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어린 군인을 본 기억이 나
부모님께 인사하고 열차 타러 가던 아이였는데
솜털이 보송한 안경잡이였다.
어리고 여려 보여서
이새꺄, 한마디면 눈물 흘릴 것 같았음..
엄마 품에서 용돈이나 받아야 할 것 같은
핏덩이들이 억지로 끌려가서
장난감 같지만 사실 사람 죽이는 기계를 들고
최전방과 최남단에서 경계를 선다 생각하니
새삼 고맙네.
누구나 건강하게 그 시기 마치길 빌어
내가 그랬듯이..

*수색대 아저씨들 도움 참 많이 받았지.. 지금도 민정경찰 탭 달고 있는 휴가자들 보면 안쓰럽고 반가워