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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낮 해운대에서 샴페인 BYOB 했습니다.
코로나 영향인지 콜키지 없는 집이 늘어나서 술 먹기 좋네요.

바론 알버트 핌판테

칠링 안 된 상태에서 마시고 별로라 느꼈는데
나중에 칠링해서 마셨을 땐 오크 뉘앙스가 좋았습니다.
블랑드블랑이고 들은 바에 의하면 퓌드센처럼
좋은 빈티지를 섞는 멀티빈티지로 양조한다고 합니다.

앙리 아벨레 2009

빵냄새가 고소하게 나고
맛에서는 잘 익은 사과주스의 느낌이 가득 느껴집니다.
버블이 강하게 쳐주는게 조금 거친 느낌이라
몇 년 더 숙성되면 아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에 마실 땐 되게 좋았는데
오늘은 다른 술도 좋아서 그런지 약간 아쉽네요.

앙리 지로 코드누아

이스트 향이 느껴졌고
오래된 사과 느낌과 시트러스함이 많이 느껴졌네요.
피니시는 특별한거 없고 가볍습니다.
술 자체는 그냥 나쁘지 않다 정도의 느낌이고
병 디자인이 예쁜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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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이라고 이야기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듣고보니 그럴싸합니다...

포메리 뀌베 루이스 2003

빵 냄새, 사과와 시트러스, 약간의 미네랄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고
높지 않은 산도가 부드럽게 느껴져서 좋았네요.

페블레 뉘생조르주 레포레생조르주 프리미에크뤼 2016

마른 장미향과 딸기밭.
체리같은 붉은 과일 과즙미가 느껴지고
약간은 스모키하면서도 스파이스한 피니쉬.
가죽 느낌도 적당히 있었고
딱히 튀는거 없이 밸런스가 잘 맞는게 좋네요.

라 루얼 부르고뉴 꼬뜨 샬로네즈 레 외소 하헤스 2018

복숭아랑 열대과일같은 프루티한 향이 확 느껴졌고
그래서 처음엔 프랑스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볍게 마시기에 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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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하고나서 갑작스럽게 묻어가게된 캠핑.

친수공원에서 캠핑한다고 엉겹결에 따라가서...
텐트치는걸 돕는답시고 사실상 걸리적 거리고
방해를 한 것 같지만...

아무튼 오봉클리마 몇 잔 얻어마시고
원래 계획대로 창원으로 넘어왔습니다.
캠핑와서 토마토 카프레제를 만드는 분들은 처음이었어요...

오봉클리마 산타 이네즈 밸리 30주년 기념 보틀 2015

달짝지근한 맛과 오크향이 잘 어울리는 미국 샤도

오봉클리마 산타 마리아 밸리 35주년 기념 보틀 2015

산타이네즈밸리보다 오크를 좀 더 강하게 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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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성지 순례기

원래는 이렇게 늦게 가려던게 아니었는데...
10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굉장히 의외였던게 일단 위치가 공단쪽에 있어요.
지도보면서 찾아갔는데 3층인지 모르고
1층에서 창고들 보면서 헤매다가 잘못왔나 싶었네요.

음... 그리고 내부가 생각보다 아담합니다.
토요일 밤이라는 인싸덜의 시간에 방문했더니
바 테이블에 사람들이 가득해서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사장님은 손님 없는 날도 많다고 하셨지만
저같은 아싸히키찐따와는 거리가 먼 인싸핫플임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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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조의 샤퀴테리
잠봉 벡시에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짜지않고 부드럽고 파슬리가 잘 어울리네요.
먹을 땐 뭔가 한식에서 비슷한 느낌을 찾았었는데
기억이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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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시고 부르고뉴 피노누아 2017

술도 많이 마셨고.. 적당한 피노누아 추천받아 마셨습니다.
ANNE 써있고 라벨도 뭔가 앤그로 비슷해서
관련이 있는건가 여쭤봤는데 전혀 그런거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는 누구누구 친척, 가족, 혈연
이런 마케팅을 많이 하는데

사실 박재서 명인이 안동소주 잘 뽑는다고
그 친척도 잘 뽑는건 아니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비유를 든 건 박재서 명인은 아니었지만 술갤럼들에겐
저게 더 이해하기 쉬운 비유겠네요.

아무튼 라벨과 생산자의 가족관계보다는
맛을 보고 직접 판단해야한다고 배우고 왔습니다.

체리가 잘 느껴지고 약간의 장미꽃향기.
약간의 오크와 함께 잘 익은 과실이 뚜렷하게 느껴졌습니다.
약하게 화한 느낌이 드는 피니시.

강한 과실 느낌에서 알콜이 튄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도수에서 알콜이 튀기는 어렵고
제가 생각한 것은 응축된 과실의 느낌에 가깝다고 정정해주셨습니다.

자정을 넘어서 200620으로 시작했던 음주기행이
200621이 되었고...
손님들도 떠나고 혼자 남아서
곽태경 소믈리에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네요.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너무 늦게까지 붙잡아둬서 죄송했습니다.

최근에 와인 마시면서 벽을 좀 느끼는 것 같았는데
그걸 깨지는 못했지만 대충 방향은 본 것 같습니다.


리우디는 10시 이후에 주방이 닫기 때문에
간단한 빠테 정도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꽁떼 크림 치킨이 유명하다고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해당 메뉴는 예약을 해야한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아요.

내부 공간도 넓지 않아서 사람 많은 주말에 방문하고자 하시면
미리 예약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