서 재빨리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