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붕이들아!
코로나 19의 확산에 따른
감염이 우려되어 아직도 주류박람회를 갈지말지
고민하는 모습이 갤러리 내에 많이 보이던데
30장의 사진과 함께 최대한 알차게 담아봤어.

이 글이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방구석에서 아늑하게 몸을 둥글게 말고 있거나
강물을 거꾸로 거스르는 연어떼마냥
주류박람회에 갈수있는 용기를 준다면
나는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아. 그럼 후기 시작할게.

티켓교환을 하는장소야.
어느 행사장이건 다 그렇듯이 적합한 절차를 거쳐서
티켓과 유료 시음킷 교환을 받고 입장을 해.

발열체크는 기본이고 입구에서 위생장갑도 나눠줘.
관람동선은 어차피 지켜질 수 없다는걸 잘 알거야
부스 하나에만 줄을 서도 사람들이 몰리는데
박람회의 관람 동선이 한줄이라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날거라는 생각이 든다.

유료 방문객은 티켓 교환때 받은 교환권으로
시음용 잔과 짭짤한 과자를 지급받아.

잔에는 서울국제주류박람회 라는 프린팅이있어서
너희들이 주붕이인걸 강제 커밍아웃 할수있음.

먼저 간단한 전통주들의 시음 요약이야.
사진을 전부찍은건 아니니 이름으로 참고해줘.

천비향
평택에 있는 양조장이고
오양주라는 종류래. 한산소곡주랑 비교하자면
소곡주의 감칠맛이 정리되어서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단맛은 소곡주의 30퍼정도로 덜 달아.

추사40 :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먹어봤어.
마른사과향이 은은히 나긴하는데
그냥 40도짜리 제법 순한 증류주임. 캐릭터가 그렇게 강한것도아니고 의외로 특색있지 않음.

감홍로 : 계피향이 제법 나고 명절에먹는
약과같은 견과류기름같은 향도 나는 증류주임.

티나(딸기리큐르) : 피자헛 샐러드바에 있는 딸기맛 젤리


경성과하주 : 발효중인술에 증류주섞어 만들었다고 함.
찹쌀풍미가있는 약주이고 상당히 새콤달콤함.


한비
충북 박달재에있는 양조장임.

쌀소주는 화요랑 비슷한 맛인데
화요보다는 새콤한 쌀 냄새가 덜 나.
홍보가격에 주는데 사진에 있는
저 40도 375ml짜리가 10000원임.

오가피술은 은은하게달고 끝맛으로 한약맛이 나.
너가 상상하는 그 맛이야.

사비의 꽃은 41도짜리 소곡화주인데 별로였어.
의외로쓰고 향은 묵직하고 플라스틱비슷한 첫맛이 있다.

소서노의 꿈은 오크향 많이나고 비교적달지만
역시 단맛은 덜한 라인들인것 같다. 이것도 추사40이야.

끝자락에 있는 건어물을 파는부스.
커다란봉지가 3만원이고 중간봉지가 2만원쯤인데
이거 되게 맛있더라.

볼리비아 부스인데 스페인어로 들리는 말을
하는 한국인손님들과 이야기하더라.

한글책자따위 없는 상남자 ㄷㄷㄷ

지란지교 탁주
최소 6개월숙성이고 상당히 새콤달콤하다.
바디감은 꽤 무겁다. 혀에 느껴지는 쌀 입자가 많음.

블루베리 농장의 블루베리 와인과 포도+사과와인

외국의 커다란 빵을 파는 부스도 있었어.

많은 주붕이들이 비싸다고 했던 티핀.
산뜻한 홍차향이나고 우유랑도 조금 섞어주셨는데
진짜 그럴듯하긴하더라.

치즈를 파는 부스

치즈 시음코너 사진.
나는 스모크네추럴이랑 스페셜 트레플이 제일 좋았어.

캄파리와 증류식 소주가 있는 부스.
전통주를 어지간히 마셔봐서 이걸 마시진않았음

귀여운 만화

인싸감성 마케팅같더라 뭔가

화요 부스는 판매는 안하더라고.
박람회에서 팔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그러면
마트보다 비싸게 팔 수밖에없다면서 아예안판대.
그냥 주문한 칵테일만 해줘

너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럼, 진, 위스키 수입사
인덜지였나? 여튼 플랜테이션 럼도있고 여러가진데
저 중에서 저 OFTD라고써있는게 진짜 끝내줬다.
박람회가격 35000원임. 사려다가 참았음.

