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 시카고 캘리포니아 제퍼 열차 탑승기


1편 : https://gall.dcinside.com/m/monorail/32999

2편: https://gall.dcinside.com/m/monorail/33028


안녕 철갤럼들아


부족한 글솜씨지만 개념글도 보내주고 관심 많이 가져줘서 고맙다 ㅠㅠ


거두절미하고 이야기 이어서 시작할게


혹시 궁금한거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4. 유타 주


캘리포니아 제퍼는 샌프란시스코 출발편 기준 캘리포니아 - 네바다 - 유타 - 콜로라도 - 네브래스카 - 아이오와 - 일리노이 순으로 지나가게 되어 있어.


지금 돌이켜봐도 유타 주랑 콜로라도 주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2편에서 이어서 본대로 네바다 주에 한밤중에 진입해서 자고 일어나니까 유타 주에 진입해 있었음.


유타 주 구간은 경부선마냥 주의 서북쪽에서 남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구간이야.


유타 주는 한국인들한텐 별로 안 유명한 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쌀국수뚝배기 아재가 이 동네 출신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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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럭커들은 저런 일직선 도로를 몇날몇일에 걸쳐 운전해 간다더라. 참 대단함.


유타 주의 첫번째 정착역은 솔트레이크 시티, 유타주의 주도야.


솔트 레이크 시티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도시 주변에 소금물 호수가 있어서 지어진 거로 알고 있어.


구글 지도를 보면 크고 작은 호수가 산맥들 사이에 있는 게 보일 거야. 특히 이번 구간이 그랬고.


록키 산맥대에 걸쳐 있는 만큼 산하고 호수하고 어우러지는 풍경을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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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가 아침 7시~8시 즈음이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확 바뀌어버린 풍경에 구경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한 한두시간 더 가니까 솔트레이크 시티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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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큰 도시는 아니었던거로 기억한다. 나름 그래도 도시는 도시라 사람들도 타고 한 십오분 정도 서있다 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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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끼고 있는 도시는 어디든 참 멋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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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서 잘 안나왔는데 코카콜라 공장임 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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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를 슬슬 벗어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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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바뀌는 걸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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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주 자체가 로키 산맥의 일부이다 보니 이런 산 내지는 산맥이 한동한 계속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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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강가를 지나고 있어. 미국 철도는 지어진 지 오래되서 그런지 이런 커브 구간이 많은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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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협곡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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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 시티를 떠난 지 3시간 정도 지나니 슬슬 유타 주 남부 특유의 건조기후 + 메사 지형이 보이기 시작해.


메사는 스페인어로 탁자라는 말인데 말 그대로 이동네 산 내지 언덕들은 두부마냥 위에가 평평한 모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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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부턴 이렇게 목초지가 많은 편이야. 같은 주 내인데 북쪽은 눈내리는 호수+산이고 남쪽은 사막에 메사 지형인걸 보면 참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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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직에 꺼먼 동물들은 야생 소들이야. 버팔로도 아니고 그냥 일반 카우보이 목장에서 탈출한 빠삐용들이지


저중 몇몇은 1800년대 카우보이들 목장에서 탈출한 소들의 후손이라고 하더라.


인디펜던스의 나라라 그런지 소쉑들도 독립하는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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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황야 속 도로+전신주+가끔 민가가 있는 풍경이 반복됨.


우리나라도 그런지 모르겟는데 미국 열차는 건널목을 건널때마다 경적을 울리게 되어 있어.


그런데 보면 이렇게 사람은커녕 개한마리 없을 동네도 경적을 울리면서 통과하는데


별거 아닌거 같지만 2박3일동안 몇분간격으로 기차 경적 소리 듣고있는건 살짝 고역이었다


우리나라는 이제 웬만한 철도 건널목들은 지상/지하로 해서 사라져있지만 미국은 대도시에서 좀만 벗어나도 그런거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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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리버라는 도시임. 엄청 조그마한 도시야


이 도시도 서부개척시대에 지어진 도시인데 그 당시는 비행기고 뭐고 없었으니 지금 타고있는 철도노선이 유일한 교통+통신수단이었어.


국립공원 아재 말로는 공항이 지어진 이후로도 중요한 교통 수단으로 남아 있다고 하더라.


이 동네 옆에 말 그대로 그린 리버가 흐르는데, 물 빛이 초록색이라 그렇게 지어졌대.


미국애들 작명센스가 은근히 단순한 맛이 있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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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선 뭐하고 놀지도 궁금하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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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까 그 그린 리버. 마른 나무에 폐가 모습이 서부영화에 나올 것 같은 장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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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평화로워 보이지 않아? 지루하긴 하겠지만 이런데서 며칠 보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


이 구간에서 콜로라도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5. 콜로라도 (上)


콜로라도 구간은 콜로라도 서쪽 글렌우드 캐년 Glenwood Canyon과 루비 캐년 Ruby Canyon을 통과해 주도 덴버 시를 거쳐 북동쪽 네브레스카로 빠져나가는 구간이야.


동승한 국립공원 아재 말로는, 미국에 유명한 캐년들을 꼽자면 그랜드 캐년, 앤텔로페 캐년, 그리고 루비 캐년을 뽑는데


그랜드 캐년이랑 앤텔로페 캐년은 피닉스나 라스베가스 등 대도시로부터 관광 버스 헬기 트래킹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루비 캐년은 도로가 없대. 근처에 대도시도 없으니까 항공투어도 업다고 보면 되고.


그래서 보통 카약 아니면 기차로 접근해야 하는데 난 두번째 방법으로 보게 된거지


솔직히 타기 전까진 잘 몰랐는데 다른 사람들은 쉽게 못 볼 구경거리라니까 더 기대하게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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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가본 갤럼이 있는지 모르겟는데 양떼랑 평원 모습이 꼭 몽골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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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가다보면 루비 캐년이 슬슬 보이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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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사진으로 잘 안느껴지지만 저 바위들 높이가 웬만한 산 정도 높이는 된 듯. 핸드폰밖에 안 들고가서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없던 게 아쉽긴 했어ㅠ


내가 그랜드 캐년을 못가봐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정말 멋있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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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골때리는 일이 있엇는데 저 강에 카약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었는데 그중 한 미국형님이 우리 기차에 엉덩이를 깜;;


ㅈㄴ 웃껴서 사진찍어서 박제할라그랫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못찍었다 ㅠ


-용량초과로 4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