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1. 이 글은 2019년 2월에 JR패스로 일본을 돌아다닌 여행기입니다.
2. 지금은 여행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려는 경우 비자가 나오지 않기에 갈 수 없습니다.
3. 글마다 일본 여행기 완성하라고 닥달하시던 KT 통피분, 이제 만족하십니까?
1일차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onorail&no=43195
2일차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onorail&no=43482
3일차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onorail&no=43632
4일차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onorail&no=43684
비싼 호텔 답게 조식이 나오더라
양이 너무 적은 거 빼면 참 만족스러운 아침이었음.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나고야 성으로 떠났음.
근데 나고야성은 정말 실망스러웠음.
오사카성처럼 스케일이 큰 것도 아니고
히메지성처럼 뭔가 아름다운 것도 아니라
여기 들리느라 날려먹은 시간이 아까웠음.
그래도 그냥 나고야 떠나기가 그래서
아츠타 신궁 한 번 둘러보기로 함.
시발 니들은 이딴 데 가지 마라.
차라리 도쿄에 있는 메이지 신궁이 백배 낫다.
나중에 한국 와서 알게 된 거였는데,
일본인들도 나고야에 관광 안 간다더라 ㅋㅋㅋㅋㅋ
나고야 관광가라고 권하는 놈 있으면 의절하는 걸 권해드림.
시발 나고야 때문에 날려먹은 시간 돌리도
나고야만 패싱했어도 0.5일은 벌 수 있었을 듯
나고야역은 정말 으리으리 하더라.
도괴가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얼마나 돈을 빨아먹었으면 저랬을까 싶음.
누군가는 열차에서 도시락을 사먹어야 제맛이라던데,
도저히 2500엔씩 주고 도시락 사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음.
그냥 나고야역 편의점에서 560엔짜리 도시락 사서 먹었음.
맛은 그럭 저럭 그랬음.
그리고 교토역에서 내렸음.
교토에 있는 관광지들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나라를 먼저 둘러보기로 하고
교토역에서는 유심 속도 측정만 했음.
비록 나라에는 신칸센이 지나가지 않지만,
교토에서 나라까지 재래선으로 30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두 도시는 가까이 위치해 있기에 별 문제는 되지 않았어.
실제로 고베, 오사카, 교토, 나라는 통근 전철이 굴러다닐 정도로
서로간의 교류도 활발한 편이야.
우리도 신경주, 포항, 울산, 부산에 광역전철이 굴러다니면 비슷한 상황이 되겠지?
그리고 나라 시내에는 사슴이 돌아다니고 있는 걸로 유명해.
여기 사슴들은 사람들을 하나도 무서워 하지 않더라.
오히려 사슴이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아서
저렇게 경고문까지 붙어 있을 정도.
그러다보니 저 사슴 새끼들이 겁이 하나도 없어서
아무데가 똥을 싸질러서 사람이 다 피해야 함.
근데 나는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밟고 말았음.
밟으면 존나 기분 불쾌하고 엿같으니 니들이 나라 가면 최대한 조심하자.
참고로 나라의 이름은 한국어 '나라'에서 유래되었다는 게 정설일 정도로
고대 한반도의 영향을 깊게 받은 지역이야.
그래서 여기 사찰들을 둘러 보면 뭔가 낯익은 느낌이 들더라.
참고로 위 짤은 호류지 5층 탑이야.
그리고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건 도다이지야.
평일이고 조만간 문닫을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꽤나 와 있더라.
그리고 도다이지는 대불전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물로 유명하다고 해.
근데 가보니까 건물 자체의 사이즈보다 불상이나 조각이 더 와닿더라.
그런데도 다들 공예 솜씨보다는 건물 사이즈만 이야기 하는 거 보니 뭔가 씁쓸했음.
아무래도 '이만큼 수준 높은 공예품이 있어요.' 라는 말보다
'이건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에요.' 라는 말이 더 사람들의 이목을 끄나 봐.
그런데도 일본에서 한국 욕할 때 '세계에서 ~한' 타이틀에 집착한다고 까는 거 보면
한국이 타이틀에 열등감 가지는 것 만큼, 일본도 타이틀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거 같더라.
동조선 서일본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거 같아.
그리고 도다이지에서 흔하게 보였던 게
동일본 대지진 등에 대한 지원 모금함이었어.
동일본 대지진 이후 8년이 지났을 때였었는데도
아직 일본인들에게 그 충격이 상당히 남아있는 거 같더라.
그리고 시간상 여기까지만 둘러보고 오사카로 향했어.
사실 오사카를 여러번 가보긴 했는데,
오사카역을 가본 건 처음이었어.