커티샥도있고 틸링 위스키도 있어

대략적인 가격이야. 시중보다 싼 부스도있고
살짝 비싼 부스도 있는데 발굴은 주붕이의 몫이겠지?

킹 . 도 . 수

데릴리움
국내의 어떤 코끼리랑 어쩜 그렇게 차이가 날까.....

잔을 급속 냉각해 소독하는 장비.
[ 1,540,000~   ]

중화요리 부스
다들 만두맛집이라고들 그렇게 이야기하던데
나는 배가불러서 안사먹었어

골드오브모리셔스 솔레라 5년

요즘 럼주에 관심이 생겨서
디플로마티코라던가 레헨다리오를 알아보고있었는데
이것도 럼 추천해 달랬을 때 추천받은 이름이었거든.
시음 기회가 있어서 정말 기뻤다.

다 마시고 나면 잔에 은은하게 커피향이 좀 남아있음.
플라스틱같은 맛도 안나고 5년숙성답게 무거운 편임.
럼이라고 다 같진않구나 싶었다.

롬클럽 셰리 스파이스드

럼주에다가 체리향을 블랜딩해서 만든건데
마셔보니까 사과씨앗? 복숭아 씨앗 향기가 나더라.
체리향이 싸구려같은 느낌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어
디사론노를 연상시키는 향이라고하면 적당할듯하네.
그런데 맛이 디사론노보다는 훨씬 덜 단거지.
이것도 사고싶었는데 참았다.

근데 이건 진짜 못참겠더라
골드오브 모리셔스 다크럼.

내가 럼주에서나는 그 플라스틱이나 스카치테이프같은
고무맛,비닐맛을 좋아할래야 좋아 할 수가없더라고.
그래서 그런 맛이 안나는 럼을 찾고있었는데

달다구리한 느낌인데다가 다 마시고 나니까
코 속으로 헤이즐넛같은 향기가 정말로
또렷하게 올라오더라. 병도 정말 예쁘고.
홀린듯이 바로 구매했다.
위스키로 치면 버번이랑 비슷한 계열인것같음.

1년숙성인데도 난 솔레라 5년보다 더 좋았어.
커피나 버번위스키를 좋아하는데 럼에 입문하고싶다면
이걸 추천해주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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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에 맥주와 관련된 시음후기가 없어서
궁금한 사람도 있을텐데,
메이저한 해외맥주의 수입사들은 제법 보였지만
시음이 안되는게 많았고 구매가 가능한 매장들이랑
크게 가격차이가 안나서 처음보는 맥주들을
여러가지 시음하는 기회가 될 순있을지 몰라도

데릴리움 녹터늄을 종류별로 실컷 마셔본다거나
수도수를 마셔보는 등의 경험은 할 수 없을거야.
그래도 새로운 맥주들을 알게되는 경험도
분명 이럴때가아니면 가지기 힘들거라 생각해.
다들 그 점 참고하고 가면 좋을거야.

와인은 너무 많아서 후기를 안쓴다. 진짜 너무많음.
진짜 종류도 한두개가아님
국산 사과와인 머루와인 복분자와인 블루베리와인

내가 체감한 부스 종류별 비중을 대강 이야기 해주자면

와인,과실주 40%
전통주 30%
위스키, 럼 수입사 5%
맥주 10%
기타 안주류(건어물,육포,치즈 등) 15%
그릇,잔5%


이 정도였음.

가격은 시중가보다 대부분 싼 경우가 많으니까
시중 가격을 알고 본다면 의외로 가격적인 부분에선
이득을 볼 수 있는것들이 있을거야.
특히 럼주는 남던보다 싼것들도 있는것 같더라.

자주 있는 행사도 아니고 다들 술을 좋아하는 만큼
별 일정이없다면 방문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전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성실히 착용 해야겠지?

그럼 리뷰 마칠게 다들 주말 잘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