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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들어가며

오늘 리뷰할 펜은 워터맨 익셉션 나이트 and 데이 플래티넘 모델이야.

왜 투톤 닙이 아니냐는 질문이 많은데 투톤닙은 워터맨 익셉션 골드(슬림 아님)랑 익셉션 골드 N&D만 투톤이야. 아쉽지만 은색-투톤닙은 좀 아닌가봐

슬프게도 이 펜은 세레니떼, 에드슨에 이어 워터맨 최상위 라인업 단종 전설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지.

m800이나 146같은 경쟁자가 너무 강하지 않았나 싶어

에드슨처럼 단종 후 고평가조차 받지 못한 채 슬그머니 잊혀져가지만 정말 매력적인 펜이야.

스킵을 위해 추천/비추천 할게


추천

1.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워터맨의 대형기를 갖추고자 하는 사람

2. 까렌보다 더 부드러운 필감을 원하는 사람

3. 은근히 익셉션 슬림의 그립이 맞지 않는사람(대놓고 말고!)

4. 손 끝 뿐만이 아니라 아귀의 느낌도 중요한 사람


비추천

1. 대형기가 피곤한 사람(무게감 포함)

2. 캡꽂 좋아하는 사람

3. 근-본 주의자

4. 단종 혐오자

5. 결벽증


II.실사기

1. 박스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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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가 N&D, 아래가 까렌이나 익셉션)

현행 워터맨에 없는 고오급 박스다.

차이점은

1). 바코드 무늬의 깊이와 재질

2). 워터맨 마크가 프린팅이냐, 자수냐

3). 금박이 싸구려냐 진짜 금 같은 느낌이냐

4). 박스 내부 천장이 비어있냐 스폰지같은거로 차 있냐


정도인데 어떤 면에선 이제 저 고급 박스 쓸만한 모델이 없다는게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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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알다시피 4각4각해.

그리고 내가 평화나라에 펜 파려고 올리는 것도 아닌데 지문 지적좀 지양해줬으면 좋겠어. 요즘 워터맨 시리즈만 쓰다보니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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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특유의 옆 테.

사진을 거지같이 찍어서 미안

실제로 보면 사선이 아니라 촘촘한 직선이 새겨져있어. 그리고 그립부에 저건 기스가 아니라 앞면의 바코드 무늬가 이어진거야.

캡은 슬림보단 신경 쓴 느낌. 클립도 좋다.


2.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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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셉션 구매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인 사각 그립.

근데 보면 닙 파츠에서는 둥글둥글 하다가 점점 사각형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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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닙의 모습. 워터맨 닙은 어좁이로 유명해. 그래도 늘씬하니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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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은근히 논란이 된다는 그립-배럴 연결부

배럴의 저 홈으로 그립의 돌기를 맞춰 넣어서 반바퀴 돌리면 딱 하고 체결되는 방식이야.

스크류 방식이 아니라서인지 어떤 위키에서는 장난감 같다. 라고 이야기하고 실제로 슬림은 전통의 스크류 방식이야.

근데 난 오히려 슬림이든 익셉션 N&D의 방식이든 사각이라 스크류를 과하게 돌리거나 덜 돌리는 일이 없어서 좋아


3.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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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탕좀 할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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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닙 길이는 580보다 1미리정도 길고

굷기는 580 제일 두꺼운 부분보다 약간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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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크기가 감이 안온다면 문방갤 국민펜 듀오폴드 기준으로 설명해볼게.

캡닫은 상태 기준으로

듀오폴드 :길이 13.8, 그립존 1.0-1.2 배럴 두께 1.3 캡 두께 1.5

익셉션N&D :길이 14.2, 그립존 1.05-?? 배럴 두께 1.32 캡 두께 1.41


듀오폴드보다 약간 길고 배럴은 비슷하고 뚜껑은 얇상한 수준이야



4 필감

획 두께같은건 내 리뷰 보면 리뷰는 안보고 내 악필만 보니까 패스할게. 얇지는 않아


촉이 슬림보다 좀 더 커서인지 작은 차이가 있어. 펜바 펜일수도 있구

일단 익셉션 특인지 굉장히 부드러움. 사각임이 별로 없고 다른 펜보다 종이에 착 안착해서 부드럽게 흘러가는 느낌이 강해

음.. 느낌은 익셉션 슬림은 축축과 축촉 사이라면 N&D는 축촉과 촉촉 사이? 호불호는 있겠지만 비슷하기도 하고

기본 필감 자체가 준수해서 별 불만 없을거야.(여기서 필감은 그냥 펜이 종이에 닿고 글씨가 써지는 느낌으로 한정할게)


익셉션 슬림보다 그립부가 더 길고 두꺼워서 우려가 좀 있을텐데 오히려 나한텐 더 안정감이 있더라

사각 그립 특성상 엄지와 검지가 살짝 띄어지는게 유리한데 손이 크면 슬림은 좀 좁은 감이 있거든

그리고 그립부가 더 길면 원에서 사각형으로 가는 길이가 기니까 상대적으로 각도 변화가 적겠지?

확실히 그립부만 따졌을 때 익셉션은 N&D가 기준인 것 같아.

슬림은 이걸 좀더 캐쥬얼하고 범용적으로 개조한거구(무게, 배럴 연결 방식 등)


아 그리고 사각배럴이 좋은 점이 손아귀에 안 구르고 붙어서 내 손처럼 움직인다. 이게 진짜 매력임


5. 단점

1. 무게

무거워 내 기준으론 무거운게 좋지만(센추리나 m200은 너무 나풀나풀하더라) 보통은 아니잖아?

캡 포함해서 무게가 대략 54.1~56 정도라고 해

이게 어느정돈지 모르겠다면

몽블랑 149 33.2g, 듀폴 센테 클래식 29g(프레스티지가 51~2), 까렌 33g인데

까렌 평가할때 무게감이 좀 있다 라고 하고 듀폴도 가벼운 펜은 아니잖아? 얘는 걔 2배 가까이된다


2. 포스팅상 난점

무겁다보니 캡꽂이 별로야.

아귀에 착 감기는데 캡을 꽂는 순간 조나 센 물고기가 손아귀에서 꿈틀거리는 것 같다.

조금만 써도 펜이 누워버릴 것 같은 부담이 들거야


3. 연결선과 배럴부

스크류 방식이 아니라 거부감이 들 수 있대. 난 아니지만


4. 사각그립

개인적으로 얘가 슬림보다 그립감은 나았지만 그건 나고. 확실히 호불호 굉장히 강할 것 같아.

얘는 단종되서 직접 만져보기도 힘들텐데 구매가 모험일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가 없네


III.총평

아직은 구하기 어렵지 않은 펜이야.

맨100 등의 ideal닙의 적자(였지)


판매 부진으로 단종된 것 부터가 어느정도 세간의 평가를 예측하게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변명하게 된다

너무 좋은 펜이지만 4각 그립, 배럴 연결 방식 등, 새로 사려는 사람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겠구나.

특히 100만원 근처의 고가 라인이라면 찐 부자가 아니면 모험 회피 성향이 있기 쉽고

그러면 이 펜 만큼이나 너무 좋은데다 헤리티지까지 있는 펜들에게 비비기엔 튜라이 튜라이가 부족했구나. 라고


그런 점을 제하면 에드슨이 단종되고 한동안 플래그쉽 라인에 서있었던게 부끄럽지는 않은 준수한 펜임을 확인할 수 있어.


와따맨, 튜라이 튜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