공항철도로는 난바역, 신칸센 탈때는 신오사카역, 중심가 갈때는 우메다역을 갔었거든.
그래도 오사카 중심부인데 문제 없겠지? 라고 안이하게 돌아다녔는데
길을 잃어버리고 헤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30분 정도 헤메니까 역이 보이더라.
그래서 낼름 가보니까 후쿠시마역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에 후쿠시마역이 3군데 있다는데 두 군데를 한큐에 가보게 될 줄이야 ㅋㅋㅋㅋㅋ
대충 둘러보다보니까 벌써 밤 11시더라.
괜히 아까처럼 깝치다가 길 잃어버리면 노숙하기 딱 좋은 상황이라
그냥 얌전하게 구글지도 키고 도톤보리 사진 한 컷 찍은 다음에
유심 속도측정 하고 아고다를 통해 근처 호텔 예약함.
그리고 신사이바시 상점가가 있길래 들려볼려고 했는데,
이미 시간이 시간인지라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았더라고.
아, 그래도 그 시간에 그 와사비 테러로 유명한 시장초밥집은 영업하던 거 보면
혐한해도 될 정도로 장사가 존나게 잘 되는 걸지도 모르겠어.
어쨌든 심야에 괜히 어슬렁거리기도 그래서 그냥 호텔로 들어갔어.
이날이 여행 중 가장 덜 걸으면서 고생도 적게 했던 날이었음.
<차회 예고>
여러분 하루에 22km 걸어 보셨습니까?
해외여행이면 아무리 볼게 없어도 건질거 하나쯤은 있는데 일본은 덜 이국적이라 그런지 버릴게 있나보네
진짜 다른 건 몰라도 나고야는 볼 게 없었음. 그냥 나고야 철박 가는 게 백 배 나았을 듯 싶어...
나고야 레고랜드 안 가봤냐?
레고에 대해 조예가 없어서 안 가봤는데... 엄청 유명했었나 보네 ㄷㄷ
나고야 리니어 철도관을 가지 그랬누
그러게 존나게 후회했음. 시발 차라리 리니어 신칸센을 봤으면 덜 억울하기라도 하지
정성추 - dc App
고마워! 좋은 일만 있을 거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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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흡이는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구나 ㄷㄷ
유심속도측정은 왜하시는지 - dc App
그거 때문에 일본 간 거라서요... 물론 1일차에 적은 것처럼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20km까지 걸어봄 ㅋㅋ 나는 jr패스 되는 구간만 타고 나머지는 다 걸어다닌듯
와 대단하네 ㄷㄷ 나는 택시는 못타더라도 사철이 가까우면 사철 탔었어
원래 해외여행 가면 3~4만보씩 걷지 않냐ㅋㅋ - dc App
km로 환산하면 20~30킬로쯤 되는것 같은데 - dc App
10km 정도는 많이 걸어다녔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었지 ㅠㅠ
니애미 몸팔러간데 확인차 가봤노 ㅋㅋ - dc App
어디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러는지 알려줄 수 있어?
미필이냐? 40km걷게될거다ㅊㅊ
행군해보신 분들 앞에서 징징대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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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러긴 해... 공구리쳐서 엘레베이터 달아놓은 곳이라 싫어하는 사람 엄청 많더라.
한국인이 짱개폰카로 쪽본여행기라니..이건 귀하네요
심천에서 홍미노트 7 선물 받아서 가져갔었는데, 카메라가 좋다고 해서 저걸로 찍은 거야. 근데 시발 귀국해서 PC로 화질 보니까 역시 중국산은 믿고 걸러야 겠더라.
오 나고야성 천수각 본격적으로 보수공사 들어갔네 ㅎㅎ 원래의 천수각은 1945년에 미군 폭격에 싹 다 불타버렸고, 전후에 재건한게 지금 있는건데.... 지금 있는건 콘크리트를 들이부어 만들어서 뭔가 아쉽다고 해서 다시 전통 방식으로 고쳐 짓는다고 함.
아, 저기도 도쿄핫 찍었었구나! 해박한 지식이 부럽다 ㅎㅎ
르메이 대장군님이 나고야 같은 큰 도시를 내버려둘리가 ㅋㅋㅋㅋㅋㅋㅋ
하기야... 르메이면 사람 하나 없는 강원도도 보이는 족족 다 네이팜탄 퍼부은 위인이시지... 나고야가 멀쩡했으면 그게 더 기적이긴 했겠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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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냥 솔직하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알려줄 수 있어? 나 눈치 없어서 돌려서 말하면 이해 못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