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붕이들

디갤에 처음 글 올리는 디린이여요.


오늘은 부분 일식 현상이 생기는 날이었죠?

좋은 카메라 가지고 있는데 사진을 안 찍을 이유는 없죠.

니콘 D7200에다가 시그마 18-200mm를 물려서 촬영하기로 했답니다.


일식을 찍기위한 필수 장비가 ND필터라고 해요.

하지만 디린이는 그런거 가지고 있지 않는답니다.

'에이 ND필터 사놓아서 뭐해 쓸만한데도 딱히 없을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었죠.

참 디린이다운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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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직접 광량을 줄일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집구석을 뒤져보니 81c필터, w2필터, 82c필터, fl-w필터, po1필터가 있네요?

예전에 어느 카메라몰에서 악성재고라서 공짜로 풀었던거를 집어왔었던거에요.


참고로 저는 필붕이가 아닌데요, 근데 왜 필카 전용 필터를 가지고 있는건가?

이해해주세요 디린이잖아요. 그냥 뭣도 모르고 집어온거에요.


그리고 18-55 렌즈에 물렸던 cpl 필터도 가져와봤어요.

하지만 18-200의 필터구경은 62mm고, cpl 필터 구경은 52mm더군요.

그냥 대충 스카치테이프로 붙여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뭔가 부족한것만 같아 집구석 어딘가에 짱박혀있는 카메라 필름까지 가져와서

이것도 대충 스카치테이프로 붙여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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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모양새가 나와버렸네요.

디카세계에선 이것이 gangbang 그 자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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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린이는 5만원짜리 저렴한 삼각대를 사서 써요.

생각해보니 셔터속도를 빠르게 가져갈건데 삼각대가 왜필요하지?

중형카메라를 쓰는 것도 아니고?

디린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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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늘 촬영의 결과물이에요.

제일 일식이 많이 발생했을때 찍은 컷이네요.


iso100 셔속1/8000 f22로 맞추어 raw로 촬영하고 -0.7스탑 노출 보정 했답니다.


사진이 쨍하지가 않은데, 제가 초점을 잘못 맞춰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너무 렌즈에다가 뭘 겹겹이 쌓아서 그런가?

디린이는 사진이 잘 안나올때 뭐가 문제가 되는지 결국 알아내지를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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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린이는 포토샵을 못쓴답니다.

휴대폰 어플 'Snapseed'의 이중노출 기능을 이용해서 이렇게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냈어요.

그냥 눈대중으로 사진들을 겹쳐붙인거라 달들의 열과 크기들이 집에서 뛰쳐나간 사춘기 소년마냥 다 지멋대로네요.



일식 찍기 드릅게 힘드네요 디린이는 내년에 월식 뜰때나 제대로 촬영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